시사

"쪽팔려서 못살겠다" KBS 전 센터장

YOROKOBI 2009. 6. 2. 08:47

출처 : http://poisontongue.sisain.co.kr/899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도 이렇게까지 쪽팔리진 않았다.
사장, 부사장,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KBS인으로 밥값 좀 하시오."

KBS 전 센터장 한 분이 KBS 내부 전산망에 올린 글입니다.
짧고 굵은 글로 KBS인의 울분을 집약해서 표현했습니다.



봉하마을 빈소에서 쫓겨난 KBS 중계차가 마을 어귀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는 이 글에 대해 구두로 다음과 같이 각주를 달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는 같이 쪽팔렸다. 지금처럼 우리만 쪽팔리진 않았다.
마음껏 취재하는 MBC 기자들 보니 정말 화가 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와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의 분노를 접하면서 KBS 내부에서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PD협회는 오늘 총회를 가졌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 저녁에 운영위원회를 갖는다고 하는군요)


이병순 사장에 대한 강한 비판 성명이 예상됩니다.
이병순 사장을 비롯해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4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던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이 지난 금요일 복귀했습니다.
오늘 저녁 환영회가 있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재개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