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바로알기

(퍼옴)촛불시위 훈계하는 대통령님께

YOROKOBI 2010. 5. 11. 21:58

대통령님의 촛불시위 훈계 잘 들었습니다. 이럴 것이면 애초에 아침이슬을 들으면서 두번에 걸치는 대국민 사과는 하지 말았어야 더욱 그 진정성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이 적지 않다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

 

대통령님 사실을 왜곡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른바 촛불시위 발생 원인에 따른 광우병 위험 논란은 현재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된 부분이 단 한개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MBC PD 수첩 보도 부분은 현재 재판중에 있습니다. 그 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을 했는지 어떠한 기관의 발표인지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그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는 반성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일간지가 2주년을 맞아 집중 기획 형식으로 이를 재평가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날 <조선일보> 는 '광우병 촛불 그 후 2년'이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시위에 대한 비판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뉴시스 2010.05.11>

 

기억하십니까? <조선일보>는 이러한 광우병 보도 관련하여 참여정부시절 그야말로 미국산 쇠고기를 쳐다만봐도 광우병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면서 보도의 내용이 완벽히 극명하게 달리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원인에 따른 국민의 의혹을 명쾌하게 답변하지는 못합니다. 사실이 거짓으로 거짓이 사실로 바뀌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한 일간지를 바람직하다. 이렇게 평가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같이 큰 파동은 우리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점에서 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그리고 외교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가 (공식) 보고서를 만들어주기 바란다.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무심코 넘기기보다 지난 1∼2년을 돌아보고 우리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

 

기록으로 남기시길 바랍니다. 대대적인 국민적 소송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인의 명예훼손 및 사실관계 혼동에 따른 사회적 혼란의 책임, 그 중심에 최종 결제자로 반드시 싸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대통령의 속마음이다. 이것이 바로 당시 눈문을 훔치면서 속으로 웃으며 생각했던 그 심정이다. 이렇게 영원히 역사에 기록 되도록 반드시 출판 하시길 바랍니다.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도록 애써 달라." 객관적이고 과학적 주장에서 '합리적' 부분이 결여 되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과학적 자료를 구성하라' 라고 하시는 것이 올바른 표현 입니다. 한 마디로 본 발언의 진의는 촛불시위 관련하여 정권, 집권 여당의 관점에서 자료를 구성하라는 명령과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객관적 측면의 입장은 누가 그 주체가 되느냐에 따라 달리 될 수 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합리적' 인 표현 부분이 포함 되어야 누구의 입장에서도 이해하고 납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행간의 노림수' 를 표현하시어 의미 전달을 그때 그때 마음대로 바뀔 수 있도록 소위 말하는 '복선'을 깔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행태는 상식적인 사회를 비상식으로 만드는 그 첫 번째 요소 중 하나 입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이 가장 경계하고 스스로 지키려고 했던 부분 역시 아시는지 모르시겠지만,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복선을 만들어 뒤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만드는 것 바로 이것을 경계하고 스스로 준수 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언행이 진정성을 느낄수 밖에 없었고, 시민들 역시 납득하고 이해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회적 책임과 관련하여 2 년이 지난 지금, 그 누구 깨끗하게 책임지는 사람이 있습니까? 농림부장관은 퇴임 후 국민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진행하고 있고, 소위 여당 관련 사람들의 고소 고발은 현재도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회 지도층의 모습입니까?

 

촛불시위 2 주년 이러한 표현도 없습니다. 종결 된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찰의 무차별 진압 때문에, 검찰의 무차별 기소 때문에, 각 처부 장관들의 무차별 탄압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의 훈계 때문에,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등 대한민국 법이 보장하는 권리와 권한을 국민들이 시민들이 행사 할 수 없기 때문에 끝난 것으로 비춰지는 것입니다. 오는 6월 2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