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 누군가가 ‘기 막히다’라는 것을 ‘귀 막히다’라는 표현으로 알고 ‘잘 안들려?’하여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氣)의 존재유무를 떠나서 이미 우리는 일상용어에 이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기똥차다(=기통氣通하다), 기운(氣運) 좋다. 기(氣) 막히다. 기절(氣絶)했다. 방기(放氣=방귀), 기진맥진(氣盡脈盡), 공기(空氣), 생기(生氣), 온기(溫氣), 열기(熱氣), 전기(電氣), 자기(磁氣) 등등 셀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현대과학에서는 이것을 ‘생체에너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기에 대한 해석의 차이
동양에서는 기후, 기상, 기운 등과 같이 주로 자연과 인간 위주의 운기학(運氣學) 및 한의학이 발달하였으며 서양에서는 에너지 차원에서 발달하였습니다.
전기(電氣), 자기(磁氣)
기가 존재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러면 기의 작용과 성질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놀라운 것은 기의 부분적인 특성을 과학적으로 이미 발견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문명은 기의 발견으로 인하여 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氣)의 부분적인 의미는 에너지입니다. 현대과학에서 발견한 가장 위대한 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전기(電氣), 자기(磁氣)입니다.
기가 원활히 흐르기 위한 조건
첫째, 신장의 정(精)이 충만해야 합니다.
휘발유가 없으면 엔진은 돌아가지 않으며 수원지가 마르면 물은 흐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수행자들은 몸의 정기를 파괴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술, 담배, 몸을 해치는 음식, 피로, 남녀 관계로 인한 방사 등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은 하단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기를 모으는 축기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이를 한민족의 삼신(三神) 수행법에서는 보정(保精)이라고 합니다.
둘째, 발전기가 세야 합니다.
인간의 신체에서 신장의 정을 발동시켜 에너지를 끌어내는 것을 비장(脾臟)이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항상 피로하며,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약으로도 고치기가 힘들며 배맛사지를 통해 단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호흡입니다. 호흡을 통해 들어온 천기(天氣)가 精을 기화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행에 있어서 호흡의 조절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를 조식(調息)이라고 합니다.
셋째, 기가 흘러가는 통로가 좁다면 저항이 세므로 기의 흐름은 원활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수행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의 통로(기경팔맥)가 좁아져 있습니다. 수행 초기에는 이 통로를 넓히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신장에서 올라온 기는 그 힘이 아주 셉니다. 이 기가 좁은 통로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 압력을 가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수행 초기에 등줄기를 타고 심한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심한 곳이 미려(꼬리뼈 부근), 협척(명치에서 척주 쪽), 옥침(베게 베는 자리)부근입니다. 이 통증을 참고 수행을 계속하다보면 막혔던 임독맥이 뚫리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순환을 자유로이 하게 되는 것을 대주천(大周天-여러가지 견해가 있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분적인 의미로 본다면 이 통로를 일직선으로 펴주기 위해 허리를 펴고 목을 약간 숙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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