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레퍼토리가 똑같아서 섹스가 지루하다 25%
“정상위에서 시작, 여성상위로 갔다가, 다시 정상위로 마무리, 매번 섹스 패턴이 똑같다. 처음에 좋았던 자세도 매번 그렇게 하니 좋은 줄도 모르겠다. 한 번은 열심히 체위를 연구해서 시도해보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너무나 허무했다.” -김지영(가명, 27세, 회사원)
“내 남자친구는 섹스에 매우 보수적이다. 언제나 정상위만을 고집하고 신음소리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다. 다양한 체위를 구사하는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너무 부럽다. 알아서 바꿔주면 좋으련만, 마치 의무방어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끔씩 불쾌할 때도 있다.” -송영주(가명, 29세, 회사원)
“그가 나의 성감대를 우연히 찾아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더니 계속 그곳만 애무하는 것이다. 다음에도, 또 그 다음에도 계속 집중되는 애무에 무감각해질 지경이다. 다른 곳은 장식으로 달렸는 줄 아나보다.” -이세진(가명, 30세, 회사원)
섹스 중 자꾸만 좋냐는 질문을 반복한다 21%
할 때마다 “‘여기 좋아?’, ‘좋지?’, ‘좋으니?’ 끊임없이 계속 반응을 물어본다. 좋다고 하면 진짜인 줄 알고 그곳만 맹렬히 애무한다.” -이정민(24세, 취업 준비생)
“정신을 집중해서 느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좋으냐는 질문을 계속하면 정신이 분산돼서 짜증 난다.” -최수정(가명, 29세, 회사원)
“가끔씩 전의 남자친구 얘기를 들먹이며 ‘내가 더 좋아, 저번에 걔가 더 좋아?’라고 묻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다른 때는 얘기하지 않다가 꼭 섹스할 때만 물어본다. 전 남자친구가 더 좋다고 말하면 어쩔 건데?”-임진경(가명, 25세, 대학생)
자기가 좋은 체위만 고집하는 등 자기 위주의 섹스를 한다 21%
“항상 ‘시작은 내가 위에서’라는 규칙을 정해놓고 강요한다. 어디선가 남자들이 여성상위를 좋아하는 이유가 시각적인 것도 있지만, 정상위보다 편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고 더욱 화가 났다. 나도 위에서 하기 힘든 날도 있고 귀찮은 날도 있는데,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니 어이없고 황당하다.” -김현진(21세, 파트타이머)
“나는 후배위가 정말 싫다. 얼굴을 볼 수 없고, 왠지 짐승같이 느껴져서 싫다고 말했는데도 자기는 그 자세가 제일 잘 느껴진다며, 섹스 중 꼭 한 번은 그 체위를 요구한다.” -임경숙(23세, 대학생)
“전 남자친구와의 섹스는 정말 싱거웠다. 삽입이 섹스의 전부인 줄 아나보다. 심지어 애무를 충분히 해주지 않아 아플 때도 많다. 그래서인지 그와의 섹스는 즐겁기보다는 꼭 백 미터 달리기나 통과의례를 치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송미정(가명, 24세, 자영업)
기타 의견
“그는 너무 흥분하면 엉덩이를 때릴 때가 있다. 그런데 그 강도가 어찌나 강한지 모른다. 자기는 흥분되는 모양이지만 절정의 순간에 엉덩이를 철썩 맞으면 꼭 찬물을 뒤집어쓴 기분이 든다.” -최민정(24세, 대학원생)
“내 남자친구는 섹스 중에 전화가 오면 멈추고 전화를 받는다. 문자가 와도 문자를 본다. 심지어 가끔은 답장까지 한다. 집중 안하는 남자 정말 싫다!” -서상희(가명, 20세, 회사원)
“나의 몸에 관심이 많은 것인지, 그는 내가 조금만 살이 쪄도 금방 알아챈다. 그는 애무하면서 살을 꼬집거나 ‘살 좀 찐 것 같아’ 또는 ‘다이어트는 하고 있는 거야?’라고 몸에 대한 코멘트를 한다. 그러면 한동안은 정말 섹스가 하기 싫어진다.” -박유경(가명, 23세, 대학생)
“샤워 먼저 하고 싶은데, 꼭 하지 말라고 하면서 킁킁 냄새를 맡는다. 안 좋은 냄새가 날까봐 너무 위축되는데, 왜 못 씻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여은(가명, 24세, 회사원)
“그는 매번 첫 삽입 섹스가 끝난 뒤 내가 마스터베이션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어한다. 혼자 있을 때도 마스터베이션을 하지 않는데, 그의 앞에서 하려면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이 느껴지곤 한다.” -임유진(가명, 24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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