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이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나서나?’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세계 유동성을 좌지우지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본격적으로 청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뉴질랜드 등 고금리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해온 일본 소액 투자자들인 ‘와타나베 부인(Mrs. Watanabe)’의 이탈이 엔 캐리 자금 이탈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일본에서 흔한 성을 딴 국제 금융가의 조어다. 정책금리가 연 0.5%에 불과한 엔화를 빌려 고수익 국외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일본 전업주부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의 거래 비중은 도쿄 외환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세계 유동성을 공급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돼 왔다.
그런데 이 와타나베 부인이 최근 엔화 값이 강세로 돌아선 것을 보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위험성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포지션 청산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 제이피모건의 사사키 토루 수석 외환전략가는 “7조엔(약 57조원)으로 추산되는 ‘데이 트레이더’들의 엔 캐리 자금이 한 주 만에 3조8000억엔 가량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세계 유동성을 좌지우지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본격적으로 청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뉴질랜드 등 고금리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해온 일본 소액 투자자들인 ‘와타나베 부인(Mrs. Watanabe)’의 이탈이 엔 캐리 자금 이탈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일본에서 흔한 성을 딴 국제 금융가의 조어다. 정책금리가 연 0.5%에 불과한 엔화를 빌려 고수익 국외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일본 전업주부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의 거래 비중은 도쿄 외환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세계 유동성을 공급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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