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납득할 만한 검찰 발표 조건

YOROKOBI 2007. 12. 4. 19:04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이명박 지지자로 보이는 어느 네티즌이 BBK관련 글에 댓글이다.  몇자 되지만 며칠 사이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인 같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도 있기 전인데 한쪽에서는 결정적인 없을 같다는 언론의 예측 보도를 가지고 기세를 몰아가려는 태세고, 다른 한쪽에서도 검찰을 하루이틀 봐왔나 하며 지레 그러려니하고, 풀이 죽어 총을 내려 놓으려는 분위기다.


글쓴이는 그런 분위기를 거부한다.  실제로 오늘 내일 있을 검찰 발표가 알맹이도 한알 없이 결과적으로 이명박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수도 있다.  그렇다고 끝날 일이 절대로 아니다.  지난번에 얘긴데 다시 한번 한다.  BBK종결은 국민 만이 있다.  한나라당도, 검찰도, 언론도 아닌 국민이 한다.  그리고 종결은 의혹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납득이 됐을 것이다.  이명박이 위장 면죄부 받아 대통령이 된다면 더더우기 납득없는 종결은 말이다.


BBK 사건은 검찰이 수사하기에는 환상적인 케이스다.  밖에서 들어온 돈의 총액을 수가 있고 투자자든 출자자든 집어 넣은 사람이 도무지 20명 안쪽이다.  돈이 들어와 어디서 어떻게 놀다가 어디로 나갔는 빠짐없이 있다. 여행가방으로 돈다발을 실어 나른 아니니 움직일 때마다 예외없이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퍼즐 맞추는 것처럼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마지막 피스까지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게 되어있다.


글쓴이는 전에부터 계약서나 도장 위조 문제보다는 자금쪽을 깊이 달라고 주문했다.  결국은 때문에 짓이니 거꾸로 돈이 해주게 되어있다.  계약서에 사용된 종이가 미국산인지 한국산인지를 가려 하겠다는 소리며, 도장이 가짜니 진짜니 따져 본들 도용했다고 하면 그만인데 가리고 아웅하는 짓이다.  돈은 거짓말을 한다.


검찰이 의혹 덩어리인 사건에서 이명박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리 하기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는 추측도 있다.  동의한다.  치명적이지 않은 선에서 혐의를 인정을 하고 나머지는 무혐의 또는 잠정 무혐의 정도로 했다가 흐지부지 끝내겠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글쓴이는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한때는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해서 그러면 과연 어느 선에서 꼬리를 자르면 될까도 생각해 봤는데 워낙이 엉켜서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혐의만 인정하고 의혹은 의혹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입장이 무혐의 또는 잠정 무혐의면 글쓴이는 발표 내용이 절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은 아귀가 맞는 퍼즐 부분을 찾아 검찰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라고 계속적으로 압박하여, 그 퍼즐이 깔끔하게 들어 맞는 보던지 아니면 검찰이 지금의 퍼즐을 포기하고 다른 퍼즐을 가져오던지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일이다.


글쓴이는 자신 있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그래 지금 비웃어라.  나중에 누구 불알이 터지나 보자.


PS.  검찰의 발표가 납득할 만한 수준이 되려면 반드시 발표에 포함되어야 내용 10가지를 아래에 정리해 봤습니다.  내용을 보고  Top 10에 넣고 싶은 빠진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찰 발표 후 다시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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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1.4월 BBK의 투자 손익 상태

    이명박과 김경준이 결별할 당시의 BBK의 손익 관계는 사람의 관계를 가늠해 보는 아주 중요한 자료다.  글쓴이의 계산으로는 BBK는 투자자들의 이익 배당금과 광은창투 예상 투자 손실로만 약 100억의 손실을 보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준이 독박 상황이 아니 었으니 당시의 손익 관계가 어땠는 지는 후에 일어난 주가조작및 횡령을 이해하는 지극히 중요한 사항이다.


2.  결별시 사람 간의 빅딜 여부

   위에서 얘기한 손익 상태가 먼저 밝혀져야 겠지만, 두 사람간의 합의 청산 절차도 손익 상태와 걸맞는 것이어야 한다.  즉, 글쓴이의 주장대로 100억씩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이에 그 100억 손실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 지에 대한 내용이 수사결과가 포함되어야 한다.


3.  김경준이 BBK 투자금 갚고 도망 이유

    BBK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명박과 동문 또는 인척라는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 인데 김경준이 하나도 놓고 투자배당금까지 챙겨서 갚아 주고 도망간 이유는 검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위의 빅딜과 관련된 것일 있다.  이에 관한 김경준의 주장은 무엇인가?


4.  도곡동땅 매각대금의 계좌추적 결과

   도곡동땅 돈 150억이 2000.12.29일 인출되었다가 2001.6월 다시 이상은의 계좌로 돌아 때까지 어디가서 무엇을 했는 밝혀야 한다.  다스가 BBK에 투자한 시점이 대부분 인출 전이기 때문에 해명할 없다는 이명박의 주장은 한마디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브리지론도 있고 사채도 있고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


5.  다스의 여유자금 190억

   일년 이익이 20-30억이던 회사가 190억을  BBK에 투자했다.  전에는 여유돈을 어디에 어떤 형태로 가지고 있다가 190억을 투자할 있었는 지, 또 어음 할인까지 해서 투자한 회사가 140억을 회수 하고도 어떻게 버텼는 투자를 전후한 자금상태를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야한다.


6.  LKe에서 A.M.Pappas로 간 100억의 행방은?

     EBK의 증권업예비허가를 자진 철회하고 A.M.Pappas의 출자금 100억을 돌려 게 2001.6월인 후에 돈이 어디로 갔는 매우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명박은 회사를 김경준이 세운 유령회사라고 하고 있지만, 그 회사에 LKe 주식 30% 이상을 매각하여 김경준과 회사가 작당을 하면 경영권을 빼앗길 수있는 의문의 거래를 했다.  김경준은 그 100억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이명박의 계좌로 들어 갔다고 주장하고 있고, 공교롭게도 이상은의 구좌에 147억이 다시 나타난게 같은 2001.6월이다.


7.  이캐피탈과 오리엔스의 자금 출처

     이캐피탈 30억은 BBK 실소유문제에 주요한 사안이지만 홍종국이 앞뒤가 맞는 증언하고 도망간 상태다.  오리엔스도 투자금 회수후 바로 회사 청산을 하고 회수분 중 54억이 LKe의 구좌로 들어 가는 의혹이 보통이 아니다.  자금 출처및 회수후의 자금 흐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8.  김백준과 Wharton Strategies의 거래여부

   김백준 구좌로부터 김경준이 횡령시 사용했던 페이퍼 컴퍼니 Wharton Strategies 의 구좌로 98억이 송금된 기록이 있다는 통합신당의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


9.  주가조작시 주변인물들의 동참여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시 MAF나 BBK자금과는 별도로 주변인물 (또는 이명박, 김경준의 차명) 들의 시세차익실현 여부를 조사했는가?  특히 이명박 쪽에서 나오면 주가조작계획을 미리 알았다는 증거가 것이다.


10.  이지영의 옵셔널벤처스에서의 업무내용

        이명박이 남자 여럿하고도 바꾼다고 정도로 아끼고 서울시장 근무시 따라가서 같이 이지영은 김경준이 옵셔널벤처스 대표에 취임한 후 2002.1월까지 주가조작기간 내내 옵셔널벤처스에서 근무한다.  이지영은 거기서 무슨 일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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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는 아니더라도 조그만 글자로라도 걸어 주신 다음 아고라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옛날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헷갈리는 요즘, 보통 예민한 이슈가 아닌 주제에 대한 글이라면 아무리 유순(?)해도 걸려면 신경이 쓰일텐데(제 글이 과격하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제 글을 읽을 네티즌 여러분을 대신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 거두절미하고 10가지 항목을 써서 BBK을 어느 정도 공부 하신 분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몇번 글을 썼습니다.  그러려니 공부도 꽤 했죠.  이글 바로 아래에 제가 과거에 썼던 '쉽게 쓴 BBK이야기' 2편과 3편을 달아 놨습니다.  도곡동 땅 판돈, 돈세탁, 주가조작, 횡령등  BBK사건을 이해하기 쉽게 쓴다고 쓴 글들입니다.  좀 길긴해도 어렵지 않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