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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등 건강 위협, 2~3개월에 한번씩 청소해야
지난 주말 컴퓨터가 조금 느려진 듯 하고, 먼지도 많은 듯 해서 컴퓨터를 열어 보았습니다. 내부에 먼지가 심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컴퓨터를 사용했는 지 놀랐습니다. 이 컴퓨터는 구입한 지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5개월 밖에 안된 컴퓨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먼지가 많았습니다.
컴퓨터의 내부 구조를 보면 흡입·배기 팬이 있습니다. 제 컴퓨터의 배기 팬은 소음 발생으로 인해 케이블을 빼둔 상태였기 때문에 컴퓨터 속으로 들어온 먼지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컴퓨터에 쌓이기만 한듯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는 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자기장이 생성됩니다. 이 자기장으로 인해 먼지가 더 모이게 되죠.
그렇다면 컴퓨터를 항상 켜 놓으면 배기 팬의 작동으로 깨끗해 질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죠. 또한 컴퓨터의 내부는 따뜻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컴퓨터는 2~3개월 마다 한 번 씩은 케이스를 열어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은 제 컴퓨터의 CPU 팬에 붙어 있는 먼지입니다. 엄청 두껍게 먼지가 달라 붙어 있습니다. 먼지가 이렇게 많게 되면 열의 발생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한 경우 컴퓨터가 자주 다운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컴퓨터 청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밖으로 나가서 컴퓨터의 뚜껑을 엽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사용하는 에러 컴프레셔로 세게 불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자동차 정비소 에어 컴프레셔는 약간의 습기 또는 물이 함께 분사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 제품에 물이 묻는 것은 좋지 않죠. 많은 양의 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햇볕에 잠시 말린 후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들과 왔다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컴퓨터용 더스트 리무버(스프레이 타입)를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가격도 대부분 3000원 미만입니다.
더스트 리부버 한 통이면 모니터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CPU 팬 뒤의 쿨러에 붙어있는 먼지는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팬의 홈에 먼지가 끼여서 빠지지 않는다면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파내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를 파내는 경우에는 CPU 팬(바람개비)을 건들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CPU 팬의 축이 휘게 되면 풍량이 약해지거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댓글 중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스프레이로 뿌릴 때 팬을 고정하고 뿌리는 것이 팬의 고장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컴퓨터 먼지로 인한 건강 침해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와 프로세서 위에서 발견되는 유독 먼지들이 생식(生殖) 및 신경 장애와 관련되는 화학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AP 통신 보도였습니다. 귀찮지만 반드시 컴퓨터 내부의 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미리미리 점검하고 청소해서 쾌적한 컴퓨팅을 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