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 유명언론조차 삼성비리 알고 있었다고?

YOROKOBI 2009. 6. 13. 15:56

The Economist





원문
Succession at Samsung
Crowning success
Jun 4th 2009 | SEOUL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Samsung’s heir apparent moves closer to his coronation

THE founding family of Samsung is royalty in South Korea, and the country’s Supreme Court, it turns out, is not inclined to regicide. In late May it ruled that Everland, the privately held de facto holding company for the sprawling conglomerate, did nothing wrong when it sold convertible bonds in 1996 at a price prosecutors had contended was unreasonably low. As the bonds were sold for more than the face value attributed to them by the firm, the sale was legitimate, the court said, clearing Samsung’s ailing 67-year-old patriarch, Lee Kun-hee, of charges of breach of trust.

Everland’s bond sale ultimately had the effect of transferring control of the Samsung empire to Mr Lee’s on-ly son, Lee Jae-yong. The other shareholders in Everland, many of whom were closely connected to the Lee family, and all of whom had the option of buying some of the bonds, politely declined. That allowed the younger Mr Lee and his sisters to buy them all.














The Lee family now owns 46% of Everland, which in turn owns 13.3% of Samsung Life, South Korea’s biggest life insurer. Samsung Life owns 7.2% of Samsung Electronics, the world’s biggest electronics company, which owns 35.3% of Samsung Card, the country’s biggest credit-card firm—which in turn owns 25.6% of Everland. The convoluted structure (see chart) helps to deter would-be raiders. Its confusing nature is the source of much criticism within South Korea, especially as other conglomerates such as LG Group have become more transparent. Samsung has promised to simplify things.

The Supreme Court’s ruling on Everland’s bond sale removed doubts about whether Lee Jae-yong would preside over the Samsung empire as his father on-ce did. The chaebol, as South Koreans call their conglomerates, recorded sales of $174 billion in 2007, equivalent to 17% of the country’s GDP that year. Samsung, under Lee Kun-hee’s two-decade reign, focused on design, marketing, and research and development. A crucial element of its success was its ability to make decisions rapidly within a strict hierarchy.

The elder Mr Lee resigned last year from several jobs in the group after after being found guilty of tax evasion. But many South Koreans assume that he continues to exercise influence over the chaebol. Meanwhile his son has been travelling the world visiting Samsung offices and meeting with industry titans such as Sony’s Sir Howard Stringer and Nintendo’s Satoru Iwata. Other Samsung executives, including the chairman and the chief executive of Samsung Electronics, have accompanied the younger Mr Lee on his foreign travels.


An extrovert, unlike his reclusive father, the younger Mr Lee is referred to within the chaebol as “J.Y.”. He speaks English and Japanese, having studied at Keio and Harvard universities. But a former Samsung executive says that some senior managers are sniffy about his youth (he is 40) and the failure of an e-commerce venture he managed. At any rate, there is turmoil within the group: many senior executives departed earlier this year amid cost cuts.

There is more trouble coming. By April 2012, under a law that prohibits finance companies’ owning stakes of more than 5% in non-financial firms, Samsung Card will have to sell a 20.6% stake in Everland. Such a sale may trigger a restructuring that could generate big tax bills for Samsung and might threaten the Lee family’s control of the group. There is speculation that Samsung Electronics will become a holding company for the group’s manufacturing units and Samsung Life will control the group’s financial companies. The complicated share sales are just beginning.


<제자리뛰기님 글>--삼성 지배구조 이코노미스트 번역글

왕위에 앉히기에 더없는 성공

*Crowning success

Jun 4th 2009 | SEOUL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삼성의 후계자, 대관식에(*경영권 승계) 더 바짝 다가섰다

Samsung’s heir apparent moves closer to his coronation

삼성 창업주 가족은 한국의 왕족으로 대법원이 왕을 시해할 마음이 없음이 드러났다. 5월 말 대법원은 그 문어발 대기업의 명실상부한 지주회사며 비상장회사인 에버랜드가 1996년에 전환 사채를 (*CB: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채권) 검사들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주장한 가격에 팔았을 때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그 채권은 회사가 그들에게 액면가 이상으로 팔았으므로 그 매각이 합법이라며 (*CB의 헐값 발행이 아니다) 법원은 삼성의 병든 67세 총수 이건희의 배임 혐의에 면죄부를 주었다.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매각은 궁극적으로는 삼성 제국의 경영권을 이건희의 외아들 이재용에게 넘기는 효과가 있었다. 에버랜드의 다른 주주들은 이씨 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그들 모두 그 채권을 살 옵션이 있었지만 정중히 사양했다. 그렇게 해서 아들 이씨와 여동생들이 전부 살 수 있었다.

에움길: 삼성 그룹 회사 내 지분율(2009, %)

 에봄랜드 죽이고 삼송카드 안쓰고, 삼송생명 해지하고, 삼송 전자제품만 안 써도 0.44% 지분으로 전체 그룹을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하는 구조를 깰 수 있다.

이씨 가족은 현재 에버랜드의 46%를 소유하고 있고 또 에버랜드는 한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의 13.3%를 갖고 있다. 삼성 생명은 세계 최대 전자회사인 삼성전자의 7.2%를, 삼성전자는 한국 최대의 신용카드사인 삼성카드의 35.3%를, 그 다음 삼성카드는 에버랜드의 25.6%를 갖고 있다. 그 뒤얽힌 (*순환출자) 구조가 (위 도표 참조) 기업 사냥꾼의 공격을 막을 수 있게 한다. 그 혼란스런 본질이 한국 내 많은 비판의 근원이며, 특히 LG 같은 다른 대기업이 보다 투명해진 마당이라 더 그렇다. 삼성은 복잡한 구조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버랜드의 채권 매각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이재용이 아버지처럼 삼성 제국을 거느릴 것인지에 대한 의심을 걷어냈다. 한국인들이 한국 대기업을 일컫는 말로 삼성 재벌은 2007년 1740억 달러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그해 한국 GDP의 17%에 맞먹었다. 삼성은 이건희의 20년 치세에 디자인과 마켓팅 그리고 연구 개발에 집중했다. 그 성공에 주된 역할을 한 요소는 엄격한 서열구조에서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었다.

아버지 이씨는 작년에 조세 포탈죄가 밝혀진 뒤 그룹 내 여러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들은 그가 계속 그 재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아들은 세계를 돌며 삼성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고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어와 닌텐도의 사토루 이와타 같은 산업계 거물들과 만났다. 삼성 전자의 회장과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다른 삼성 임원들은 외국 순방에 오른 아들 이씨를 수행했다.

은둔형인 아버지와는 달리 사교성이 있는 이재용은 재벌계에서는 "J.Y."로 불린다. 그는 영어와 일본어를 하고 게이오대와 하버드대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삼성의 임원 출신 인사는 일부 간부들이 그가 젊다는 점과 (그는 40세다) 그가 운영한 전자 상거래 벤처의 실패를 못마땅해 한다고 한다. 어쨋든 그룹 안에는 불안스런 혼란이 있는데 올초에는 비용절감을 하는 가운데 많은 젊은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헀다. 

앞으로 더 곤란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에 5% 넘는 지분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에 (*금산분리법) 따라 삼성 카드는 2012년까지 에버랜드 지분 20.6%를 매각해야 할 것이다. 그런 매각이 구조조정을 일으켜 삼성에게 막대한 세금 신고서가 나올 수 있으며 이씨 가족의 그룹 지배를 위협할는지 모른다. 삼성전자가 삼성그룹의 제조업 부문에 지주회사가 되고 삼성 생명이 금융 회사를 지배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 복잡한 지분 매각은 시작에 불과하다.

*'crown'이 왕위에 앉히다란 뜻이 있으니  'crowning'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전환사채의 헐값 매각이란

  방법을 썼는데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여 법의 걸림돌을 제거해 줌으로써 아들을 황제의 자리에 앉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완벽하게 되었다는 중의법 표현으로 쓰임.

* 대법원의 판결: 에버랜드 CB 발행이 (제3자 배정이 아닌) 주주 배정이 분명하고,

                          기존 주주 스스로 실권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라 피고인들이

                          회사의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위배했다고 보기 어렵다

 

heir apparent: 후계자                                      patriarch: 총수, 가장, 족장

Supreme Court’s ruling: 대법원 판결               prosecutor: 검사 

breach of trust: 배임                                       tax evasion: 조세 포탈                             

privately held company: 비상장 기업               sprawling conglomerate: 문어발 대기업 (chaebol)

e-commerce:전자 상거래                               legitimate: 합법인, 법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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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길을 가지 아니하고 돌아가니 복잡한 것. 

노무현 전임 대통령 영결식 날, 

노제를 마치고 운구 행렬을 뒤따라 서울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부조리한 세상에 분노하며 애도하는 수 십만 시민들 머리 위로

YTN 전광판에 유유히 흘러가던 대법원의 '무죄' 판결 소식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참으로 멀다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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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재용 씨는 삼성그룹 전체의 지주회사 격인 에버랜드 지분 25.1%(이건희 일가+삼성계열사 지분은 90.1%)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성진 법안'이 통과될 시 삼성에버랜드(금융지주회사)-삼성생명(금융자회사)-삼성전자(비금융손자회사)-삼성카드로 이어지게 될 그룹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김재용 한사람이 25.1%의 에버랜드를 사고, 영향력으로 에버랜드 회사돈이 삼성생명 19.3%를 사고, 그 영향력으로 삼성생명이 7.3%의 삼성전자를 사고 삼성전자는 삼성카드를 46.9%를 산다. 다시 삼성카드 회사돈으로 25.6%의 에버랜드를 샀으니 에버랜드의 실질적 지배력은 50.7%...후덜덜...보너스로 자신의 돈 25%는 삼성카드를 통해 회수한 셈으로 퉁쳐도 된다.

너무 많은 계열사 다 기억하기 힘들면 한 놈만 패라. 수학여행, 단체여행, 공짜버스에 현혹되어 에보랜드, 캐리비얀 배이만 가지마라. 그것만 성공해도 삼송은 끝난다. IMF 때 한 주에 하나씩, 망해가던 대기업 계열사 뉴스보도를 기억하는가... 순환출자의 장점은 작은 지분으로 전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역으로 돌이키면, 하나 부도나거나 자금흐름 막히면, 연쇄 부도다.

 

아고라의 장점은 두가지입니다.

1. 전 세계 120여국 교포들이 이용한다.

2. 정보의 전파 속도와 파급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여기서의 불매운동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불매운동입니다.

패배적 경험주의로 허무적 포기를 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젊습니다.

 

계열사 한글파일 도표로 정리한 것은 자꾸 깨져서 링크를 걸었습니다.

http://cafe.daum.net/naneoneonaism/JwHU/468 다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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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