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벗긴 것도 아니고 손만 닿았습니다.(경찰서에서 인정)
그 덩치 큰 20여명의 사복에 둘러쌓인 경찰서장에게 다가가기도 힘든 상황이였구요.
어떻게 모자에 손만 닿았는데 자택까지 쫒아가 긴급체포를 하고 영장까지 발부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오늘 오후 3시에 김진효님의 영장실질심사를 한답니다.
만약 이 동영상에 종로경찰서장 옷깃만 스쳐도 폭행범이 되는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네요.
이렇게 선량한 민주시민들이 한명한명 무고한 죄를 뒤집어써도 된 답니까?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무한 펌 부탁드립니다.
글 아래 그 때 상황의 동영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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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54세 화성자택에서 체포된 김진효님!!
경찰이 말하는 폭행범(?)이십니다.

김진효 선생님!!
이분은 늘 지나치게 진지했습니다.
그 진지함 때문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3년 넘는 수원촛불 드는 동안, 길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겠습니까?
격려하는 많은 시민들도 있었지만, 욕지거리하고 삿대질하고 괴롭히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그럴때마다 김진효 선생님은 특유의 진지한 목소리로 달래기도 하고 호통도 치면서 성질 급한 우리들의 바람막이가 되어주셨습니다.
아마도 진지함 때문에 김진효 선생님은 피곤한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6.2지방 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자기 사는 지역에 출마했던 선생님은, 소금같은 역할 하려고 나섰다고 하셨습니다. 보수적인 농촌지역에서 ‘민주주의’라는 가치 하나로 깃발을 들었던 선생님은 역시나 고배를 마셨지만, 그 마음 하나는 자기 지역 사람에게 깊이 있는 울림을 주었더랬습니다.
이 욕심없고 턱없이 진지한 사람이 폭행범으로 구속되게 되었습니다.
종로서장이 한미FTA집회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민심을 시험하기 위해서 그런건지 알수 없지만, 분노한 시민들 사이에 등장한 그 사건때문입니다.
조중동 보수 언론이 나서서 한미FTA보다 더 큰 일이라고 설레발치는 ‘공권력에 대한 폭행사건’으로 경찰에 잡혀가셨습니다.
이 양반. 또 묵직하고 진지하게 수사에 임했을것입니다.
한미FTA가 얼마나 불평등하고 부당한 협정인지, 경찰에게 설교했을 것이고요.
모자뺏은 정도가 크게 잘못된 일이냐고 따지셨을겁니다.
왜냐면 김진효 선생님은 치장도 없고, 거짓도 없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꼼수부린 경찰도 나쁘지만 경찰을 때린것도 잘못이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나쁜 폭력이 무엇인지 아는 공권력이라면 때리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어야지요.
자기들끼리 쇼해놓고 모자 하나 벗겨졌다고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형사입건하고 구속하는게 말이 됩니까? 제가 만일 종로경찰서장이라면, 부끄러워서 사직하겠습니다.
분노한 국민 앞에 백번이라도 내 뺨을 내밀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김진효 선생님이 호탈하게 웃는 그 사람좋은 미소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오늘 오후 3시에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정권의 또다른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김진효 선생님의 석방을 함께 빌어주세요.
이 글을 보게 되는 김진효 선생님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응원했다고 고맙다고 또 한번 웃을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지금 감옥에 갇혀야할 사람은 김진효 선생님이 아니라
바로 이명박과 151명의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입니다.
수원촛불 비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