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국경철도가 수일 내에 개통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사이의 경제협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나진항과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하산을 연결하는 북러 국경철도 개통식이 며칠 내에 거행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0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러시아 외교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철도회사가 공사를 맡아온 나진-하산 구간이 재개통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도 북러 국경철도 재개통이 임박했다고 전하면서 양국 관계가 앞으로 더 긴밀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톡에서 발행되는 한 유력 온라인 매체(deita.ru)는 이날 북한과 러시아가 극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 한 예로 철도 재개통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내 40개 이상 지역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북한과 경제협력에 나섰고 그 중에서도 특히 극동지역이 양국 간 경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이 매체는 북한 기업들이 러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올 해 들어 북한은 경제사절단을 잇따라 파견하는 등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과 경협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양국은 2011년 국경철도 전면 보수를 위한 첫 시범 열차 운행을 마치고 그동안 공사를 계속해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녹취): 오늘 우리는 나진~하산 철도 구간 사이 첫 시범열차 운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철도 연결과 함께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나진항 제3부두에 연간 4백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 전용 터미널도 건설중입니다.
북한과 러시아 양국은 이번 철도 재개통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결하는 시범사업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도 지난 6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철도 연결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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