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많은 독자 분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고, 특히 젊은 청소년들이 많이 와주셔서 너무나 반갑습니다.”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부의 미래’등의 혁신적 저서로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던진 첫 마디다.
그는 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 인터넷서점이 주최한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400여명의 독자들과 ‘부의 미래와 세계의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프로수밍이 경제 체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회색 수트에 갈색 넥타이를 맨 깔끔한 차림의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독자들 앞에서 차분한 어조로 그의 책 ‘부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수밍(prosuming)이라는 말은 실존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생산과 소비를 합쳐놓은 말이죠. 여러분은 경제학을 공부할 때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고, 이 둘은 분명히 다르다고 배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80년대에 이 둘이 합쳐지면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토플러는 ‘프로수밍’을 강조하며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경제논리에 따라 살지 않더라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핀란드의 한 프로그래머가 ‘재미삼아’만든 리눅스가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세계에는 눈에 보이는 부를 창출하는 경제 체제와 보이지 않으며 측정할 수도 없는 경제 체제가 공존하고 있다”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정보를 올리는 일도 돈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인 돈의 흐름에만 주목하는 경제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프로수밍’은 지금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보이지 않는 경제 체제’가 ‘보이는 경제 체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독자들과 ‘미래’에 대해 대화 나눠
이 날 앨빈 토플러와 독자 간의 대화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의 내용은 대부분 ‘제4의 물결’등 세계의 미래와 ‘앞으로의 한국’에 대한 것들이었다.
성신여대 3학년 박영미 씨의 “한국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토플러는 “한국은 대량생산 기반 경제에서 서비스 기반 경제, 지식 기반 경제로 빠르게 진입한 국가”라면서 “한국이 미래에 세계적인 중심 국가가 되려면 산업시대의 틀을 벗어나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직장인 김태용 씨의 “어떻게 미래를 예측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며 “나는 읽고, 읽고, 또 읽는 기계(Reading machine)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좌중의 폭소를 끌어내기도 했다.
이 날 행사가 끝난 후 질문자들은 토플러와 기념 촬영을 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행사 참여자들 ‘영광’, ‘감격’
400여명의 행사 참여자들은 시종일관 세계적인 석학의 미소 띈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몇몇 참여자들은 한 시간 내내 붉게 상기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질문을 한 사람 중 최연소자인 여의도여고 2학년 신정윤 양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훌륭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김문정 씨도 “오늘은 정말 대단한 미래 학자를 직접 뵌 날로 가슴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가슴 벅차했다.
앨빈 토플러는 31일 한국에 도착해 6월 6일 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한국 청소년들과의 만남(4일), 서강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4일), 한국능률협회 초청 컨설팅 세미나(5일) 등의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부의 미래’등의 혁신적 저서로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던진 첫 마디다.
그는 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 인터넷서점이 주최한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400여명의 독자들과 ‘부의 미래와 세계의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프로수밍이 경제 체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회색 수트에 갈색 넥타이를 맨 깔끔한 차림의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독자들 앞에서 차분한 어조로 그의 책 ‘부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수밍(prosuming)이라는 말은 실존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생산과 소비를 합쳐놓은 말이죠. 여러분은 경제학을 공부할 때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고, 이 둘은 분명히 다르다고 배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80년대에 이 둘이 합쳐지면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토플러는 ‘프로수밍’을 강조하며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경제논리에 따라 살지 않더라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핀란드의 한 프로그래머가 ‘재미삼아’만든 리눅스가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세계에는 눈에 보이는 부를 창출하는 경제 체제와 보이지 않으며 측정할 수도 없는 경제 체제가 공존하고 있다”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정보를 올리는 일도 돈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인 돈의 흐름에만 주목하는 경제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프로수밍’은 지금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보이지 않는 경제 체제’가 ‘보이는 경제 체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독자들과 ‘미래’에 대해 대화 나눠
![]() |
▲독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앨빈 토플러 |
이 날 앨빈 토플러와 독자 간의 대화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의 내용은 대부분 ‘제4의 물결’등 세계의 미래와 ‘앞으로의 한국’에 대한 것들이었다.
성신여대 3학년 박영미 씨의 “한국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토플러는 “한국은 대량생산 기반 경제에서 서비스 기반 경제, 지식 기반 경제로 빠르게 진입한 국가”라면서 “한국이 미래에 세계적인 중심 국가가 되려면 산업시대의 틀을 벗어나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직장인 김태용 씨의 “어떻게 미래를 예측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며 “나는 읽고, 읽고, 또 읽는 기계(Reading machine)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좌중의 폭소를 끌어내기도 했다.
이 날 행사가 끝난 후 질문자들은 토플러와 기념 촬영을 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행사 참여자들 ‘영광’, ‘감격’
![]() |
▲최연소 질문자, 여의도여고 2학년 최정윤 양이 청소년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400여명의 행사 참여자들은 시종일관 세계적인 석학의 미소 띈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몇몇 참여자들은 한 시간 내내 붉게 상기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질문을 한 사람 중 최연소자인 여의도여고 2학년 신정윤 양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훌륭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김문정 씨도 “오늘은 정말 대단한 미래 학자를 직접 뵌 날로 가슴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가슴 벅차했다.
앨빈 토플러는 31일 한국에 도착해 6월 6일 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한국 청소년들과의 만남(4일), 서강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4일), 한국능률협회 초청 컨설팅 세미나(5일) 등의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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