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프로필
- 1936년 뉴욕 출생
- 하버드 대학에서 학사, 캐이스 웨스턴 리저브에서 석사 마침
- 심리상담자로서 미 행정부의 요직을 역임
- 코네티컷 주 뉴 밀퍼트에서 정신과 의사로 개업
- 현재 반 은퇴상태로 약간의 저술활동과 컨설팅을 하고 있음
- 저자 홈페이지 : http://www.mscottpeck.com
▷ 주요 저서
<아직도 가야할 길> ; 1978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그의 첫 책. 북미지역에서만 6백만부가 팔리는 초대형 베스트셀러.
<거짓의 사람들> ; 인간에게 근원적으로 존재하는 악과의 투쟁을 다룸.
<영혼의 부정> ; 안락사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룸.
;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사랑과 구원의 문제를 깊이 탐색한 장편소설
<What Return Can I Make> ; 크리스찬적 세계의 여러 차원에 관한 내용.
<The Different Drum> ; 공동체와 평화의 문제를 다룸.
스캇 펙은 종교와 정신심리학을 밀접하게 연결시킨 관점으로 많은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이 점을 인정받아 1992년에는 미국 정신의학회로부터 탁월한 정신과 의사 강연자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1996년에는 조지타운 대학으로부터 'Learning, Faith and Freedom' 메달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다.
1부 훈련
인생은 문제와 고통에 직면하는 것
즐거운 일은 나중에 하자
이런 부모가 잘못된 것이다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임진다는 것
...
2부 사랑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에 빠진다'는 것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신화
사랑은 자아 영역을 확대하는 것
의존성을 경계하라
...
3부 성장과 종교
세계관과 종교
종교로서의 과학
캐시의 경우
마르시아의 경우
데오도르의 경우
...
4부 은총
건강의 기적
무의식적 기적
초능력의 기적
은총이란 무엇인가?
진화의 기적
1부 훈련
- 삶은 고해다
이것은 삶에 대한 가장 명확한 진리다
그러나 이것을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이상 고해가 아니다
인생이란 문제와 고통에 직면하는 것을 뜻한다
삶이란 그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면 삶의 문제는 풀리기 시작하는 점에 서게 되는 것이다
- 삶의 문제(괴롭고 비참하고 외롭게하고 슬프게하며 죄책감 분노 두려움 초조 절망같은 것)를
해결하는 데는 필연적으로 훈련을 통하는 수 밖에 없다
이를 기피하고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문제와 정면으로 대결하라
- 고통을 먼저 겪은 뒤 즐거운 일을 나중에 맞겠다는 결의가 없으면
일을 제대로 마주 대하여 이를 처리할 수 없다
-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는 느낌은 정신건강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자기 훈련의 주춧돌이다
이것은 부모 사랑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러한 신념은 어렸을 때 얻어진다
- 문제 해결엔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에 접근 할 수 없다
문제에 직면한다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이러한 고통스런 문제를 상대하면서 즐거운 일을 나중에 미뤄 놓는 것이 중요하다
-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삶의 문제들을 그때 그때 해결해 나가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이것은 말 같지도 않은 빤한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기피하여 곪아 터지게하는 삶을
산다
- 책임을 회피하는 정도가 비교적 심하면 정신과 의사는 성격장애라는 진단을 내린다
우리가 우리의 해옹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 행동의 결과로 받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우리의 삶을 건실하게하고 정신의 성장을 이루게 하는 세번째 방법은 진실에 충실한 것이다
진실이란 현실 그대로를 말한다
거짓은 현실이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거짓에 매달린다
- 우리는 언제나 개인적인 불편을 감내할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오히려 진실을 찾기 위하여 그 불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건강이란 희생을 무릎 쓰고라도 오늘의 진실에 충실 하려는 진행형의 과정이다
- 진실에 충실한 삶이란 계속적인 자기 성찰을 하는 삶이다
현명한 생활이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생활이다
자신을 성찰하는 생활이란 지극히 고통스러운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어 사람들은
이를 회피하려 한다.
그러나 진실에 충실하려면 이는 필연적으로 겪어 나가야 한다
정면으로 부딪치면 이외로 고통은 점점 작아진다
- 자신을 포기 하므로서 인간은
가장 황홀하고 영구적이고 확고하며 끝없는 인생의 기쁨을 발견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훈련이라는 것은 문제해결의 괴로움을 피하지 않고 괴로움을 건설적으로 취급하는 기술체계이다
이것이 문제해결의 길이며 그 기본적인 네 가지 기술들은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와 현실에 충실한 것
·균형을 잡는 것으로 이런 기술들을 사용할 힘은 사랑에 의하여 제공된다
2부 사랑
- 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다
- 참된 사랑이란 우리가 어떤 사람을 위하여 한 발자국 더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사랑은 노력 없이는 안 된다
사람은 무척 힘든 노력이 필요하다.
- 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 자체는 사랑이 아니다
- 사랑에 대한 모든 잘못된 인식 중에 가장 잘못된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 일이다
그것은 단지 성적인 것과 연관된 애욕의 경험이다
우리는 어린이를 구하기 위하여 생명도 바치는 일이 있어도 이는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와도 사랑에 빠지는 일이 없다. 사랑에 빠지는- 신혼여행은 언제든 어떻게든 끝이 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
- 한 쌍의 연인이 사랑에서 빠져 나올 때 그때서야 비로소 참사랑이 시작된다는 것이 옳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유전인자가 정신을 속이는 하나의 속임수로서 결국 인간을 결혼으로 몰고가는
원동력이다.
-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소위 신화는 순전히 거짓말이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비현실적인 신화와 자신의 삶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정진하지만
이것은 정력의 낭비일 뿐 결코 결실이 없다
- 지나치게 결혼생활을 의식하고 너무 가까우려고 노력하면 결코 문제를 벗어날 길이 없다
우선 심리적인 거리를 두고 분석해야한다
- 사랑은 자아 영역을 확대하는 것. 성행위 자체는 절대 사랑의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고 시간과 공간을 망각한 채 자아를 벗어나게 한다
그것은 우주와 하나가 되는 순간적인 현상일 뿐이다
- 무엇인가 포기하려면 반드시 그것을 먼저 소유해야한다.
- 의존성을 경계하라
사랑이란 이름아래 서로의 의존성에 매달려 자신과 상대방의 자유와 도덕적 능력의 발달을
감소시킨다
의존성은 관계를 이룩하기보다 파괴하며 사람을 일으키기보다 파멸의문으로 밀친다
- 사랑이 없는 애착 사람들은 돈이나 일이나 취미나 오락 직업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언어다.
사랑의 참된 목적은 오직 정신적 성장이나 인간의 발전이다
- 사랑은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지각있게 주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지각있게 안 주는 것이다
그것은 지각있게 칭찬하고 지각있게 비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지각있게 논쟁하고 투쟁하고 맞서고 몰아내고 밀고 당기는
것이다
그것은 심사숙고해야하며 고통스러운 결정을 수반한다
- 자기희생이라는 오해 적당한 때 안주는 것이 적당치 않은 때 주는 것보다 더 인정을 베푸는 것이다.
- 사랑은 느낌이 아니다
사랑이란 하나의 행동이고 활동이다
사랑이란 행동하는 만큼 사랑하는 것이며
사랑과 사랑이 아닌 것은 선과 악처럼 객관적인 것이지 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이 아니다
- 사랑은 깊이 관심을 갖는 것. 사랑은 노력이며 자신을 확장시킨다
공포에 저항하고 게으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사랑은 일종의 노력이고 용기이다
-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평범하고 중요한 방법은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 사랑이란 상대적인 관계이므로 받는 사람이 줄 수도 있고
주는 사람 역시 언젠가는 받을 수 있으며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존중이 존중을 창조하고 사랑이 사랑을 낳는다
사랑은 부지런한 자만이 성취할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음은 곧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다
- 상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인생의 본질은 변화 즉 성장과 쇠퇴로 만든 한 벌의 투구와 갑옷이다
생과 성장을 선택하라
우리가 살고 사랑할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 독립이라는 모험 모든 삶은 그 자체에 무수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사랑하고 살면 살 수록 더욱 많은 위험에 직면한다
이는 개미의 삶이나 호랑이의 삶이나 인간의 삶이나 다 같다
- 인생에 있어 유일하게 진정한 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생의 불안정을 맛보는 데서 발견된다
위험한 뛰어넘기 없이 성장은 없다
많은 사람들은 모두 이런 선택을 두려워하며 이로 인해 결국 성장하지 못한다
진정한 사랑은 절대적인 자유선택이다
남의 의지에 의탁하여 사랑을 실천할 수는 없다
- 사랑은 두터운 책임감과 같은 것
성격장애의 사람들은 책임감이 빈약하며 장애가 심해질 수록 책임을 지는 능력도 상실되고 만다
이는 책임감이 두려워서이기도 하고 때로는 책임감이 도대체 무엇인지 몰라서이기도 하다
- 사랑에 직면하도록 일깨우는 힘. 사랑을 보여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겸손한 태도다
온유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
- 사랑을 주려면 사랑하는 사람의 능력에 맞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 사랑한다는 것은 신의 역할을 하는 것, 신이 행동하는 것과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부주의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사랑은 훈련되는 것
자기훈련의 힘은 사랑에서 오며 이것은 의지의 한 유형이다
인간의 감정은 에너지의 한 원천이다
감정이 우리를 위해서 일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이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
능력의 한계를 넘어 사랑하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거짓이 되고 만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아니면 사랑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주면 나 자신의 성장도 촉진된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은 점점 커진다
- 사랑은 분리됨에 있다. 결혼이란 둘이 하나됨에 있다는 것은 환상이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전적으로 자신과 다른 특징을 가진 개체임을 인정하고
개성을 존중하고 더 나아가 이를 격려해야한다
이러한 개별성을 잊으면 정신질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모든 개인은 자신의 개별적 운명을 성취해야한다
- 결혼이란 산에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다. 산꼭대기 그 자체가 아니다.
또한 여성을 베이스캠프의 관리자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산에 오르는데 급급하여 베이스캠프의 중요성을 잊어서도 안 된다
- 부부간의 결합은 서로가 분리된 개체라는 것을 깨달음으로서 풍요로워진다
자신의 근본적인 외로움을 겁을 먹고 서로 하나가 되는 결혼에만 집착하면 훌륭한 결혼에 이르지
못한다
사원들의 기둥은 서로 떨어져 있어 지붕을 받칠 수 있다
- 사랑은 정신치료와도 같은 것
우리는 근본적으로 사랑의 주제를 힘겨워 한다
사랑이란 만질 수없고 완전히 규정할 수 없는 초월한 형태이므로 과학적인 분석이 어렵다
대부분의 정신병은 사랑의 결핍이이나 결함이 그 원인이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독립된 개체로 존중해야한다
- 사랑의 신비
사랑은 신비한 주제이지만 그 신비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사랑의 결핍이 정신병의 주요 원인이 되며 사랑의 실재가 정신치료의 기초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결핍된 상태에 태어나고 성장해도 성자가 된다
그 반대로 사랑으로 치료하려 해도 성장에 이르지 못하기도 한다
3부 성장과 종교
- 세계관과 종교
인간은 훈련 사랑 생활의 경험을 통하여 성장함에 따라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가지게 되고 이는 놀라울 정도의
다양한 편차를 가진다
인생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
삶에 대한 이러한 이해가 종교다
- 우리는 종교에 대하여 너무나 좁은 정의를 가지고 있다
절대적인 신과 예배가 없으면 종교로 인정하지 않는 것도 너무도 편협한 견해다
사람은 세계의 본질적 성질에 대해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건 일련의 관념과 믿음을 가진다
- 세계는 근본적으로 혼돈스럽고 무의미한 것- 그때그때 즐긴다
- 세계는 비정한 곳- 무자비해 진다
- 세계는 근본적으로 선한 곳- 장래를 위한 준비 안 한다
- 세상은 견고한 도덕 - 나쁜 짓 하면 반드시 벌 받는다는 공포 속에 산다
- 이런 관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믿는 것을 따라 믿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인도에서 태어나면 대개 흰두인이 되고 이란에서 태어나면 대가 무스림이 된다
- 우리의 성장 발달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가족문화이고 특히 부모의 행동이 그 전형이 된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전형은 대개 부모의 모습이다
벌을 주는 하느님- 괴물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대개 벌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다
우리의 대부분의 종교관이나 세계관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하여 결정된다
- 종교로서의 과학
정신적 성장이란 작은 우주에서 나와 더 큰 우주로 들어가는 여행이다
이런 인식의 확장은 모험과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낡은 것을 죽이는 일이므로 이를 회의하고 두렵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이 성장의 출발이다
- 오늘날 과학도 일종의 종교다
그들은 대상을 객관화하고 경험을 통하여 확인하고 실험하고 조사하고 증명하고 이를 법칙화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과학)는 회의(의심)하는 종교다
진리를 숭배하고 성장을 믿고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종교다
그러나 이 종교에서의 정신적 성장에 관하여는 단순한 농부들이 조상을 숭배하는 종교적 맹목성과
편협함같이 똑 같이 극히 초보적이고 편협하고 맹목적이다
- 과학자들은 하느님에 대하여 다루려하지 않는다
이것은 위선이며 편협하고 맹목적 태도다.
- 동굴 속에 갇힌 것과 같은 과학적 태도
과학자들은 하느님에 대하여는 관찰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연구하기 어려운 것은 연구할 가치가 없다는 논리다
- 기적이란?
기적은 있는가? 분명히 있는데도 과학은 이를 외면한다
기적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은총에로 나갈 수 있다
그것이 성장의 단계다.
4부 은총
- 건강의 기적
우리는 육체적 질병의 원인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육체가 건강을 유지하는 원인에 대하여는 거의 모르고 있다
- 우리는 생존방식 혹은 사고에 대한 방어능력이
개인적인 혹은 의식적인 판단의 결과가 아님을 인정해야 하는 여러 경우를 만난다
- 무의식의 기적
숨겨져 있는 마음의 존재와 꿈
꿈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의식은 우리가 잠들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을 때도 작용한다
얼핏 스쳐가는 연상 정신 질환은 의식과 무의식의 부조화에서 일어난다
- 우리가 개별적으로 경험하지 않고서도 선조들에게서 받은 인상이 전해진다 - 집단 무의식.
- 초능력의 기적
자동차가 어떤 승객이 다치지 아니하는 어떤 방식으로 찌그러 진다거나
승객이 자동차의 찌그러지는 형태에 알아서 맞추어 대형 사고 현장에서
별 탈없이 살아 남는다는 일은 무슨 연유로 가능한가
- 행운을 가져다 주는 불가해한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경우에 은총을 받는 주인공이 되고
어떤 경우에 이런 은총의 혜택을 누리는데 실패하는가
- 우리는 애써 구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것의 소중함을 놓치는 수가 많다
- 은총이란 무엇인가
은총은 개인의 무의식 속에 들어 있는 무엇이 아닐까
은총에 관한 견해는 인간 외부의 어떤 존재에 의하여 인간 내부로 흘러 들어간다는 설(유출설)과
인간 존재의 내부에 이미 은총의 근원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내재설) 두 가지 설이 있다
- 진화의 기적
도처에 부패와 전쟁이 있으나 인간의 영적 발전의 날개가 상승해 가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태어난 진창 구덩이 속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어려운 길을 선택하도록 부추기는 어떤 힘이 내재해 있다(은총)
- 시작과 끝 사랑은 의식적인 것이고 은총은 아니다
인간의 의식 밖에 있으면서 인간의 영적 성장을 돕는 이 힘은 어디서 오는가?
하느님이 진화의 힘의 원천이며 기착지다
- 엔트로피와 원죄
영혼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 엔트로피 게으름 영혼의 성숙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게으름은 하느님의 은총에 역류하는 흐름이다
- 우리는 병든 자아와 건강한 자아를 모두 가지고 있다
- 악이란 무엇인가
악이란 게으름의 극한이다
사랑의 반대말은 게으름이다
- 엔트로피는 사악한 폭력이지만 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 권력이다
- 의식의 진화 인식이란 무의식과 의식을 일치시키는 과정이다
- 권력이란 무엇인가
영적 성장과 위대한 깨달음에 도달한 사람들은 언제나 즐겁고 겸손하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사람은 인생의 전문가이다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은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 오레스테스의 경우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는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하고 아버지를 죽인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신탁을 들어 오레스테스는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책임을 내세워 신들의 심판을 기다린다
신들은 놀라 그를 저주(퓨리스)에서 풀어주고 은총(에우메니데스)을 내린다
어려움에 부딪쳐 그건 내 책임이다 하고 나설 때 해결의 문 앞에 선다
은총에의 부름은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고 수고하는 삶에의 부름이며 봉사와 희생이 요구되는
삶에의 부름이다
- 우리는 때로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두려워 이를 피해가려 한다
- 은총을 맞이하기 위하여
우리가 스스로의 의지로 은총을 소유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은총이 기적처럼 올 때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을 열어 놓을 수는 있다
- 부처는 애써 노력을 멈추었을 때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해탈을 찾아 헤매야 하며 또 그래서는 안 된다
- 은총의 길에 나서는데 스승이란 있을 수 없다
그 길은 반드시 혼자 가야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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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란, 되돌아보며 후회하는 가지 않은 길이 아닙니다.
당신이 막다른 골목에 서 있을때 혹은 절망의 벼랑 끝에 서 있을 때라 하더라도
바로 그 순간.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즐거운 일은 나중에 하자.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룬다는 것은 하루하루의 생활 가운데서 괴로운 일과 즐거운 일을 계획적으로 짜되, 고통을 먼저 겪은 뒤 즐거움을 갖게되면 그 즐거움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 혹독하게 벌을 주는 훈육방법은 무의미하다. 그러한 방법은 훈육의 효과가 없는 훈육이 되기 때문이다. 무의미하다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부모들 자신이 스스로 자제할 줄 모르는 성격으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모델이 되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p26
아무리 무질서하고 혼란한 가정일지라도 그 속에 사랑이 있으면 자제력 있는 아이들이
나오기도 한다. 부모들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말하자면 의사, 변호사, 여류 사업가,
자선 사업가들 같은 사람들은 대개 자신들의 생활을 엄격하고 질서 정연하고 단정하게 해
나간다. 그러나 그런 부모들도 사랑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무질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버릇없고 파괴적인 문제아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p27
궁극적으로 말하면 사랑이 전부이다....
우리가 무엇을 사랑할 때 그것은 우리에게 가치있는 것이 되고, 그것이 가치가 있게 될 때,
우리는 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즐기며 보호하게 된다. 자신의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춘기의 청소년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차를 닦아 광을 내며 수선할 것이다.
정원 가꾸는 일을 사랑하는 노인도 그의 시간 대부분을 꽃을 다듬고, 거름을 주며 연구하는데
보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이들을 사랑할 때에도 즐겁게 그들을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시간을 주는 것이다.
p31
세상이 언제나 안전하다고 깊이 느끼는 아이들은 자유자재로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룰 수 있고,
부모와 함께 했던 가정에서처럼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안정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은 이렇게 행복하지 못하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가
죽거나 혹은 말 그대로 버림받거나..... 그들에게 미래란 참으로 의심스러운 것이 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들에게 즐거운 일들을 나중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려면, 부모
자신이 자기 훈련이 잘된 역할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일관성있고 변함없는
진지한 관심과 사랑만이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이다.
p34 문제해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게 고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수리공으로서 역량이 부족한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이들이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그들이 인생에서필요한 지적이며 사회적이고 영적인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시간에 있다. 문제를 분석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불안감을 견뎌 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란 그래도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 문제들은 직면해서 해결을 하지 않으면 그래도 남는 것이며, 영원히 정신적인 성장과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만다.
문제에 직면한다는 것은 이미 말했듯이 고통스러운 일이다. 직면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안될 상태에 이르기 전에, 미리 기꺼운 마음으로 고통스런 문제를 대면하는 것은 즐거운 일들을 나중으로 제쳐 놓는다는 말과 같다. 이것은 앞으로 즐거운 일을 즐기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현재의 고통을 자발적으로 택하는 것이기도 하다.
p47 노이로제와 성격장애
신경증 환자들은 세상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 자기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격장애의 사람들은 세상과 대결할 때 세상이 잘못됐다고 치부해 버린다.
신경증과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는 말투에서도 서로 차이가 있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내가 꼭 해야 했는데' '내가 해야할 도리였는데'등의 말투로 알수 있다. 이들은 한 개인의 자기
이미지를 열등한 존재로 자각하며, 자신은 항상 수준미달이라고 비하한다.
그러나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어쩔 수 없었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는 전혀 선택권이 없는 존재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그의 행동이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오는 힘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신경증 환자들은 자기 자신을 못살게 굴고, 성격장애자들은 자기 이외의 사람들을 모두 못살게
군다" - 성경장애의 부모들이 제일 못살게 구는 상대가 바로 그들의 아이들이다. 일상 생활의 모든
면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모 노릇하는데에서도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아이들의 필요에 따라 돌보아 주기보다는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그들이 자기들의 책임을 내던져 머림으로써 그들 자신은 편안할 지 모르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포기함으로써, 영적 성장이 멈추게 되고, 사회는 쓸모없는 짐만을 떠안은 꼴이 되고 만다. 결국 성경장애자들은 자기들의 고통을 사회에 던져 주는 것이다.
"네가 문제 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네가 문제의 일부가 되고 만다" 격언
p67 전이 : 낡은 지도
그가 어떤 사람들은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사람들을 믿어 보는 모험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우선 그가 가진 지도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다시 배우는 것'이다. 즉 자기 견해를 바꾸는 것이다.
p79 과감히 도전하자
인간 성장에 정신치료를 사용하는 것은, 집을 짓는 데 망치와 못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 망치와 못 없이 집을 짓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 과정은 대체로 효율적이지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못하다. 목수가 망치와 못에 의존해서 일하는 것을 보고 실망할 사람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정신치료 없이 개인적 성장을 이룰 가능성도 있기는 하나, 정신치료 없이 성장하기란 힘이 들고 또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일반저그올는 지름길로 쓸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정신병의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는 우리가 들어온 거짓말과, 또 우리가 자신에게 해온 그런 거짓말이 서로 엉키기 때문이다. 이런 원인은 오로지 정직한 분위기에서만 뿌리째 뽑아 버릴 수 있다.
비난받지 않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말하지 않는 것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거짓의 한 형태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얀 거짓말은 탐지해 내기가 더욱 어렵기에, 때에 따라서는 까만 거짓말보다도 더 치명적이다.
p86 진실을 숨기는 것
한 조직에서 유력한 사람이 되려면 달리 특별한 길이 없다. 남자든 여자든 개인의 의견을 표시하는 데 조심성 있게 하고, 때로 자기의 정체성을 조직의 정체성에 융합시키면서 부분적으로 '그 조직 사람'이 되는 수 밖에 없다.
진실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어떤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가??
1. 결코 거짓말하지 말 것
2. 진실을 숨기는 행위가 항상 거짓말을 하는 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둘 것.
상당히 의미있는 도덕적 결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아니라면 진실을 숨기지 말 것
3. 진실을 숨기는 결정은 개인적인 필요에 토대를 두어서는 안된다. 즉, 권력, 호감, 혹은 도전으로부터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4. 진실을 숨기는 결정은 상대방 입장에 서서 내려야 된다.
5. 다른 사람한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능력은 오직 진정한 사랑에서만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6. 다른 사람의 필요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 사람이 자기의 영적 성장을 위해 진실을 유용하게 쓸 능력이 있느냐에 대한 평가이다. 끝으로 다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때 대체로 우리는 과대평가 보다는 과소평가하기가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개방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가 계속적으로 도전을 받도록 함으로써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궁긍적으로는 정직하려는 자기 훈련에 요구되는 에너지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에너지보다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얼마나 개방적이냐 하는 것은 얼마나 진실되게 살려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와 관계되며, 이는 또한 얼마나 용기있는 사람이냐를 나타내게 된다.
p89 균형잡기
훈련하는 데 필요한 훈련을 나는 '균형 잡기'라 부른다.
'균형 잡기'란 우리에게 융통성을 주는 훈련이다.
균형잡는 훈련에서 근복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은 '포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고통보다 균형을 잃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배웠다.
누구든지 삶의 여러 가지 길과 협상할 때에 자신의 일부를 포기해야만 한다. 이러한 포기 대신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인생이라는 여행을 아예 그만 두는 일이다.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대개의 사람들이 이런 대안을 택해서 그들 평생의 여행을 얼마간 더 가야 할 길을 남겨 둔 채 - 그만 두곤 한다. 그들 자신의 일부를 포기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p101 포기는 부활이다.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인간존재들은 가장 황홀하고, 영구적이고, 확고하며 끝없는 인생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음이 바로 모든 생의 의미와 더불어 생명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의 중심적 지혜이다.
자신을 포기하는 과정이란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완만히 이루어지는 점진적 과정이 대부분이다.
포기의 고통이란 죽음의 고통이고, 옛것의 죽음이란 새것의 출생이다. 죽음의 고통이란 생산의 고통이고, 생산의 고통이란 죽음의 고통이다. 우리가 새롭고 더 좋은 생각과 개념, 이론, 이해를 발육시킨다는 것은 옛 생각과 개념, 이론, 이해를 버려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리히 프롬 -- "더욱이 흥미를 돋우어 주는 것은, 생을 통해서 인간은 죽기를 배워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남을 무한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며, 그 사랑이 자신에게 행복과 기쁨을 되돌려 주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성숙된 사람은 엄격한 자기 훈련을 통해 사랑할 능력을 갖춘 사람이며, 그 사랑의 능력 때문에 세상은 그들의 도움을 절실히 청하게 된다. 그러면 그들 또한 그 부름에 응하여 사랑을 실천 할 수 밖에 없다.
한 사람의 위대성의 척도는 고통을 감수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사람은 고통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래서 고통은 곧 기쁨이라는 역설이 성립하는 것이다. 불교신자들은 석가의 고통을 무시하고,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기쁨을 잊고 있다.
균형을 잡는 훈련과 그 근본이 되는 포기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이미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으면 당신은 포기하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먼저 소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 없이는 아무 것도 포기할 수가 없다. 당신이 이긴 적도 없으면서 이기기를 포기하면 당신은 처음 시작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게 되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실패자인 것이다. 당신 자신을 위해 정체감을 포기하기 전에, 어쨌든 먼저 그것을 만들어 놓아야만 한다. 당신의 자아를 발달시켜 놓아야만 그것을 잃을 수도 있다.
훈련이라는 것은, 문제 해결의 괴로움을 피하는 대신에 문제 해결의 괴로움을 건설적으로 취습하는 기술 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훈련이란, 즐거운 일을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와 현실에 충실한 것, 균형을 잡는 것과 같은 기술들의 체계라 하겠다.
[알라딘의 서평]
스캇 펙은 정신분석의로 수년간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제목 '아직도 가야할 길'은 우리가 곧잘 무시해 버리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만일, 누군가 당신은 남보다 업무능률이 떨어지고, 수줍음이 많으며, 의사소통에서 늘 좌절감을 겪는다고 이야기한다면 조용히 경청하기 보다는 '그렇지 않아!'라고 외치고 싶을 것이다.
스캇 펙은 자신의 문제점을 회피하는 것은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누구든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제시하는 훈련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진실을 대했을 때, 자기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진실에 충실할 것
2/ 거짓말 하지 말 것
3/ 진실을 숨기지 말 것
4/ 상충되는 필요 사이에서 융통성있게 균형을 잡을 것
이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이 책임감이다. 책임감은 한 사람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확장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혼자일 때 보다는 함께할 때 사람들은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한다. 사랑이 뒷받침될 때는 특히 그렇다.
스캇 펙은 사랑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2장을 온전히 할애한다. 그에 따르면, 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다. 또한 사랑은 표현되는 만큼, 즉 "행동하는 만큼만" 사랑이다. 책임감이 없이는 참사랑을 할 수 없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더 잘 살기 위해 상대방과 함께 살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사랑을 핑계로 상대에게 의존하는 것은 참사랑이라 할 수 없다. 수동적인 자세로 사랑을 바라고 행복을 기대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다. "건전한 결혼은 오직 강하고 독립된 두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이처럼 독립된 정신과 마음가짐을 견지하지 않으면 자기희생이 곧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지기 쉽다. 남편을 위해서 대신 무언가를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은 압도되는 느낌이 아니라 '선택'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위한 훈련으로 스캇은 '대화하기'를 꼽는다. 상대방의 말을 열심히 듣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사랑은 부지런한 자만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이며,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은 행동하는 만큼만 사랑이다".
(스캇은 결혼을 산 정상에 이르기 위한 베이스 캠프에 비유한다. 결혼, 그 자체로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가야할 길을 스스로 멈추게 되는 것이다.)
고로, 참사랑과 성장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사랑을 하는 동안은 누구나 성장한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다. 사랑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하고 책임을 방기할 가능성이 많으며, 무엇보다 사랑이 훈련이란 점을 늘 간과하기 때문이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는 '아직도 가야할 길' 위에 서 있다. 정신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 길은 곧 끝난다. 아직도 더 갈 수 있는 여행을 이쯤에서 그만 둘 것인가, 아니면 계속 갈 것인가? 선택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다만, 아직도 가야할 길을 너무 일찍 그만 두지는 말자. 이 고통스럽고 두려운 여행을 계속할 때, 우리는 누군가에 기대지 않는 바로 자기 자신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최성혜(2002-10-21)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한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며, 정신적 안정은 어디에서 구해지는가 하는 근본적 물음에 대해 저 영혼의 밑바닥까지 울리도록 시원스레 대답해 주는 책이다.
우리 안에는 당장의 안이함, 게으름 등으로 미개한 상태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악'과 신의 의지에 가까이 다가가 자아성찰을 이루려는 '선'이 근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무질서한 상태로 그냥 안주하려는 강력한 힘을 거슬러 올라가 정신의 진화를 이루려는 노력은 어렵고도 힘든 길이지만 거기에는 진정한 기쁨과 만족감이 있다고 스캇 펙은 힘주어 강조한다.
정신분석의인 그는 우리가 우울증, 알 수 없는 공포감, 불안 등에 시달리는 것은 무의식에서 주는 메시지를 억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애써 외면하며 자기 계발을 제쳐두고 사는 여자,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을 외면하고 부모와 사회의 기대에 맞춰 사는 남자 등 지은이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이렇게 무의식과 화합하지 못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 우리가 우리 내면 깊은 곳의 요구를 무시할 때, 무의식은 정신적 이상 징후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이는 우리가 무의식의 욕구를 무시하고는 진정한 삶의 만족을 결코 얻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무엇이어야 할까에 대해서도 스콧 펙은 자신있게 대답한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자신과 상대방의 정신적 성장을 오히려 방해하고, 집착하며 의존하는 것은 사랑의 탈을 쓴 '수동적 의존성'이며 이는 참사랑과 반드시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과 분리된 개체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자식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자기의 꿈을 대신 이루려는 부모, 자기와 같아질 것을 강요하는 부모, 항상 자기 곁에만 있어주면서 자기를 위해줄 것을 바라는 연인과 부부들... 이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신적 고통과 많은 정신질환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근본적인 외로움과 불완전함은 평생에 걸쳐 자기가 옳다고 믿었던 세계를 수없이 무너뜨리고 새로 세우는 과정에서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진정으로 독립된 개인만이 상대가 분리된 개체임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랑을 일구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상담사례는 우리가 반드시 정신적으로 성숙해 나가야 함을 감동적으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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