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국 남성 70% 성관계 도중하차 '본인 신체적 문제' 원인

YOROKOBI 2007. 6. 5. 08:30
결혼생활 15년차인 주부 이모씨(50)는 요즘 남편 때문에 고민이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자리로 집에 오면 항상 피곤해 하는 남편과 잠자리를 못 가진지 벌써 여러 달이 지났기 때문이다.

관계를 가질 기회가 생겨도 남편이 발기하는데 실패해서 포기한 적이 더 많다. 어떻게든 남편을 돕고는 싶으나 자존심을 건드릴까 봐 조심스러운 이씨는 혼자서 애만 태운다.

항상 자신 있었던 부인과의 잠자리를 최근 들어 점점 기피하게 된 회사원 최모씨(53)는 이제 밤만 되면 두렵다.

술과 담배도 자제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해온 그는 남부럽지 않게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즐겨왔으나 얼마 전부터 부인과의 성관계 중 빈번히 ‘도중하차’ 하게 된 것이 원인.

이를 알리 없는 부인은 바람이라도 피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만 커져가는데 속 시원히 말할 수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거침없는 정력은 역사를 두고 변하지 않는 남성들의 자랑거리이다. 정력만 영원하다면 장동건이 부럽지 않다고 떠벌리는 남성도 부지기수다.

그런 이유로 성관계 실패는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남성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사건 취급 받기 일쑤다.

남자들끼리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자랑은 해도 얼마나 실패하는지 얘기는 하지 않는다. 애써 상처 받을 필요 없기 때문이다.

과연, 최씨 부부의 사례처럼 성관계 실패로 고민하는 한국 남성들은 얼마나 될까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를 판매하는 한국릴리가 최근 성인 남성 7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넷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중 갑자기 실패하거나 당황하여 도중 하차한 경험이 있는 30대 이상의 남성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한국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다는 것. 원인으로는 32.8%가 ‘본인의 신체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32.2%는 ‘상대방과의 교감 차이’를 원인으로 꼽았다.

발기부전이 나이든 사람들이나 생기는 질환이라는 오해와 달리 발기부전은 30대에게도 생기며 이번 조사에도 24% 정도의 남성은 신체적 원인으로 관계에 실패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40대를 넘어서면 남성 2명중 1명이 발기부전이라는 조사도 있을 정도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기부전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적극적인 치료로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 남성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의 34%는 ‘남자로서 자존심이 상해서 약을 복용해서라도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74.3%는 ‘신체적인 문제로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발기부전이야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상대방과의 교감 차이는 치료가 쉽지 않다.

실제로 과거 조사자료를 살펴보아도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4개국 가운데 한국은 부부만족도가 가장 낮고, 서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반면 미국이나 프랑스와 같이 결혼생활에서 성과 사랑을 중요시 하는 나라는 일상적으로 배우자와 성에 대한 대화를 통해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관계도 부부간 애정표현 중 하나인 만큼 주변환경과 분위기 그리고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솔직한 대화와 배려가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말과 가벼운 포옹이나 애무 등 성공적인 성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특히 36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할 때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시알리스 등의 치료제도 나와 있는 만큼, 본인에게 맞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릴리 시알리스 마케팅팀 김수진 과장은 “조사결과에서 나타나듯 중년 남성 누구나 ‘성관계 도중하차’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어떤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성생활이 가능하고 약효가 긴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기부전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본인의 질환여부 및 건강상태에 대해 의사와 상의한 후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