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강, 산 모두 가진 천혜의 휴양지 골드코스트 (Gold Coast)
여행서적을 뒤져보면 세상에는 굳이 유명 관광지는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 정말정말 많습니다.‘죽기 전에 꼭 가볼 만한 세계 여행지’는 김 기자가 가본 곳이나 가보지 않더라도 가보고자 꿈꾸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행 떠날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고요? 그래도 꿈꾸는 데야 돈 들지 않잖아요. 시원한 사진만으로도 좋고…. 혹 알아요, 언젠가 김 기자나 아님 독자 여러분들이 가볼 기회가 생길지요.
이번호는 호주 골드코스트입니다. 정말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기 좋은 최고의 휴양지죠. 골드코스트는 말 그대로 황금빛 해변이 끝없이 펼쳐진 곳입니다. 북쪽의 사우스 포트부터 남쪽의 쿠란가타까지 아름다운 해변이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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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위부터) 브린즈번 도심 인공 해변 - 드림월드 |
길이만 긴 게 아닙니다. 해변의 경사가 완만해 파도의 길이도 길죠. 그만큼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딱입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의 휴양객들도 많습니다.
중심지인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근처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고층 호텔과 쇼핑 단지,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이 즐비합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드림월드, 무비월드 씨월드, 워터 파크와 같은 대단위 테마파크도 많아 온가족이 하루 종일 신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드코스트의 매력은 끝없이 펼쳐진 해변만이 아닙니다. 골드코스트의 자랑은 해변과 강과 산이 함께 어울려져 있다는 거죠. 실제로 시내 바로 앞에는 해변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바다와 연결된 강이 구불구불 뻗어져 있습니다. 이 강들을 배경으로 요트장과 수영장 딸린 고급 주택가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산악지대는 골드코스트 서쪽으로 30분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쭉쭉 뻗는 나무들이 빽빽한 래밍턴 국립공원, 스프링브룩 국립공원, 그리고 탐보린 산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심야의 반딧불 체험을 할 수 있는 동굴를 비롯해 크고 작은 협곡, 폭포 들이 아열대 우림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코스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탐버린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대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도로 양 옆을 따라 드문드문 나타나는 호주식 목장과 고급주택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단 해변에서 노는 것은 기본이겠죠. 골드코스트는 파도타기를 즐기기엔 세계 최고의 해변입니다. 그래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젊은이들이 기다란 서핑보드를 들고 브리즈번 공항으로 입국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굳이 서핑을 즐기진 않더라도 해변에서 즐기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눈 위를 걷듯 발자국 모양이 그대로 남는 해변을 걷기는 것도 좋고 동해와는 달리 바닷가 특유의 짠내도 나지 않아 수영을 해도 좋죠. 하루 정도는 앞서 말한 테마파크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테마파크는 생각보다 크고 안에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에는 그만입니다. 4개의 테마파크를 하루에 다 즐기기엔 무리입니다. 해변이나 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면 하루는 앞서 말한 산악지역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선 호주 퀸즐랜드 특유의 아열대 우림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후레쉬 하나 들고 동굴을 찾아가는 반딧불 동굴체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비로운 경험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골드코스트에서 1시간 거리인 퀸스랜드 주도 브린즈번를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도시야 싱가포르처럼 잘 계획된 깨끗한 곳이라는 정도지만 시내를 관통하는 강을 따라 수상 보트 버스를 타고 즐기는 야경이 정말 끝내 줍니다. 브린즈번은 한국 유학생들이 ‘넘쳐나는’곳으로도 유명하죠. 공기도 좋고 가까운 곳에 골드코스트라는 휴양지도 한국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여성조선
글 ·김보선기자
사진 · 김보선 기자, 퀸즈랜드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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