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 대한 정보 없이 어떻게 싸우나 | ||||||||||||||||||||||||||||||||||||||||||||||||||||||||||||
| ||||||||||||||||||||||||||||||||||||||||||||||||||||||||||||
| ||||||||||||||||||||||||||||||||||||||||||||||||||||||||||||
창간13주년(인터넷신문 전환 1주년) 특집
시간이 지날수록 이단사이비문제 단체들의 활동이 줄어들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원인의 한 축을 기성교회 편, 그중에서도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부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느 곳이 이단사이비이며 또한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료가 필요할 때, 과연 한국교회 성도들은 그것을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기자는 목회자(또는 평신도)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위의 자료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직접 그 방법을 찾아보았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서점과 인터넷을 통해서다. 먼저 서점엘 가보자. 서점에서 자료를 찾는다는 것은 직접 자료를 훑어보고 다른 것과 비교해 본다는 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보다 큰 장점이 있다. 그 방법에는 일반 대형서점 기독교 코너를 이용하는 것과 기독교서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기자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국내 유명 서점 두 곳을 차례대로 들러보았다. 두 곳에 모두 기독교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먼저 영풍문고를 찾았다. 기독교코너 중 제일 눈에 띄는 곳에는 각종 성경책이 진열되어 있었다. 진열장을 자세히 보니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다른 성경들 틈에 나란히 꽂혀있었다. 지난 98년 예장합동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받은 ‘말씀보존학회’라는 단체에서 출간한 책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이나 혹은 기독교인이라도 이단문제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성경책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정통 기독교 서적과 함께 전시돼 혼동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자료를 찾으러 갔다가 먼저 이단 서적을 접하게 된 셈이다. 계속해서 진열된 기독교 서적들을 훑어보았다. 주제별 출판사별로 서적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단사이비문제와 관련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전 기자의 눈에 들어왔던 말씀보존학회 이름으로 출판된 몇몇 서적들이 조직신학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었다.
자리를 옮겼다. 교보문고를 찾았다. 서점 입구에는 ‘9년 연속 대한민국 고객만족도 1위 서젼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 서점 안에도 역시 기독교코너가 있었다. 비교적 잘 팔릴 만한 서적들이 앞에 진열되어 있었다. 이단문제와 관련된 서적들을 안내원에게 문의하니 옆에 있는 깊숙한 코너로 기자를 인도했다. 그렇다고 이단문제 관련 코너가 따로 마련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예언>이라는 코너에 ‘저 책이 과연 기독교 서적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다양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책장 맨 아래 부분에 몇 권의 이단문제 관련 자료 서적이 놓여 있었다. 그 책을 구입코자 목적을 두고 찾지 않는 한 발견하기조차 힘든 위치였다. 그 앞에는 <간증집>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그곳에서 이단 서적들이 또 쉽게 눈에 들어왔다. 이재록 씨(만민중앙교회)의 <죽음 앞에서 영생을 맛보며>와 박옥수 씨(구원파)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등이다. 책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단 서적과 이단문제 자료 서적이 어떠한 구분 없이 사이좋게(?) 진열되어 있는 꼴이다.
위 두 서점이 기독교 전문 서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기독교 서점은 어떨까? 기자는 계속해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의말씀사’ 본점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기독교 서점 중 하나이기 때문인지 주제별, 출판사별로 책들이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었다. 멀리 서점 안쪽에 <비교종교>라는 코너가 보였다. 이 코너에는 4단의 책꽂이에 관련서적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그 책들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순간 실망의 마음이 들었다.
4단 중 2단의 모든 책들이 <한국복음서원>이란 출판사에서 낸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그 출판사는 지난 91년 예장통합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지방교회측 책들을 출판해 낸 곳이기 때문이다. 지방교회측 서적들을 제외한 나머지 100여 권의 서적들이 2단에 걸쳐 진열되어 있었다. 그중 상당수는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 연구와 관련된 책들이다.
또한 이단문제를 원론적으로만 접근한 서적도 많았다. 즉,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가장 크게 활동하고 있는 구원파, 신천지, 안상홍증인회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자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무슨 책을 보아야 할지 쉽지 않았다. 서점측의 안내를 받아도 혼자서 찾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자료에 대한 특별한 정보 없이 무작정 서점을 찾아 나선 결과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 정도 정보로 교회를 좀먹으려고 하는 이단사이비 단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점이 민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나마 기자가 사전에 알고 있는 몇 가지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 서적들을 서점 컴퓨터 검색 등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게 다행스러웠다.
기자가 서점 등을 통해서 구할 수 있는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 서적들은 다음과 같다. <이단사이비 종합자료 200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이비이단 연구 보고집>(한국장로교출판사), <기독교의 이단들>(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이단 진단과 대응>(최병규 저, 은혜출판사),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한국장로교출판사) 등이다. <이단사이비 종합자료 2004>는 이단사이비문제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자료다.
한기총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 사이비 등으로 공식 규정한 단체들의 명단과 그 내용을 종합 정리한 것이다. 즉, 현재 우리네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사이비문제 단체들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사이비이단 연구 보고집>은 예장통합측에서 그동안 이단사이비 등으로 규정한 단체들과 그 내용을 총정리한 것이다. <기독교의 이단들>은 예장합동측에서 발간한 것으로 이단문제의 원론적인 내용을 잘 정리했다. <이단 진단과 대응>은 예장고신측 자료다.
현 예장고신총회 유사기독교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최병규 목사가 현실적인 측면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단문제를 진단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잘 분석해 놓았다.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은 말 그대로 한국교회 역사를 통해 이단문제의 흐름과 그 내용을 살펴보는 책이다. 과거와 오늘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신학교 구내 서점조차 관련 정보 없어
기자는 신학교 구내 서점 상황이 궁금했다.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신학도들이 애용하는 서점에서는 과연 그 자료들을 구할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을 품고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총신대를 찾았다. 서점 안에는 각종 신학서적들이 각 출판사별로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이단문제 정보를 위한 코너는 없었다. 안내원에게 문의하자 책을 주문하면 구입해 주겠다는 대답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단 서적들은 그 구내 서점에는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제 인터넷을 통해서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를 찾아보자.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손쉽게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잘 알려진 ‘네이버’(www.naver.com)와 ‘엠파스’(www.empas.com)라는 포탈사이트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그 사이트에 접속해서 검색창에 ‘이단자료’ 또는 ‘이단’이라는 단어를 입력해 자료를 찾아보았다.
먼저 네이버에 ‘이단자료’라고 입력하자 순식간에 많은 자료들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단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만든 각자 개인의 홈페이지 형식인 ‘블로그’와 ‘카페’가 첫 화면에 나타난 것이다. 정보량에 대해서는 서점을 찾는 것보다 훨씬 많았다. 기자는 이단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블로그와 카페에 다수 접속해 보았다.
그러는 가운데 몇 가지 공통된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자료가 중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량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 같은 자료 이곳저곳에서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무작위로 복사해서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자료들이 2차, 3차 중복 복사된 것들이었다. 상당수는 그 자료의 출처조차 밝히고 있지 않다. 마치 관리자 자신이 취재, 연구한 것처럼 말이다. 이런 점에서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블로그와 카페 관리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대체로 알 수 없다는 점도 나타났다. 관리자 본인이 공개하지 않는 한 인터넷 사용자가 그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 관리자가 어떠한 의도에서 이단사이비문제를 취급하고 있는지, 혹 그 관리자 자신이 건전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조차 점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단사이비문제 자료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이단 사이트에 접속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정보는 오히려 홍보물 홍수
기자가 엠파스에 접속했을 때 우려했던 그 일이 발견되었다. 검색창에 ‘이단’이라고 입력하자 이단과 관련된 10개의 사이트 주소와 안내가 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모두가 이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사이트들이다. 그중 안상홍증인회측 사이트 2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안상홍=하나님’이라는 주장 등으로 이미 지난 한기총(2000년)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된 그들이 이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즉, 이단측 단체의 사이트가 버젓이 기독교와 관련된 이름으로 검색창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김포’(www.wmcgod.com)와 ‘study bible’(www.wmcjeondo.com)이 바로 그곳이다. 위 사이트에 접속하자 안상홍측은 '이단이란 무엇인가', '누가 이단인가' 등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올려놓았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정통기독교인 양 이단에 대한 정의 등을 오히려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안상홍측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모르는 비기독교인이나 설령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이들의 손끝 ‘클릭’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엠파스 등 포탈사이트에서는 그 자체가 이단사이트를 구분해 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점을 통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이단사이비문제 정보를 얻는 것이 훨씬 손쉽고 그 양도 방대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검증이 안 된 정보들, 심지어 이단측에서 제공하는 비성경적인 정보들도 여과되지 않은 채 상당수 떠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이단사이비문제 정보를 취한다는 것이 최소의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고 있지 않고서는 또는 믿을만한 관련 사이트를 미리 알지 않고서는 오히려 혼동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이러한 와중에 몇몇 사이트가 기자의 눈에 들어왔다.
이단사이비문제를 정통 기독교 입장에서 비교적 잘 정리해 놓은 곳이었다. 또한 그 사이트 관리자도 그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식견은 물론 책임성도 갖추고 있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http://cafe.naver.com/anyquestion)와 ‘쉴만한 물가'(http://blog.naver.com/mokpojsk) 그리고 ‘이단문제상담실’(http://cafe.naver.com/cultcounsel) 등이다. 비록 개인 홈페이지 형태의 사이트들이지만 어느 공식 단체 사이트 못지않게 잘 정리해 놓은 곳이다.
이단성 밝힌 1차 자료 수집이 최선의 대응책
많은 사이트들에서 찾게 되는 이단사이비문제 정보는 2차 3차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즉 1차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1차 자료를 제공해주는 곳은 어디일까? 1차 자료가 제공되는 곳은 그만큼 그 정보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 사이트는 어느 곳일까? 먼저 한국교회 공식 교단들과 단체가 바로 그곳이다. 예장통합 총회 자료실(www.pck.or.kr), 예장합동 총회 자료실(www.gapck.org) 그리고 한기총(www.cck.or.kr) 등이다. 이단사이비문제를 오랫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취급해 온 언론사들도 있다. 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과 <현대종교>(www.hdjongkyo.co.kr)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갈수록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들에 비해 그들에 대한 이단성을 취재, 연구 발표하는 1차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형국이다. 그들의 활개치는 활동에 비해 그 정보량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교회와 목회자 등을 통해서 정보를 구하려고 한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일 때 그에 비례해서 관련 정보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 ||||||||||||||||||||||||||||||||||||||||||||||||||||||||||||
|
||||||||||||||||||||||||||||||||||||||||||||||||||||||||||||
2006년 07월 15일 |
===========================================================
막대한 자금력이 이단 몸통 키운다 | ||||||||||||||||||||||||||||||||||||||||||||||||||||||||||||||||||||||||
| ||||||||||||||||||||||||||||||||||||||||||||||||||||||||||||||||||||||||
| ||||||||||||||||||||||||||||||||||||||||||||||||||||||||||||||||||||||||
창간13주년(인터넷신문 전환 1주년) 특집
사람들은 흔히 “이단단체들은 돈이 많다”고 말한다. 어떤 건물을 인수할 때도, 공사를 마쳤을 때도 몇 백억 되는 비용을 현찰로 선뜻 지급하는 거래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이단단체들도 있다. 활발한 포교로 유입된 신도들과 그들의 헌신으로 이뤄낸 이단단체들의 경제적인 성공과 막대한 자금력은 정통교회의 이단 시비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크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단단체 중에는 관련 기업을 세우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곳도 있다. 이로 인해 축적된 이단들의 경제력은 그들의 세력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OEM방식으로 생산되는 ‘半 이단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물품을 구입할 때 성도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일교
통일교의 많은 사업체 중 하나인 (주)일화는 음료·식품, 제약, 인삼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음료·식품은 간판 음료 맥콜을 포함해 천연사이다, 탑씨, 매쉬, 망고망고, 알로에마을, 푸른매실, 제주감귤, 하이쌕, 삭삭갈은배, 구아바, 열대과일트로피칼, 복분자, 홍일점석류사랑, 일화주스(오렌지, 포도, 토마토, 당근), 비엔느, 보성민속녹차, 참우롱차 ,민속대추, 민속식혜, 홍지원, 홍삼대추, 고려홍삼디, 홍삼진생업, 꿀물, 활력비타, 미소화이바, 생솔, 아미노서플라이어, 두기야놀자, 초정수, 초청탄산수, 일화생수, 해주로, 호쾌630, 차가원, 일화 동충하초, 가시오가피, 흑룡, 홍삼-D, 씨엔비, 프로폴스 알파, 썬톤, 열쌍천 골드, 오자보양천 등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일화활력비타'는 지난 4월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국내 시판 중인 비타민C 음료에서 발암물질 검출'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약효 시험 결과가 조작됐다”며 퇴출한 의약품 60종 가운데 포함된 일화 제품에는 항생제 일화세파클러캡슐, 거담용해제 에르틴캡슐이 있다.
위의 제품들처럼 일화에서 나온 것이 쉽게 확인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상품들은 기독교인들조차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제품이 OEM방식으로 통일교측 기업에서 생산한 것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생산자가 ‘일화’나 일화측 ‘초정공장’이나 '구리공장'으로 돼 있다면 ‘준 이단 제품’ 내지 ‘반 이단 제품’으로 분류해야 한다.
일화의 제품 중 인삼/홍삼 제품은 세계 약 30개국에 연간 2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연간 수출 실적은 한국 인삼제품 총 수출액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일화측 통계). 제품으로는 고려인삼차, 고려인삼농축액, 고려인삼精차, 고려인삼분말캡슐, 고려인삼정골드캡슐, 고려인삼캡슐골드, 고려인삼삼정과, 고려인삼편삼, 고려태극삼, 고려인삼, 고려인삼캔디, 태극삼분말, 고려인삼분말, 용삼톤, 락토진생, 고려차가버섯골드, 용삼원골드, 고려홍삼차, 고려홍삼농축액, 고려홍삼분말캡슐, 고려홍삼, 고려홍삼정과, 고려홍편삼, 고려홍삼분말, 고려홍삼錠, 골홍삼정환골드, 고려홍삼파워, 고려홍삼캔디, 고려홍삼정과양갱, 고려홍삼원톤로얄, 홍삼다린액, 고려홍삼원톤로얄플러스, 에스트로홍삼 등이 있다.
일화의 의약 제품으로는 유로픽스 정, 이부에프 정, 이누렉신 캡슐, 잔타딘 정, 가스파 정, 까스일청수, 가스파파액, 일청액, 가스크린 약, 잔타딘 정, 베베코프에스 시럽, 꼼마코 시럽, 까스베베 시럽, 이부 시럽, 꼼마 시럽, 덴티엔플러스 캡슐, 웅기담 연질캄셉, 쿠다이스 캅셀, 천마표 우황청심원, 일화 우호아청심원액, 일화 쌍화탕, 명쌍탕 액, 열쌍탕-Q액 열쌍탕-S액, 일화 십전대보탕액, 알러스탑 정, 세라티카 연고, 더모니아, 콜노즈퍼펙트 정, 바이콜포르테 캡슐, 미씨칼 정, 팡기나졸 크림, 칸택스 정, 글라지드 정, 아세클란정, 리포스타 정, 에나그랩, 듀베롤 정, 크레인 정, 레사신 정, 파비드 정, 세파클러 건조시럽, 세프라딘 캅셀, 로지드 정, 아시버 정, 아라스틴 정, 플루카졸 캡슐, 아이박스 시럽, 포미텍 정 등이 있다.
(주)일화 이외에 통일교가 운영하는 기업체로는 (주)통일(자동차부품, 기계류), 한국와콤전자(유통업), 순전단흠(정동원), 진화인쇄(인쇄업), (주)일신석재(시공), 금강산국제그룹(금강산국제무역개발, 금강산국제관광, 금강산개발, 양각도 호텔, 주일고려무역, 고려상업은행), (주)정진화학(금속표면처리), 일원보석공예(금속가공용유류, 폐수약품), 무빙서비스 익스프레스(이사전문기관), (주)통일실업(신사복:크리스찬베르나르알베르토), 일성종합건설(건축업), (주)선도상업(도자기 생산), 순전다흠(정동원),
(주)한국티타늄공업(각종 도로원료), (주)일흥(유통,오징어채,식품), 남경물산(유통업, 농수산물), 삼원예복(예복제조업), (주)일신석재공업(건축용자재, 대리석가공), (주)일성종합건설(토목건축설계), (주)선도산업(도자기연와), (주)세일로(가발,전자,피혁), 적성사업(주)(골재채취), (주)우창흥업(황환채), (주)흥상목재(목재수입,가구제작), 흥영, LO.E(수산물 가공), (주)일흥부산사무소, (주)흥영수산(원양어업), (주)삼정수력(발전기), (주)일상·일상경조(조경,농예물,부동산관리), 성일기계상사(기계류판매),
(주)통일서울대리점(기계류판매), (주)우리몰, 성신상업투자(증권), 영도산어브 해피월드 서울지사(일본의 판매망), (주)마칸드라수산(해운업), (주)성언-빅토리아, 성화카텔(인테리어), 문희중한복연구소(한복), 보광예복(예복), 세일스튜디오, 성화침구, 도원디자인프로덕션, (주)참스마트, 청심병원(의료법인) 등이 있다(자료제공: 통일교대책협의회).
천부교(舊, 전도관)
천부교의 기업체는 시온합섬(양말, 화장품 등)과 시온식품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시온쇼핑이라는 지점에서 판매하는 형식이다. 이외의 기업체는 (주)한일물산과 (주)오리엔금속이 있다. 그러나 시온 제품을 반드시 시온쇼핑에서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물 두부와 발효음료 런은 시온식품 이름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고 롯데샌드와 롯데야채크래커는 OEM 방식으로 생산되어 역시 롯데제과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구원파(유병언 씨 측)
오늘날 세 갈래 이상 갈라진 세칭 구원파의 원조 격인 기독교복음침례회측 기업체인 (주)세모는 한강유람선으로 유명했다. 세모유람선은 (주)세양선박이 지난 2004년 인수해 이름을 한리버랜드로 변경했고, 2005년 세븐마운틴 그룹(현, C& 그룹)이 다시 한리버랜드를 흡수, 합병했다. 따라서 구원파는 현재 선박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세모는 건재하다.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세모는 1979년 비누공장으로 시작해 1987년 스쿠알렌 개발, 1995년 화장품 생산 개시, 2004년부터는 건강 보조식품까지 생산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1996년부터는 자신들의 생산품을 직접 판매하기 위해 SL사업본부를 두고 직접 판매 사업에 진출했다.
(주)세모가 생산하는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인 세모스쿠알렌, 세모알콕시글리세롤, 세모스무스DHA, 에스엔알이어이피에이, 호본마디글루코사민, 리와인드감마리놀렌산, 하이파워비타민, 세모로얄제리, 언제나푸른조류추출카로틴, 우리대장뉴비피더스, 다안단혼합유산균, 에스엘클로렐라, 기본골칼슘/본오브본뉴칼슘, 세모뉴파인-인 등이 있다.
또, 새앗시볼 화장품, 새잎새 화장품, 뉴-새잎새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리페어샴푸/린스/젤, 파인스킨숍, 스쿠알퍼프, 크린세탁세제, 새잎새허브세탁세제, 크린주방용세제, 크린다목적용세제와 건강기기 원적외선세라믹 쿠션매트, 볼매트, 원적외선세라믹찜질벨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안식교
한국 포교 102년을 맞는 안식교는 각종 교회사업과 학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체로는 삼육식품이 있다. 충남 천안시 직산에 있는 삼육식품과 그 생산공장인 봉화공장이 안식교의 유일한 기업체지만 생산하는 제품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이외에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교리적인 특징을 내세워 직접 이익을 추구하는 이단 단체들도 있다. 고가의 등록비로 운영되는 각종 이단 단체의 세미나와 강의 테이프 판매 및 서적 판매 등이 그것이다. 어떤 이단단체는 여러 계층으로 나뉜 훈련 과정에 따라 들어야 하는 강의 테이프와 교재만도 수백 가지다.
시한부 종말론을 빙자해서 ‘대박’을 터뜨린 이단 단체도 있다. 2000년도에 종말이 오니 신도들에게 ‘산소마스크’, ‘비상식량’이 담긴 ‘종말 상품 세트’를 거액에 구입할 것을 종용한 것이다. 이 물품의 가격은 200만원. 철저한 복종에 익숙한 신도들은 이 물품을 구입했다. 천문학적인 돈이 이런 방법으로 이단단체에 어렵지 않게 집중된다.
보통 일반교회의 몇배에 달하는 헌금도 이단들의 막대한 자금력 집중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신도들을 직접 길거리로 내몰아 소위 앵벌이를 시키는 단체도 없지 않다. 이런 활동으로 얻어진 이익금은 고스란히 이단들의 손아귀에 들어가며 그들의 힘을 키워주는 구실을 한다. 이렇듯 이단단체들은 기업체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적 부를 이뤄냈다.
그들의 경제적 성공은 정통교회의 ‘이단비판’을 무색케하며 오히려 지역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들이 신도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통교회가 대처할 뾰족한 수가 없다. 그러나 이단단체가 직접 운영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정통교회 성도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불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단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단대처다. | ||||||||||||||||||||||||||||||||||||||||||||||||||||||||||||||||||||||||
|
||||||||||||||||||||||||||||||||||||||||||||||||||||||||||||||||||||||||
2006년 07월 12일 |
===========================================================
문화 옷 입은 ‘트로이 목마’ 전략 약발 | ||||||||||||||||||||||||||||||||||||||||||||||||||||||||||||
| ||||||||||||||||||||||||||||||||||||||||||||||||||||||||||||
| ||||||||||||||||||||||||||||||||||||||||||||||||||||||||||||
창간13주년(인터넷신문 전환 1주년) 특집
문화를 이용한 이단 단체들의 포교 전략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어 기성교회 성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외국어, 음악, 봉사 등의 일반적인 문화 활동이 이단 단체들에 의해서 그들의 사상을 전달되기 위한 좋은 매개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이단 단체(또는 그 사상)가 일반시민들(기독교인을 포함)의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때때로 그것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기도 한다. 이것이 이단 단체들이 우리네 주변에서 계속 활개를 치게 되는 원인 중 하나다.
영어 및 외국어 회화 배우기, 각종 악기 배우기 등 교육과 관련된 문화는 물론 각종 스포츠 동호회 및 해외 여행 등 취미를 이용한 문화 활동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단체를 은근히 소개하거나 때로는 직접적으로 이단 사상을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요즈음 영어회화, 영어캠프 등 영어공부와 관련된 활동들을 이용해 이단 단체들의 포교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국가의 꿈이자 교회의 미래인 청소년, 대학생들이 문화를 이용한 이단 단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SDA삼육외국어학원(안식교 관련), IYF측 영어 말하기 대회(박옥수 구원파 관련), 윤선생영어교실(CEO가 여호와의증인) 등은 이미 교계에 알려질 만큼 잘 알려져 있다.
SDA 삼육외국어학원은 최근 전남 광주 서구에 지점을 새롭게 열었다. 전라도 지역에 5번째이자 전국 37번째다. 지점이 제일 많은 도시는 역시 서울이다. 휘경동에 있는 본점을 중심으로 13개가 있다.
영어 열기가 줄어들지 않는 한 SDA 학원의 지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원측의 홍보도 적극적이다. 수강생들에게 펼치는 자체 홍보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을 이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지도 등을 높이기 위해 국내 굴지의 카드사인 현대카드사와 장학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있다. SDA측은 최근 <12 STEPS>라는 월간지도 창간했다. 이미 전화나 <엔쿨>이라 불리는 동영상 등을 이용한 영어 학습 방법에 정기 간행물 사업도 시작한 것이다. ‘영어’를 이용한 포교 사업에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는 신호다.
기자는 지난 7월 5일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SDA 삼육외국어학원을 찾았다. 학원 로비에 들어서자 한쪽에 각종 학원 프로그램을 알리는 홍보물이 놓여 있었다. 여느 학원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홍보물 중간에 월간<시조>, 월간<가정과 건강> 등 안식교를 알리는 홍보물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안내원들에게 학원과 안식교와의 관련성을 문의하자 그들은 당연하듯이 그 관련성을 인정했다. 학원측은 이 사업을 통해서 찾아오는 청소년 등에게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종교를 알리고자 한 것이었다.
SDA가 학원사업을 중심으로 문화 포교를 한다면 IYF(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구원파 관련)는 캠프 형식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IYF 영어 말하기 대회’도 관심 있는 이들 중심으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중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누어 치러지는 이 대회는 금년이 6회째다. IYF측은 이 대회를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혁신위원회’에서 후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IYF측은 금년 8월 15일에 ‘부인 영어 말하기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세탁기(70만원), 식기세척기(50만원), 디카(25만원) 등을 상품으로 내 걸고 있다. 영어공부도 하고 상품도 타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주부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1회 대회는 자체 신도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제한하고 있지만 그 문이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최근 IYF측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2007 Goodnews Corps 해외봉사단원 모집’이라는 홍보물을 배포하자 교목실측에서 이단단체 교내 활동 금지에 관한 안내문을 공고하기도 했다. 원목실측은 안내문을 통해 IYF가 기존의 선교단체 IVF와 이름이 유사하다는 것을 들면서 IYF는 구원파(박옥수)에 속하는 이단임을 명시해 학생들이 그에 유혹당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IYF 영어캠프’도 주의해야 한다. 영어훈련을 한다는 3박4일 동안 참석한 학생들이 IYF(박옥수 구원파)측의 교육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구원파인 이요한측(서울중앙교회)도 영어 교육을 통한 포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어선교부’를 두어 포교 활동에 적극적이다. 안식교나 박옥수측과 같이 대외적으로 활동이 크지는 않지만, 본부 지역(안양 인덕원 사거리) 주민을 대상으로 영어회화반, 영어캠프 등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선생영어교실은 회장인 윤균 씨가 여호와의증인의 신도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선생영어교실에서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듣기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벌써 15회째가 진행됐다. 한국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로버트할리씨는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신자다. 그가 진행하는 영어 교육 사업이 바로 ‘세스(ces) 영어’다.
이단들의 문화포교 전략 중 새롭게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인터넷 방송’이 바로 그것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첨단 IT문화를 이단들이 자신들의 포교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방송은 ‘인터넷+TV방송’이라는 형태로 인터넷의 장점과 TV방송의 장점을 접목시킨 또 다른 형태의 IT문화다. 인터넷 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집회 방영에 있다. 즉 이단측 집회 장면을 실시간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중인 주요 이단측의 방송국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방송은 이단측의 정기집회, 특별집회 등이 실시간으로 방송됨으로 지방이나 해외에 나가있는 이단측 신도들을 계속해서 결집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 우위 선점을 통해서 기성교회 성도들을 상대로 문화적 설득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다국어로 방송을 제작 송출하는 곳도 적지 않다. 해외에서는 이단에 대한 정보와 구분이 국내보다 쉽지 않다는 점에서 문화 포교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이나 잡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온 기존의 방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하늘사다리문화센터’는 이만희(시온기독교신학원)측에서 한때 사용했던 단체명이다. 이 씨측은 신천지문화예술단이라는 이름을 통해 각종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사용하는 단체명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바뀐다는 것이다. 구원파 박옥수측의 ‘기브온 인형극단’도 이름만 가지고는 구분하기 힘들다. 더욱이 ‘그레이스 인형극단’, ‘벧엘 인형극’ 등 지방 지부에 연결된 관련 단체명으로 구분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문화를 이용한 이단단체들의 포교 전략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현혹되지 않아야 하는 숙제가 어느 때보다도 더 커지고 있다. 교회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또 성도 스스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결단해야 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단과 문화를 별개의 것으로 보려고 한다. “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것도 아닌데 어떠냐”, “난 영어만 배우면 된다”는 식이다.
SDA 삼육외국어학원에 다니고 있는 이소리 양(26, 가명)은 “혹시 은근히 홍보를 하더라도 난 그런 데에 넘어가지 않는다”며 오히려 자신 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양은 학원에 다니기 전, 그곳이 안식교와 관련된 단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화 사역 전문가들은 이단 관련 단체들의 문화 포교 전략에 대해서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고직한 선교사(YOUNG 2080 대표)는 “이단 단체들의 문화를 이용한 포교가 더욱 적극적이다”며 “그들은 우리가 무슨 마음으로 문화를 이용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자신들의 이단성을 모르거나 또는 안다하더라도 빠지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포섭할지에 대해서 이미 잘 준비해 놓고 있다는 뜻이다.
안식교 문제 전문가 진용식 목사(상록교회)는 “SDA 영어학원 강사들 중 안식교 선교사가 많다”며 “SDA 학원에 다니는 것 자체가 안식교에 헌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언급했다. 그는 이단 단체들의 문화 포교 전략에 절대 눈길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화’가 점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사회 한복판에서 살고 있다. 우리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화 현상들을 믿음의 관점에서 더욱 세심히 따져보아야 할 시점이다. | ||||||||||||||||||||||||||||||||||||||||||||||||||||||||||||
|
||||||||||||||||||||||||||||||||||||||||||||||||||||||||||||
2006년 07월 07일 |
=============================================================
온·오프라인서, 안 되면 육탄 방어 | ||||||||||||||||||||||||||||||||||||||||||||||||||||||||||||||||||||||||||||||||||||||||||||||||||||
| ||||||||||||||||||||||||||||||||||||||||||||||||||||||||||||||||||||||||||||||||||||||||||||||||||||
| ||||||||||||||||||||||||||||||||||||||||||||||||||||||||||||||||||||||||||||||||||||||||||||||||||||
| ||||||||||||||||||||||||||||||||||||||||||||||||||||||||||||||||||||||||||||||||||||||||||||||||||||
창간13주년(인터넷신문 전환 1주년) 특집 이단 왜 이렇게 활개치나/ 이단 측의 요인 ②
일부 이단단체들이 정통교회의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활동을 펼치며 대응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단단체들의 적극적 방어는 인터넷 공간, 오프라인 매체, 법정 소송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전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고를 뜻하는 P.R을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것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단단체들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곳도 드물 것 같다.
이들은 자신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는 철저히 나타내고 유익하지 않은 사건이나 내용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추고 침묵하는 방식으로 방어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이단들의 적극적인 포교가 이단단체의 양적 성장을 늘이는 방법 중 하나라면 이단들의 적극적인 방어는 이단단체의 내부 구성원들의 ‘내구성’을 탄탄히 하는 효과를 본다.
이러한 전략으로 이단단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안도감을 갖게 되며 그들을 이단시하는 기성교회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가게 하는 구실을 만들어 준다. 이단들의 적극적인 방어로 인해 기성교회는 위축되는 경우도 없지 않은 현실이다. 이단들이 적극적 포교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을 위한 교리적 방어를 위해서도 발벗고 나섬에 따라 이단들은 더욱 활개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충북 옥천에 있는 A교회의 이찬희 목사(가명)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이 목사는 교인들을 보호하고 이단단체의 문제점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몇 달 전부터 교회 홈페이지 자료 게시판에 이단 자료실을 마련해 놓았다. 그런데 교회로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저는 ㅇㅇㅇ단체 교역자인데요, 우리를 비방하고 문제시하는 글들을 올려 놓았더군요. 그런 근거 없는 글들을 올리시면 어떡합니까? 당장 내리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이 목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자 나중에는 교회로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 목사는 점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성도들을 생각해서 이단 자료를 계속해서 올려놓자니 소송을 걸까 염려되고 내리자니 정통교회 목회자가 이단들을 겁내는 것 같아 영 내키지가 않았다. 현재 이런 고민은 비단 충남의 한 목회자만 겪는 걱정거리가 아니다. 전국 각 지역을 통틀어서 이단자료를 올려 놓은 교회란 교회는 대부분 항의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기자는 최근에 이런 이유로 고민하는 교역자와 인터넷 관리자들의 전화를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 도에 위치한 교회들로부터 받은 바 있다. 서울의 대림동에 있는 B교회의 인터넷 관리자인 오한민 권사(가명)도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이단들의 문제점을 알리려고 게시판에 이단 자료를 걸어 놓았는데, 그것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공식적으로 규정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기만 했는데도 전화를 걸어서 자료를 올린 것에 대해 항의하고 고소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오 권사는 목사님께 어려움을 끼치게 될 것 같아 이단자료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과거에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그다지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던 이단단체들이 기성교회의 이단 자료들, 특히 인터넷 공간에 올라온 내용들을 시비거리로 삼으며 그대로 좌시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이단단체들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될만한 정보를 올린 교회는 물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카페 주인들에게 삭제처리를 종용하고 안 될 경우 실제적으로 법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박민희 씨(22, 가명)는 이단단체의 문제점을 알고 특정 이단을 반대하는 안티 카페를 개설한 바 있다. 약 100여 명의 회원이 확보됐고 활동도 열심히 하던 중 안티 대상이 되는 이단단체 사람들이 카페를 폐쇄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래도 박 씨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으니 조사받으러 나오라’는 내용이었다. 안티 카페에 올린 게시물을 문제 삼아 해당 이단단체가 박 씨를 형사고소한 것이다. 결국 무혐의 처분되긴 했지만 소송 과정에서 대학생인 박 씨가 겪은 정신적 고통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현재 박 씨는 카페를 폐쇄하고 안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자신들에게 해가 될 만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공작을 펼치는 한편 단체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정보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수의 카페를 개설하는 방법도 그중 하나다. 예를 들어 안상홍 증인회측의 경우 유명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에 50여 개의 카페를 개설해 놓았다.
따라서 누리꾼들이 네이버에서 안상홍 증인회를 비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검색어란에 ‘안상홍’이라고 치면 원하는 자료가 아니라 반대되는 정보를 얻을 확률이 높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안상홍’이라고 검색어를 치면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메인화면에는 안상홍 증인회측 신도가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안상홍님(안증)-열매를 잘 맺으려면’, ‘안상홍님 장길자님 - 기도란 무엇인가?’, ‘안상홍 증인회 하나님의교회 - 재림 그리스도’라는 카페 글이 등장한다. 검색엔진 엠파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엠파스에서 동일하게 ‘안상홍’이라고 치면 메인화면에는 열린커뮤니티라는 카테고리 아래 ‘안상홍님과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을 믿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카페와 안상홍 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라는 안증회 공식 사이트가 뜬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증회측의 자료를 접한 공산이 큰 실정이다.
오프라인 매체가 호의적으로 보도한 내용들도 이단단체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활용하는 '단골 메뉴'다. 1991년 예장 고신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 박옥수 씨의 기쁜소식선교회 공식 사이트에는 자신들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게재한다.
가장 최근에 박 씨가 등장한 매체는 <월간 중앙> 2006년 4월호다. 박 씨는 이 매체에서 대학생들을 쓸 만한 일꾼으로 키우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진 지도자로 소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1999년 극단적인 신비주의 이단으로 규정한 이재록 씨측의 사이트에는 <한국일보>, <문화일보>, <시사포커스> 등에 연재하는 이 씨의 칼럼들이 소개돼 있고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크리스챤신문>에 이 씨의 신앙일대기를 연재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통합측에서 1995년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했다가 2001년 해제한 바 있는 <교회연합신문>(발행인 강춘오 목사)은 통합측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지방교회측의 입장을 그대로 홍보해주기도 한다. 최근 이 신문은 ‘지방교회에 대한 비난은 오해에서 온 것’, ‘기본교리 기성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아’라는 제목의 지방교회 옹호 기사를 게재한 것이다.
이런 자료들은 지방교회측의 자기 변호에 유익한 자료로 재활용된다. 지방교회측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란 사이트에 가보자. ‘변호와 확증’이란 메뉴에 보면 <교회연합신문>의 기사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교계 언론이 이단을 옹호 내지 홍보해주면 이것을 다시 한 번 이단단체가 사이트에 재활용해서 써 먹는 사례는 이외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아에 자체 매체를 통해 직접적으로 방어 변증에 나서는 데에도 활발하다. 김기동 씨(서울성락교회)측의 <주일신문>이 거의 매호에 걸쳐 정통교회측의 김기동 이단 규정 및 비판에 대해 기획적 반박 기사들을 통해 방어막을 치고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2년 전 인쇄 과정에서 변조되는 등 총체적 문제를 보이며 발간 주체자들에 의해 발행 중단된 이단옹호자료집 <정통과 이단>은 아직도 이단단체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애용하는 실정이다. 이 자료는 이재록 씨, 권신찬측 구원파 사이트에 아직도 게시해 놓았고 일부 이단단체에서는 지금도 포교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이단단체들이 내부 단속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물론 비판적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방어적 자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단단체에서 이탈한 오성광 씨(36, 가명)는 “내가 다녔던 단체에서는 언론에 기사나 광고가 나오는 것을 신도 교육과 홍보용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며 “이러한 자료들은 이단단체가 대외적으로 공인된, 신뢰할 만한 단체라는 안도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법정 소송을 제기한 것만을 알리는 것도 큰 효과를 거둔다. 정통교회의 특정인을 대상으로 법정 고소를 할 경우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고소했다는 사실 자체만을 알린다. 마치 그것만으로도 자신들의 정당성을 입증받은 양 선전하는 것이다.
교주를 재림주라고 추앙하는 단체에서 이탈한 이명희 씨(22, 가명)는 “내가 다니는 단체에서 이단문제 전문가를 고소한 적이 있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지 않으면서 고소했다는 사실만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당시에는 마치 상대가 세상법으로도 정죄당한 양 받아들이기 십상이었다”고 말한다.
이단단체를 문제시하고 비판하는 소리는 의도적, 조직적으로 감추거나 통제하고 좋은 소식에만 눈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다. 기성교회의 비판적 문제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이단단체의 모습은 이단들이 활개치며 오히려 기성교회가 위축돼 보이는 이상한 현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단단체들이 활개치며 적극적으로 자신들에 대해 방어를 하는 만큼 정통교회의 이단 비판과 대처방법도 더욱 적극적이고 강도높게 진행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단연구 및 상담전문가 진용식 목사가 수십차례의 이단비판 세미나를 진행하며 경험한 것이 하나 있다. 세미나 장소에 나타나 집회를 방해하고 소란을 피우던 이단들도 지역 기독교 연합회의 집회나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진행하는 세미나 장소에서는 숨죽이고 아무런 소란도 피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갈수록 활개치는 이단단체와 그들의 적극적인 방어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한국교회에 주는 시사점이 있다. 연합하고 철저히 준비해서 대처하면 이단단체의 적극적인 방어와 공격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활개 치는 이단단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교회의 연합된 모습이 더욱 요구되는 현실이다.
한편 교회 게시판에 올라가 있는 이단 자료들을 내리라며 법정 소송까지도 불사하는 이단단체들의 공격에 대해 정일배 변호사(믿음합동법률사무소)는 “교회의 홈페이지 등에 이단 자료를 올릴 경우는 인용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면서 “설령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 사안이라도 이단들이 작심하고 고소를 할 경우에는 교회의 책임자나 홈페이지 관리자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 변호사는 “유익한 이단 자료를 교인들에게 반드시 소개하고 싶을 경우에는 해당 자료가 나온 사이트의 주소를 교회 홈페이지에 링크를 시켜 놓고 간접적으로 이단 자료를 접하게 하는 것이 법적 분쟁의 소지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07월 05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