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맞춰 "일해공원 명칭 철회" 촉구
26일 전두환공원반대 경남대책위 기자회견 개최
26일 오전 10시, 5·18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개봉이 됐다. 이와 함께 올초부터 '새천년 생명의 숲' 명칭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공원'으로 바꾼 합천군이 다시 뭇매를 맞았다.
△ 전두환공원반대 경남대책위는 26일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에 맞춰 '일해공원 명칭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경남도당
전두환(일해)공원반대 경남대책위(이하 경남대책위)는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개봉일인 26일 오전 10시 창원 롯데시네마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천군의 전두환(일해)공원 현판 철거, 명칭 철회를 요구했다.
경남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책위는 올초부터 쉬지 않고 합천군과 한나라당에 일해공원조성 중단을 강력하게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은근슬쩍 새천년 생명의 숲 안내 현판을 전두환(일해)공원 안내현판으로 바꾸어 놓았다"며 “이는 전두환(일해)공원을 추진하려는 자들 스스로가 전두환(일해)공원에 대한 타당성과 그 어떤 명분이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고 말하고 "한나라당은 집권정당의 무능을 이용하여 6.29을 ‘구국의 결단’이었다느니, 5.16 군부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으로 규정하는 등 망발을 늘어놓으며, 학살자 전두환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피로써 쟁취해낸 자랑스러운 민주항쟁의 역사를 거꾸로 뒤집어 놓으려 발악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일해공원 조성 반대 정국은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 등을 통해 중요한 고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개봉과 함께 '일해공원' 명칭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마산·양산·김해·거제·밀양 등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된 극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에 대한 부당성을 알렸다.
한편 합천군은 올해 초 '새천년 생명의 숲'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명명키로 해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5일 “새천년 생명의 숲 안내” 현판을 ‘일해공원’현판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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