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시장, 지금은 중급DSLR 시대!

SEOUL, Korea (AVING) --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중급 DSLR이 대세다.

DSLR카메라의 고급 기능과 컴팩트 카메라의 편리한 사용법을 결합한 중급 DSLR은,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IFA 2007에서 하반기 전략제품을 공개한 카메라 전문브랜드와 소니, 파나소닉 등의 종합가전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DSLR카메라와 컴팩트 카메라, 그리고 둘 사이를 연결하는 중급DSLR을 같이 전시해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했다. 하반기 한국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는 중급DSLR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진설명: IFA 2007에서 선보인 니콘 D300)

DSLR의 강자 니콘은 지난 8월 23일 창립 90주년 기념 행사를 갖고 신제품 DSLR 카메라 2종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전문가용 DSLR ‘D3’와 함게 중급 DSLR ‘D300’을 함께 선보였다.

11월 출시 예정인 ‘D300’은 유효 1,230만 화소 24X16mm CMOS센서를 채택하고 니콘의 통합화상처리엔진인 ‘엑스피드(EXPEED)’에 근거한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했다. 초당 8장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고 연속 100장까지 고속촬영이 가능하다. ISO감도는 200~3200까지 지원한다.

니콘은 이 날 발표회에서 DSLR카메라 ‘D3’의 35mm풀 프레임 DSLR 기종 출시를 계기로 35mm 풀 프레임 규격의 이미지센서를 ‘니콘 FX포맷’으로, 중급 ‘D300’의 크롭 바디 규격 이미지센서를 ‘Dx 포맷’으로 이원화하고 DSLR카메라와 렌즈 군을 재편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설명: 소니 알파 700)

소니는 지난 9월 12일 중급 DSLR '알파 700(α700)'을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한 보급형 DSLR ‘알파 100’의 후속모델로 1,224만화소 CMOS센서 ‘엑스모어(Exmor)’와 화상처리 엔진인 ‘비욘즈(Bionz)’를 탑재했다. 감도는 ISO 100∼3200, 확장 설정으로 ISO 6400까지 증감이 가능하며 1/3단 스텝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연사는 RAW에서 18장까지 JPEG/FINE에서는 메모리 카드 용량이 다할 때까지 촬영할 수 있다. 초당 촬영 매수는 5장.

CF와 메모리스틱 PRO-DUO 듀얼슬롯을 채택해 확장된 저장성능을 보여주며 경량화에 초점을 둬 바디는 마그네슘 합금, 섀시는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했다. 중량은 약690g.

인터페이스로는 USB 2.0, 비디오 출력, 리모트 컨트롤 단자 외에 HDMI(Type C, mini 단자)를 탑재해 소니의 ‘BRAVIA’에서 포토 모드를 갖춘 기종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TV가 포토 모드로 설정된다.

(사진설명: 소니 알파 700)

소니는 이 날 발표회에서 소니, 캐논, 니콘의 ‘DSLR 삼국지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설명: 올림푸스 E510)

올림푸스의 중급 DSLR로는 ‘E-510’이 있다. 라이브 뷰, 초음파 먼지제거기능, 손떨림 보정기능, 디지털전용렌즈 등을 적용하고 최신형 트루픽 III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1,090만 화소의 고화질을 지원한다. 특히 광학 뷰파인더가 아닌 카메라 후면의 LCD 화면을 보며 사진을 찍는 기술인 ‘풀타임 라이브뷰 기능’으로 노출과 화이트 밸런스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입문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은 설명이다.

또한 가벼운 무게 (460g)와 작고 슬림한 사이즈 (136X92X68mm)로 기존 DSLR 카메라를 다루는데 불편했던 여성들에게도 편리한 제품이다.

(사진설명: 올림푸스 E510)

파나소닉도 중급 DSLR ‘루믹스 L10’을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한 DSLR시장에 뛰어들었다.

풀타임 라이브 뷰 모드가 있어 실시간으로 LCD 확인이 가능해 촬영 후 결과물에 대해서 사전에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촬영 전 LCD를 통해 측광이나 화이트밸런스, 노출, 색감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컴팩트 디카처럼 조작이 쉽고 편리하다. 2.5인치 20만화소급 LCD는 270도 회전이 가능해 어떤 각도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라이브 뷰 상태에서 4:3 화면 비율뿐만 아니라 16:9, 3:2 비율도 지원한다.

15명 얼굴인식 기능(face detection)과 Contrast AF 기능이 있고 움직이는 피사체에 맞춰 감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ISO 기능과 광학식 손떨림보정(MEGA OIS) 기능이 있어 흔들림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설명: 파나소닉 루믹스 L10)

한편,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인터넷인프라의 발전속도와 데이터저장기술의 발달, 스토리지 가격하락이 맞물려 향후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상승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비재가전제품으로는 매출규모의 성장과 수익한계를 체감하고 있는 글로벌가전브랜드들이 중급 DSLR을 내세워 카메라 시장으로 들어옴에 따라 카메라는 휴대폰, 노트북과 함께 IT분야의 핵심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