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군 위안부' 최대 20만명…국제학술대회

YOROKOBI 2007. 11. 28. 18:30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김상기·충남대 교수)와 공동으로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일제 식민지배의 폭력성과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인 여성의 ‘일본군 위안부’로의 강제동원 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은 물론, 대만과 네덜란드 여성의 강제동원 실태를 보고해 일본군에 의한 비인도적 성폭력의 실태를 규명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주오대(中央大)의 요시미 요시아키 교수는 발제를 통해 위안부로 동원된 여성들의 숫자가 최저 5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 이 가운데 52% 가량의 여성이 조선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또 네덜란드 우트레흐트대 에스터 캡틴 연구원은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에서 행해진 강제매춘과 네덜란드 출신 생존 위안부들의 증언 사례를 최초로 분석한 논문을 발표한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위안부 문제야말로 인류보편적 인권유린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위안부 문제의 진상 규명과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 학계의 연대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데 이어 네덜란드의회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근에는 호주와 캐나다 국회에서도 위안부 결의안 채택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