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요약/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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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경륜 서철원 교수 / 총신대출판부 서론 경륜의 이해: 하나님의 구속경륜이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경륜’은 “하나님의 의식 활동에 의한 영원한 계획과 작정”이라고 이해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구속경륜’도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 작정과 계획”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속하시기 위해 어떻게 역사하시고 누구를 통하여 그 일을 이루시기로 하시고, 이 작정을 계시하셨는가 라는 내용이 구속경륜이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역사적인 사역을 하나님의 경륜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하나님의 구속 경륜은 성경에 계시된 역사적 계시뿐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구속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구속 방식과 그 구속자를 사전에 계시하신 것”이 하나님의 구속경륜이다. 이 경륜은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어 구속이 이루어졌다. 아브라함의 제사 하나님의 구속 경륜의 계시는 타락 후 아담과 그의 아내를 심판하시면서 밝혀졌다. 창세기 3:15은 원시복음으로서, 인류를 하나님에게서 이탈하도록 한 유혹자를 멸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작정이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는 아브라함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경륜에 관심을 집중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기의 구속경륜을 가장 구체적으로 계시하시고, 세상의 구속주와 구속의 방식을 분명히 밝히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세상 구속주의 조상이요 구속주의 모형(模型, type)으로 삼으셨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고 그 아들을 제사하게 하신 모리아산에서의 제사는 하나님의 속죄가 희생이라는 방식이 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살 수 있고, 범죄했을 때는 속죄 제사를 통하여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기 힘으로는 율법을 지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없었고, 범죄를 인하여 드리는 희생의 속죄 제사로도 그 죄과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의 성취를 이룰 자를 바라고 기대했다. 첫 언약: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 하나님은 세상 구원을 ‘언약’ 성취의 방식으로 이루셨다. 즉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 존속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해야 한다. 첫 언약에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 살 수 있게 하신 그 요구를 대신 이루시므로, 이 구원이 은혜로 되게 하셨다. 구원은 첫 언약의 성취여서 인류가 하나님의 백성에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신구약이 가르치는 중심 주제다. 전통적 개혁 신학에서는 첫 언약을 ‘행위 언약’이라고 본다. 그러나 행위 언약을 체결하여 하늘의 그리스도에게로 이끌려고 하셨다는 전통적 언약 사상은 성경 계시에 대한 바른 이해가 아니다. 하나님은 ‘영생’을 주시기 위해 언약을 체결하신 것이 아니다. 영생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법대로 살아갈 때 주어지는 ‘보상’으로 보아야 한다. 만일 행위 언약에 매이게 되면 발트 신학의 핵심인 ‘존재에의 동참’에 이르게 된다. 발트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교제의 대상자를 갖기 위해서 사람을 지으시고, 그와 교제하신 후 그를 자기의 존재에까지 끌어올려 자기의 존재에 동참하게 하신다고 보았다. 이런 신학적 귀결들은 행위 언약을 설정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첫 언약에 대한 바른 견해는 “인류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 백성의 하나님 되시기로 한 약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경륜이 역사의 끝에서 성취되어 인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 되사 그들과 함께 거하시므로 만유 안에 만유가 되신다(계 21:3).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 창조를 이룩하시기를 기뻐하신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구원을 모두 이루시고 인류를 자기에게로 돌이키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하여 창조가 하나님의 호의였듯 구원도 은혜가 되게 하셨다. 이렇게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구원을 받는 길은 믿음의 길뿐이라고 바울은 밝혔다. 성경 증명의 방식 이처럼 구속경륜을 전개할 때 성경의 가르침 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고 성경으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게 해야 한다. 1. 창조와 그 목표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의 찬송을 기뻐하시고 피조물과 교제하며 사람에게 자기의 경륜을 알리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백성을 하나님은 원하셨다. 이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교제하시고,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생산하기 위하여 사람을 남녀로 지으셨다. 한 가정 혹은 한 부부나 남녀로 남게 하신 것이 아니고 나라를 이루고, 인류가 되어, 전체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되게 작정하셨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법칙으로 삼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2. 언약의 체결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시므로 창조주가 되셨다. 하나님은 인간을 존중하여 그와 교제 관계를 갖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자기가 지으신 피조물에게서 하나님으로 인정받고 섬김받는 것을 기뻐하셨다. 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 곧 계명들에 준해서 살 고, 준행하는데 성립한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자발적이고 인격적으로 되기 위해 하나님은 언약을 체결하셨다. 물리적 관계가 아니고 인격적 관계를 위해 상호 협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언약의 당사자 언약의 당사자인 여호와는 자신의 백성을 가지게 되셨고 여호와는 자기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일하기 시작하셨다. 약정 및 언약의 목적: 하나님의 백성됨 하나님은 백성의 하나님 되시고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하는 합의가 언약이다. 전통적으로 개혁 신학에서는 아담은 완성을 필요로 하는 불완전한 존재로 창조되었고, 언약을 통해 영생에 이르는 길을 내셨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언약 체결의 목적은 아담과 그 후손이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협정임을 성경에서 가르치는 언약 내용이다. 영생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섬겼을 때 얻게 되는 보상이다. ① 신약에서: 신약에 제시된 하나님의 나라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회복이다. ② 아브라함의 소명과 언약에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 아브라함에게 가장 밝히 계시되었다. 하나님은 보편 인류 전체를 자기 백성으로 얻기가 어렵다고 여기시고 한 백성을 만드시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를 한 민족이 되게 하셨다. ③ 시내산 언약에서: 시내산 언약 체결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 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버리고 배반하여 하나님을 떠날 때 그들에게 벌을 크게 내리시겠다고 하셨다(레 26:14-43). ④ 여호수아가 체결한 언약에서: 여호수아가 백성들로 더불어 세운 언약은 여호와를 자기들의 하나님으로 섬기기로 한 서약이고 다짐이다. ⑤ 여호야다의 언약에서: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요아스 왕자를 길러 왕으로 책봉할 때 왕과 백성으로 여호와와 언약을 맺어 백성들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였다. ⑥ 요시아의 언약에서: 유다의 요시야 왕이 언약책을 발견하고 그 언약책에 의해 백성들과 언약을 세워,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하는 여호와의 백성이 되기로 작정하였다. 새 언약을 세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될 것임을 예레미야를 통하여 예언하셨다. 새 언약은 이전 언약들의 회복이요 완성이며, 특히 첫 언약의 회복이다. 백성 됨의 길 : 하나님의 법으로 삶 언약 체결로 이루어지고 생산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말씀을 생명 의 법으로 사는 백성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됨은 그의 말씀과 계명을 그들의 생명의 법으로 삼고 사는 것이어야 한다. ①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의 경우에서: 하나님께서 백성이 그의 도를 지켜 살 때만이 그의 백성 되는 것임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서 분명히 하셨다. ② 출애굽 후 시내산 언약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을 애굽에서 구출하시고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 하나님의 계명 준수의 도를 발표하셨다. ③ 다윗과의 언약: 다윗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분명히 하므로 하나님의 왕권을 확고히 해드리는 왕이 되어, 하나님의 통치를 넓히고, 그 통치를 백성들의 모든 생활에로 확대하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시적이 되게 하였다. 언약의 목표는 하나님의 볍도대로 사는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되는 것이다. ④ 새 언약의 약속: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으로 세우신 언약으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됨에서 완전히 실패하여 멸망하게 되었을 때 새 언약을 세우사 하나님의 법도를 완전히 지키는 자기의 백성을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다. ⑤ 새 언약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으 로 마침내 하나님은 처음 언약 체결에서 목표하신 백성을 획득하시고, 그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양육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세례식은 수세자가 창조주 하나님의 백성이 되겠다는 자발적인 서약이다. 언약의 법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는 약정은, 하나님의 계명을 생명의 법으로 하고 사는 데 성립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생의 법으로 하고 살아 그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다. 창조주의 말씀이므로 그 말씀이 곧 생명과 죽음을 결정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 의 말씀을 생명과 사망의 법으로 살 때 가능해진다. 상급과 형벌 인류에게 있는 질병과 죽음과 모든 재난이 하나님을 떠나고, 그의 법을 어기어 하나님의 백성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해결책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개혁신학에서는 하나님과의 언약은 아담 편에서 순종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행위 언약이라고 하며, 순종만을 완전하게 바쳐 드리면 하늘의 영생을 허락하시기로 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타락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기를 거부한 것이요, 벌도 이 거부에 대한 형벌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두시고 생명과를 두셨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언약 당사자에게 언약의 법을 지킬 경우 생명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음을 알 수 있다. 3. 언약의 파기 아담의 직무 수행: 아담은 하나님이 주신 예리한 지성으로 사물들의 본성과 법칙을 알 수 있어서 각 사물들에게 이름들을 주었다. 그는 삼중직(제사장, 왕, 선지자)을 갖고 하나님 명령에 순종했다. 유혹과 타락: 인간은 창조주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살기를 거부했고 하나님의 백성되기를 싫어했다. 이는 곧 자기 세계를 구성하여, 자신이 왕이 되겠다는 말이다. 아담은 결정하고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하였다. 아담은 하나님의 계명에 매여 사는 자의 자리에서 자주적이고 주권적인 삶의 법을 바른 법으로 정하므로, 계명을 넘어서 선악을 스스로 결정키로 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계명에의 순종의 표로 세우신 선악과를 먹기로 작정 하고 먹어, 언약을 파기하였다. 아담이 사단에게 유혹받고 있을 때부터 그는 신전(神前, Coram Deo)의식을 상실하였는데, 대신에 죄의식을 갖게 되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게 되었다. 두려움과 공포와 초조가 그를 지배하게 되었다. 4. 하나님의 심판 ① 소환: 하나님께서 범죄한 그들에게 오시고 그들을 부르셨다(창 3:9). 그러나 소환당하는 것이 두려운 것은 자기들을 찾아오신 하나님이 은혜로운 아버지로서 오신 것이 아니고 범죄한 자기들을 벌주기 위해 심판주로 오시기 때문이다. ② 심문: 하나님의 말씀이 정하는 것이 선이고, 그것을 넘어가는 것이 악이어서 그 선악이 바로 생명과 죽음을 결정하는데, 이제 자기의 운명을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자가 되기로 작정하였다. ③ 책임 전가: 아담의 책임전가 방식은 후손들에게 전달되어 아담의 후손들의 본성이 되었다. 그래서 윤리적 범죄를 저질렀을 때 사람은 다 핑계와 책임 회피의 구실만을 찾게 되었다. ④ 심판: 하나님은 무서운 심판주보다는 언약을 성취하시려는 언약주로, 인류를 구원하사 처음 창조의 목적을 이루시려는 구속 주로서 심판하시고 구원을 위한 길들을 마련하셨다. 그런데 심판은 심문하신 역순으로 뱀과 여자와 아담에게 선포되었다. 인류 사회는 하나님의 백성과 사단의 백성으로 대립하게 되었다. 한 민족이 다른 민족들을 정복하고 싸우는 것이 인류의 삶의 길이 되었다. 사람들은 악령들을 섬겨 그들의 노예가 되어 정신과 육체가 병들 고 파괴되어 인격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여인의 후손은 그의 십자가로 용 곧 마귀요 사단을 결박하고 감금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사단과 그의 사자들을 무장 해제하여 그의 나라가 확장되고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고, 마침내 멸망시키게 되었다. ⑤ 아담과 여자에게: 아담과 여자의 타락이 자의적이었다기 보다 거짓에 의해 속임받아 이루어졌으므로, 그들을 구원하여 창조 목적을 이루시려고 하셨다. 여자에게는 해산의 고통을 주셨는데, 이 고통은 생명을 귀하게 맞게 하려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인류 보존의 법칙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굴종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생명과 영생이 아니라 흙으로 돌아가 해체됨이 인류 사회의 법으로 세워졌다. 죽음은 인간 사회의 법이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이 연장되어 타락 전에 작정하신 백성이 생산되어 나오게 섭리하셨다. 5. 저주와 그 후속조치 아담에게 내리신 후속 조치: 하나님께서는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그들을 당장 죽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시므로 하나님의 인자가 그들과 함께 함을 확실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생명나무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셨다. 생명나무를 두심은 생명이 아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담밖에 생명나무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사망의 법칙을 보편화함: 죄 아래 있는 세계는 죽음에 종속한 세계가 된다. 죽음의 법이 모든 생명 세계에 보편 법칙이 되었다. 하나님은 동/식물도 일정한 기간을 산 후 죽음에 이르러 흙으로 돌아가게 하셨다. 부패와 해체를 도입: 하나님은 자연 현상이 해체와 부패에 이르게 하셨다. 그리하여 생명과 모든 존재자들이 일정 기간을 경과하므로 그 존재를 마치게 하셨다. 피조물이 해체되고 부패에로 돌아간 것은 피조물 그 본성상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저주에 의한 섭리적 조치였다. 종말에 하나님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실 때 이 해체와 부패가 해소되어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6. 하나님의 구속경륜( I ) : 언약의 성취 창조 경륜을 집행하시기로 하심 ① 창조 경륜: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 그와 교제하기를 바라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고 이해하여 역사의 진행과정을 해석하고 지시하기를 바라셨다. 하나님의 창조 경륜을 이해하여 그 뜻 을 이루어 드리도록 되기를 바라셨다. 하나님은 인류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 받아 살게 되기를 바라셨다. ② 진행의 방해: 하나님의 경륜의 진행이 유혹자의 거짓에 의해 좌절되게 되었다. 아담과 하와가 그 거짓에 속아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여 사는 것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서기로 하므로 하나님의 백성되는 것이 중단되었다. ③ 경륜의 성취 작정: 하나님은 자기의 뜻을 이루시기로 작정하셨다. 하나님은 사단의 계교를 파하시고 유혹자의 나라가 서지 못하게 하셨다. 구원 계획 ① 사람으로 사단을 멸하게 하심: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여 자기에게로 돌리기로 작정하셨다. 인류 중에서 한 사람을 일으켜서 사단을 파할 것임을 분명히 암을 분명히 하셨다. 구원은 하나님이 자기의 일로 자신이 이루시고 이 구원을 인류에게 선물하시려고 작정하셨다.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는 일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이루어 졌다. 그를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이 완성에 이르는 종말 때이다. ② 언약을 회복시키기로 하심(첫 언약의 성취: 새언약(=은혜언약, foedus gratiae)): 첫 언약 체결이 영생 성사의 목적으로 체결했다기 보다 하나님의 백성됨의 체결이므로 행위 언약이란 명칭에는 허점이 있다. 새 언약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하는 언약이므로, 하나님의 백성 됨의 근본인 하나님의 계명을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하여 대신 지켜, 의(義, justitia) 곧 생존의 권리를 선사하신 것으로 이해해야 바르다. 이 언약은 하나님의 사역 방식이다. 하나님은 자기 피조물인 아담과 언약을 맺어 그와 그의 후 손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하셨다. 이 언약주이신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에 지키시려고 언약을 맺으셨다. 이제 첫 언약이 성립하는 길은 인간에게 부과된 순종의 요구를 하나님이 이루시는 길밖에 없다. 언약이 성립되려면 하나님께서 그 순종을 이루셔야 하되 인간의 자리에서 인간으로서 순종의 요구를 성취해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에게 인간 자신의 것으로 선사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은혜의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전통적으로 은혜언약으로 명명되었지만, 신약이 말하는 대로 새 언약 이라고 해야 합당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순종을 이루시고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선사하신다. 이렇게 하여 첫 언약의 순종의 요구가 성취된다. 이 의(義) 혹은 순종이 완전하므로 하나님께서 이 순종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에게 처음에 약속하신 영생을 허락하시고 선사하신다. 이 선물은 오직 믿음으로 주어진다. 구원은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지 인간의 노력과 행동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7. 하나님의 구속경륜(II) : 속죄의 길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하나님께서 그의 영원한 경륜 가운데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하여 저주받은 자들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작정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 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백성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죄를 없이 하는 희생의 제사로 이 일을 이루기로 하셨다. 속죄(희생 )의 제사로 구속하시기로 작정하셨다: 하나님의 속죄 방식이 이사야에 의해 계시되고 선포되었다. 그러나 그 시행 방식은 먼저 아브라함에게 계시되고 예표적으로 시행되었다. 하나님의 구속경륜의 예언대로 때가 성취되어 세상 죄과를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한 몸을 입으신 이가 오셨을 때 그에 대한 증거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였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는 어린 양 곧 속죄 제물로 오셨다. 이 속죄는 완전하여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속죄제가 아니므로 단번에 드려졌다. 또 제사는 모든 죄를 속하는 데 영속적 효과를 내므로 영원 한 제사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구속하시기로 작정하시되 그 희생을 자기 자신이 담당하기로 하셨다: 하나님 자신이 세상의 죄과를 지시고 그가 희생의 양이 되사 죄과를 속량하시므로 인류를 죄 악에서 구원하여 하나님과 인류를 화해시키므로, 인류로 새 인류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은 인류의 구속을 이룬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선포한다. 하나님께서 세상 구원을 경륜하시고 이 구속의 일을 친히 담당하시되 자기가 피조물의 자리에 서서 속죄 양이 되시기로 하신 것이다. 이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요 깨달아 알 수 없는 하나님 의 비밀이다. 또 전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하나님의 구원 방식이다. 이 불가해한 구원의 방식을 하나님은 작정하시고 이 구원의 길을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셨다. 8. 하나님의 구원 방식의 계시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의 구원 계획을 낙원에서 아담과 하와의 심판에서 분명히 선언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한 사람에게 계시하셨는데, 그가 아브라함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구원 경륜을 집행하시기 위하여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이 구원의 길을 계시하셨다. 구원의 방식이 사람 의 생명을 지불하는 희생의 제사 방식이 될 것임을 그에게 밝히셨다. 아브라함의 소명: 하나님은 아담의 후손 중 아브라함을 자기 구원 계획의 동역자로 또 그 시행 경륜의 계시 수납자로 선택하셨다. 아브라함을 세계 모든 족속들의 복의 근원 곧 세계 모든 백성이 구원에 이르는 시작을 삼으시기로 하셨다. 아들의 약속과 출생: 구세주의 약속: 처음 아들의 약속이 왔을 때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 아들이 인간적인 힘에 의해 출생할 아들이 아니라 은혜로 출생할 아들임을 아직 알지 못하였다. 출생된 아들은 인간적인 육정에 의해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은혜의 역사로 이루어졌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아들은 은혜의 선물이었다. 하나님은 출생할 아들로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을 뿐 아니라, 세상 구세주의 모형과 시작이 되게 하심인 것을 아브라함은 큰 백성의 약속과 또 자신을 복의 근원으로 삼음에서 깨닫게 되었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창 21:12하) 출산불능의 부부에게 아들의 약속은 곧 구세주의 출생과 연결되어 그의 출생의 예비임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의 출생은 전적으로 은혜였다. 세상 구세주가 인간의 혈육에 의해 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과 공작에 의해 곧 은혜로 출생할 것임을 이삭의 출생 과정이 잘 명시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도 인간의 정상적인 과정으로는 도저히 출생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세상 구속을 위하여 이삭처럼 불가능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손이 직접 만드셨다. 언약 체결은 메시야 언약: 자손과 땅의 약속, 하나님의 백성됨을 요구: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반복된 아들과 나라의 약속, 그리고 그들의 거소로서 땅을 약속하신 후에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는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하)라고 요구하심으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아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요구하셨다. 그리고 이 언약은 이삭의 출생 전에 체결되었고, 그의 출생 이 사라에게 명백히 약속되고, 출생할 아들의 이름까지 지으시면서 아브라함과 체결하셨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과 맺은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삭과 맺은 언약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언약은 이삭 때문에 체결하게 되었고, 그의 후손에게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 사실을 분명히 하셨다. “내 언약은 내가 명년 이 기한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창 17:21). 이삭의 후손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고 그에게서 메시야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의 언약은 메시야 약속의 언약이다. 메시야를 출생시키시고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삭을 출생 시키시고 그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삼아 그 민족에게서 메시야를 출생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메시야 출생을 위해 이삭을 출생시키시고 하나의 민족으로 형성하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신 것이다.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표로 할례를 시행하게 하셨다. 몸에다가 언약의 표를 두심으로 그들이 늘 하나님 의 백성임을 생각하고 깨우치게 하셨다. 아브라함의 제시: 세상 구속의 길 계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하여 그의 독자 이삭을 불에 살라 제사로 드리라고 명하셨다. 창세기 저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하셨다고 한다(창 22:1). 아브라함의 고통이 너무 커서 산을 내려 올 때는 눈이 멀었다고 탈무드는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구속이 이처럼 사람의 생명을 제물로 바침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가르치시기 위함이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아들에게 대답한 것처럼 하나님이 준비하신 어린양이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제사 명령 과 이 자기의 답으로부터 사람의 생명도 하나님께 제물이 될 수 있음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이삭은 산에 올라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약속된 어린 양이 거기 없음을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이삭은 자신이 제물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 그 두려움과 공포는 말로 할 수가 없었다. 이런 두려운 일을 명하신 하나님, 이 하나님을 순종하는 아버지, 그와 동일한 신앙을 이삭도 그 두려운 하나님께 순종해야 했다. 야곱은 하나님을 ‘이삭의 경외하는 이’(창 31:42)라고 했다. 이삭은 실제로 죽기로 되었고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은 이삭을 제물로 이미 받으셨다. 이삭은 이제껏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바쳐드린 속죄의 어린 양이었는데, 이제는 아버지의 제사에 동참하여 제사장이 되었 다. 제물이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제사하였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씨로 나올 하나님의 아들이 이삭처럼 희생의 양이 되어 모든 인류의 죄를 속량함으로 세상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할 것임을 아브라함이 가르침 받았다. 아브라함의 생의 종결: 아브라함은 이삭을 넘어서서 어린양 이삭으로 오실 구속주를 바라보며 나머지의 생을 살았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 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 8:56). 9. 약속을 이루심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서 세상 구속주가 나게 작정하셨으므로 이 일을 이루기 위하여 아브라함을 한 민족이 되어 한 주거지를 받아 살게 하는 일은 하나님의 책임이었다. 가나안은 여러 족속들이 얽혀 사는 곳이어서 순수한 종족을 기르기에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당대 최고 문명국이고 최강대국이며, 당시 문명 세 겨l의 최대 곡창인 나일강변 곧 애굽을 아브라함 자손의 양육처로 택하셨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번창을 막기 위해 출산 남아를 내어 버리라고 했다. 하나님은 바로의 이 정책을 벌하고 백성을 구출해 내실 수밖에 없었다. 모세를 통한 구원을 계획하셨는데, 구원은 하나님이 하시고 모세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 모세는 자신이 잡은 막대기와 같은 존재였다. 자기로서는 전적으로 할 수 없고 하나님만이 구원자이심을 알 때 그는 지도자로 세워질 수 있었다. 백성을 해방하는 길은 생명을 대신하는 속량의 방식을 취하는 길밖에 없었다. 이방신이스라엘은 피로 속량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의 소유로 삼으시므로 그 속전을 애굽의 백성들의 생명으로 대신하였다. 이스라엘로는 어린 양을 제사 하게 하므로 자기들의 구속이 생명을 지불한 속량임을 분명히 하셨다. 그리고 후일 온 세상이 구원얻는 길도 이 유월절 희생으로 될 것임을 분명히 하셨다(고전 5:7, 요 19:36). 하나님은 자기 백성 삼으심 애굽과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하신 하나님은 시내산으로 그들을 인도하사(출 19:12) 거기서 언약을 맺어 그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허락하셨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어 살 모든 법도를 허락하셨다. 여호수아의 손을 의탁하사 가나안에 그들을 입성시키므로 가나안 땅에 사는 아브라함의 자 손이 되게 하셨다. 10. 율법과 제사 제도 이스라엘의 구속주이신 여호와(야웨)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고 율법을 주셨다. 그 법에 의해 하나님을 섬기며 국가 생활을 하게 하셨다. 언약 백성으로서 살기 위한 규범으로서 율법이 주어졌으므로,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킬 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게 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인격과 존엄성이 지켜진다. 그런데 계명들 중 하나만을 범해도 범법자가 된다(약 2:10). 이스라엘의 구원은 하나님의 율법 준수에 있었다. 그러나 그 구원의 길을 두고도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들을 바로 지킬 수 없고, 오히려 계명 앞에 걸려 넘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었다. 하나님의 법도들을 떠남으로 언약을 파기하게 되어 결국 나라가 망했기 때문에, 유다의 멸망이 하나님의 법도들을 어긴 것을 안 귀환 유대인들은 율법 준수를 강화했다. 하나님은 범죄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범법에 대한 속죄와 화해의 길을 내셨는데, 바로 제사 제도이다. 희생의 제사를 통하여 범법을 용서받아 다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살게 하셨다. 그러나 짐승의 피로써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죄과를 완전히 해결해 주는 완전한 속죄 제사를 백성들이 바라게 되었고, 그 제사가 완성됨으로 반복적인 속죄제사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드린 제사가 완전한 속죄를 이룬다(히 9:14).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속죄 제사가 죄과를 완전히 해결하여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한다. 결론 인간은 타락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의롭고 거룩한 계명들을 지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율법의 완성자가 와서 율법의 성취를 이루어야 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역사에서 바로 세상 구속자가 율법 완성자로 오실 것임을 바라고 믿었다. 이스라엘은 죄과를 완전히 해결할 속죄 제사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진 이삭의 제사를 바라보았다. 이스라엘 2500년 이상 바란 것은 제사의 완성이요 세상 모든 죄과를 다 속량할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였다. 십자가 상의 속죄 제사와 속죄 제사를 위한 율법 준수의 완성도 하나님 자신이 이루셨다· 이 일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알리시고 그에게 그 성취를 약속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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