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에이즈에 대해 얼마나 알고 떠드는거니?
ADIS, 공포를 조장하는 언론과 사회의 또 다른 인권침해를 우려하며
<에이즈 감염 20대 택시기사 무분별한 성관계 '충격' >
최근 일주일 간 에이즈 감염자에 의한 범죄사례 두 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리고 이러한 기사가 게시된 지, 수분도 채 되지 않아 수백여건의 악성댓글들이 실렸다.그러나 이러한 댓글들에는 불확실한 에이즈에 대한 정보가 함께 실려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끈임없이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언론과 사회의 또 다른 인권침해를 우려한다.
첫번째 기사의 제목은 '에이즈 감염 20대 택시기사 무분별한 성관계 '충격'이라는 기사이다. 사건의 초점은 '20대 택시기사가 여성 속옷 절도 혐의로 체포되었다'에서 시작하여 '휴대폰 동영상을 봤더니 성관계 동영상이 있었다' 그리고 '알고보니 이 사람 에이즈 환자였다' 라는 공식의 기사이다. 범죄행위는 '여성 속옷 절도 혐의' 이다. 그러나 사건은 '에이즈 감염자의 성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에이즈 감염자의 성관계는 잘못된 것인가? 경찰도, 언론도, 심지어 댓글다는 이까지 '에이즈 감염자의 성관계를 금지시켜야 한다' 는 주장부터 '질병관리본부는 도대체 감염자 관리를 어떻게 한거냐' 는 등등의 주장이 나오기에 잘못되긴 잘못된 모양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두번째 기사의 제목은 '에이즈 감염자가 동성애자 원정 성매매 알선' 이라는 기사이다. 사건의 초점은 '에이즈 감염자가 동성애자와 트렌스젠더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고, 소개료를 받아 왔으며, 야쿠자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우리돈 125만원 가량을 상납하도록 했다' 는 내용인데, 여기서 '에이즈 감염자' 라는 말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는 모를 일이다. 단지 범죄행위를 한 사람이 '에이즈 감염자' 이기 때문에? 아니면 에이즈 감염자는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인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문맥상으로 필요없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어쨌든 두 기사와 관련하여 댓글을 달고, 언론보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에이즈 환자' 에 대해 얼마나 알고 떠드는 건지 묻고 싶다. "과연 너는 에이즈를 얼마나 알고 있니?"
'에이즈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는 불명확한 질병
에이즈란 질병은 유명하다. 일단 세계적으로 에이즈란 질병을 완치했다는 전례가 없기 때문에 그 불안은 가중된다. 그러나 에이즈란 질병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 심지어는 '에이즈는 없다' 라는 책도 나와 있다. 이 책은 우리 대한민국 국회중앙도서관에도 존재한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여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 물론 에이즈에 대한 사망통계가 있지만, 단순 교통사고도 에이즈 감염자가 사망할 경우 에이즈로 인한 사망으로 통계로 잡히는 실정에서, 에이즈로 인해 죽었다는 명확한 분석또한 없다. 몇년 내에 사망한다, 10년내에 사망한다 라는 말도 있는데 에이즈 감염자라고 알려진 사람중에 수십년이 지나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어, 누군가는 에이즈로 인해 죽는게 아니라 에이즈 감염자가 먹는 약의 독성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을 정도로 불명확하다. 심지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하는 학자가 에이즈는 없다고 주장했다는 설도 있다. 한 마디로 가설의 집합이다. 에이즈는 죽는 병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의사들이 단 하나라도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다. 결국 '에이즈 감염자의 성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근거 또한 '불명확하다', 따라서 나는 과거 한센병 환자들을 손가락질 했든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또 다른 인권침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에이즈에 대해 너무 많은 공포도, 너무 많은 안심도 하지 말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에이즈'에 민감하다. 정확히는 '불명확한 질병'에 대한 공포가 또 다른 공포를 키우는 것이라고 할까? 과거 한센병 환자들을 소록도로 집단이주시킨 것처럼 에이즈 환자들을 섬에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격론자들도 있다. 자, 다시 묻고 싶다. 이 에이즈란 질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우리는 공포에 떠는 것인가?
그렇다고 나는 에이즈 감염자와 성관계를 하라고 적극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에이즈 감염자라고 하여서 마녀사냥식으로 매도하지 말고, 스스로가 에이즈와 성병 등에 대해 잘못된 오해와 착각을 버리고, 이해하여 스스로 방어하자는 말이다. 불명확한 질병이라고 하더라도 무턱대고 '안심'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분별한 '공포'를 갖지는 말자는 거다.
질병관리본부 조차도 "AIDS는 무서운 재앙이나 형벌이 아니라 조심해야 하는 것일 뿐입니다. 감기, 간염, 홍역 등도 모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감기 환자를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AIDS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되었다면 바이러스에 맞서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일 뿐입니다. "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이즈에 대한 오해 벗기기'
에이즈감염은 로또 당첨은 어렵지만, 운 나쁜 사람에겐 100% 당첨되는 질병.
1. 에이즈 감염자가 아닌이와의 성관계시 감염확률 => 에이즈 감염률은 로또 당첨확률보다 낮습니다. 에이즈란 질병은 에이즈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할 경우에만 감염되며, 에이즈 감염이 되지 않은 두 사람이 성관계를 할 경우에의 감염확률은 0% 입니다.
2. 동성애자와 성관계시 감염확률 => 위 1번과 마찮가지로, 에이즈 감염자가 아닌 이와의 성관계시 감염확률은 0%입니다. 따라서 동성애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3. 에이즈 감염자와 비감염인과의 성관계시 감염확률 => 에이즈 감염자와 비감염인의 성관계시 감염확률은 0.03%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콘돔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질내사정 등 신체 내부에 직접 사정을 하는 경우 감염확률은 1~3% 수준으로 올라가며, 사정시에 상처가 있었다면 감염확률은 10%까지 올라갑니다.
4. 보건소에서 에이즈 감염이라고 하는 경우? => HIV 1차 검사는 확진 검사가 아니라 양성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선별검사입니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본인의 동의를 받아서 확진 검사 의뢰용으로 채혈을 하고, 채혈한 혈액을 종로구 보건소(부산은 동구 보건소)에 보내면, 보건소에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혈액을 보내 확진 검사를 의뢰합니다. 그렇게 2차 검사를 하고, 보통 3차 검사까지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HIV 질병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없다는 주장중에 하나가 이 항체를 에이즈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요건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2차 양성판정을 받고, 3차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5. 실제 에이즈에 걸린다면? => 에이즈는 죽는 병이 아닙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30~40년도 넘게, 수명 다 살고 죽을 수 있는 병입니다. 에이즈가 무서운 것은 죽음이나 다른 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치료되지 않는다는 불안함, 그리고 이에 대한 사람들에 마녀사냥에 대한 공포입니다. 불확실에 대한 공포가 결국 혐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회의 인식으로 인한 사회적인 매장에 대한 공포뿐입니다. 에이즈의 완치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적어도 두려워할 질병은 아닙니다. 감기와 같은 질병입니다.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결론 ->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감염자를 만날 확률, 에이즈 감염자와 성관계를 하게 될 확률, 그리고 에이즈 감염자와 성관계를 하여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로 본다면 에이즈 감염은 로또 당첨보다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사람에게는 100% 감염되는 병이지요. 따라서 에이즈에 감염확률이 낮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공포'를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콘돔 사용'등 자신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하지요. 결국 평소에 '콘돔 사용' 및 '상처없는 안전 성관계'가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등이나 보건소등을 통해 성병예방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주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에이즈 등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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