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짓기관련] 집을 짓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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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글을 읽다 보면 가끔씩 안타까운 사연을 읽게 됩니다.
시공사가 돈만 받고 공사를 해주지 않는 일, 하자처리를 잘 해주지 않아서 힘든일...... 그런 일들이 왜 발생하는지를 저의 경험을 토대로 몇 자 올려 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니까 전문성은 없으니 양해 바랍니다. 이 글은 건축주가 도급계약 입장에서 적은 글이니 직영이나 건축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읽었을때 불쾌 했다면 이 또한 양해 바랍니다^^
1. 땅 보러 다닐때 중개사님들은 길이 없는 땅도 좋다하고, 홍수가 나면 침수 되는 지역도 좋다하고, 2m의 도로에 인접한 토지도 허가가 난다고 하더군요. 그런 분들 말 믿고 땅을 샀다가는 낭패를 보겠죠? 그런 낭패를 안 볼려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 할 정도로 공부는 안 하더라도 기본(맥주3병 +마른안주)은 알고 땅 보러 다녀야겠죠?
2. 건축 시 시공사측에선 도급계약서 쓰기 전까지는 웃음이 넘쳐흐릅니다. 하지만 계약서를 쓰고 나면 태도가 약간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잡아 놓은 물고기에게 떡밥 주는 강태공 몇 이나 될까요?^^ 일단, 자기 집을 지을려고 생각 하셨다면 건축사 만큼은 아니더라도 공부를 억세게 해야합니다. 공부라 함은 책도 보고, 인터넷 카페등을 자주 애용해야겠죠? 또 중요한 것은 많이 봐야합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미리 지어진 전원주택이나 모델하우스등을 봐야합니다. 보면 길이 열립니다.
1)설계: 설계가 곧 집입니다. 설계사와 현장 환경여건, 가족수, 가족스타일등을 머리 맞대고 의논해서 면밀히 설계해야합니다. 설계비를 아끼면 지금은 호주머니가 조금 든든할 지 몰라도 나중에 살면서 후회합니다.
2)시공사 선정: 정말 잘 선택해야합니다. 10년 늙느냐. 5년 늙느냐. 아니면 젊어 지느냐가 결정됩니다^^ 타 지역 업체 보다는 가까이 있는 업체를 선택하셔야 여러가지(비용, 하자처리시 등...) 좋습니다. 선정하실 때 사회인지도(소문), 사람됨됨이, 재정 상태 등을 면밀히 따져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원주택 시공사는 대부분 약간 영세하기 때문에 하도급을 줍니다. 그래서 시공사 사장이 각 부문(기초, 전기,설비등...)하도급업체 사장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좋겠죠? 시공사 사장이 하도급업체에 돈을 안 줘서 애 먹이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러면 하도업체에선 우리 집을 잘 지을 수 없겠죠? 아무튼 시공사를 잘 선택해야합니다. 아참, 공사중에 중도금 줄때가 안 되었는데 이런저런 말로 돈 내놔라 하는 사람에게는 절세미인을 붙여 주더라도 절대로 돈 줘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돈 잃고 20년 늙고, 내 집 그자리에서 멈춥니다.
3)계약서: 계약서 쓸때는 면밀하게 쓰세요. 시공사에서 적어 온 대로 도장 꾹 찍지 마시고 면밀히 읽어 본 다음 찍어세요. 조금 피곤한 일이지만 수도꼭지 메이커까지 적으면 확실 하겠죠? 그렇게 적어서 멋진 집이 탄생한 것을 봤거든요...그렇게는 못 하더라도 큰 품목에 대한 것은 무조건 적어야합니다. 타일 종류도 수십 가지 입니다 그리고 계약서 쓸때 하자보수처리에 대한 사항은 필히 잘 적어세요. 요것 빠지면 미칩니다요...^^
4)건축시 터파기가 시작 되었으면 될 수 있으면 현장을 자주 가서 시공사와 각 부문별 하도급업체 사람들과 의논하면서 잘 지어야합니다. 될 수 있으면 그 사람들과 잘 타협해서 하면 좋겠죠? 하지만 작은 실수도 용납은 하지 마세요. 요구사항등은 미리 말씀하세요.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수정을 요구하면 그 사람들도 피곤하고 건축주도 돈과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 안 그럴려면 생각과 공부를 많이 하셔야겠죠? 아무튼 건축주가 현장에서 감독을 열심히 해야 좋은 집이 탄생합니다.
5)하자보수 시 계약서에 멋지게 작성했더라도 잘 안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일까요? 화장실 갈때 는 뛰어가고 나 올땐 뛰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이유이겠죠? 계약서에 하자보수에 대한 사항을 잘 적었다면 조금은 다행이지만 그것은 소송으로 갔을때 가능한 일이고 당장 내 집에 문제가 있으면 내가 불편하므로 하루 빨리 시공사가 해결 해 주면 좋겠죠? 하자보수 안 해주면 슬기롭게 덤비면 해결됩니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어디있나요? 방법은 많습니다.^^
그럼 우리 회원님들! 올 해 부터는 한 분도 집을 지으면서 고생 안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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