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원마을

YOROKOBI 2009. 8. 24. 20:47
 

 

 

 

 

여러분들은 '전원주택'을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머리 속에 떠오르시나요? 혹시 MBC의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배경 양촌리의 '김회장댁'과 '일용이네'가 떠오르시지는 않나요? 하지만 '전원일기'가 방영되기 시작한 때는 1980년대고, 현재는 21세기입니다. 지금의 전원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귀농을 해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아름다운 전원마을을 소개합니다.
 

경기 용인 오크빌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규모 : 17세대 ●조성 시기 : 2000년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지소유자가 단지를 개발해 필지별로 일반에 분양하고, 입주자들이 주택을 건축했습니다. 단지 내 도로와 택지는 단지 출입구에 조성한 공원을 중심으로 동심원으로 배치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마을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한 공원의 나무들이 반대편 집과의 시선을 차단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택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목조주택, 벽돌집, 콘크리트주택, 스틸하우스 등 다양하게 건축하였으며, 주택 자체보다는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마을로 숲속에 집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주택은 도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해 도로에서 계단을 이용해 집 안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주택 사이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마당을 공유함으로써 개인 정원이 넓어 보이게 했습니다.

 

공동텃밭을 마련했고, 부지 상단에는 골프연습장을 조성해 마을주민이 공동 이용하고 있습니다. CF,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촬영장소로 제공하면서 받는 임대료는 단 지관리, 마을단합대회 등을 위한 마을기금으로 사용됩니다.

 

경기 용인 파인힐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규모 : 25세대 ●조성 시기 : 1997년 약 10여 세대의 마을로 시작하여 성장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7년 민간업체가 단지를 개발해 약 10여 세대의 마을이 조성되었으며, 이후 주변에 주택이 계속 들어서면서 큰 마을로 성장한 전원마을입니다.

 


마을 조성에 불리한 여건인 길쭉한 모양의 야산에 조성되었으나, 모든 주택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연지형을 살려 주택을 배치했습니다. 단지 내 도로를 개설하고, 도로 양쪽으로 주택을 배치했습니다. 도로보다 높은 위치에 배치된 주택은 지하층을 만들어 주차장이나 창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도로에서 마당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고, 주택 후면의 경사지에는 데크를 설치해 조망감을 살렸습니다.


초기에는 주택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건축함으로써 통일감이 있었으나, 주변에 다른 주택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통일감이 많이 사라졌으며, 협소한 부지를 이용해 마을을 조성함에 따라 주민 공용시설이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경기 용인 미르마을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규모 : 60세대 계획(현재 36세대 입주) ●조성 시기 : 2002년부터 민간업체가 조성 시작

 

영동고속도로 용인IC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토지소유자와 민간업체가 공동개발하는 형태로 추진되었습니다. 토지소유자는 부지를 제공하고, 전원단지 조성 전문 민간업체가 단지계획을 수립해 필지별로 일반에 분양했습니다.

 


민간업체 조성 전원주택 단지로는 비교적 큰 규모인 60세대로 계획되었습니다. 40대 전후반의 젊은층이 많이 입주했으며,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전기∙통신 설비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중화하여 외관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단지 내 상수도, 도시가스, 초고속 통신망, 세대별 인터폰 선로 등 기반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단지 내 중앙도로(폭 8m, 2차선)는 눈의 피로를 덜어줌과 동시에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노선을 지그재그로 그렸습니다.


주택은 목조주택으로 하고 지붕은 박공으로 해 마감자재를 통일시킴으로써 단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꾀했습니다. 500여 평의 텃밭 조성, 1,000여 평의 테마공원에는 연못, 산책로, 정자 등을 조성해 마을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했습니다.

 

경기 파주 SBS마을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규모 : 110여 세대 ●조성 시기 : 1999년 마을조성

 

자유로를 타고 문산 쪽으로 가다 일산을 지나면서 우측 심학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붉은 지붕의 집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어 멀리에서도 눈에 띕니다. SBS 직원들이 조합을 결성해 추진한 전원단지로서 조합이 단지의 마스터플랜 용역업체와 시공업체를 선정해 추진했습니다.

 

주택과 도로는 지형의 경사도와 동선을 살려 배치함으로써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도로와 주택형태가 산길을 따라가는 듯하여 불규칙한 모양을 보이나, 유연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분적으로 도로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아 협소하며 미로와 같은 느낌도 특징입니다.


주택의 규모는 차이가 있으나, 주택의 지붕과 외벽 색채를 통일시켰습니다. 주택규모는 40~60평형으로 다양하지만, 주택구조(경량 목구조), 주택모양(지붕과 외관 스타일), 주택 색상(지붕은 적벽돌색, 외벽은 아이보리색), 주택 소재(지붕은 아스팔트 싱글 혹은 스페니쉬 오지기와, 외벽은 스터코) 등은 통일했습니다.

 

경기 파주 헤르만하우스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규모 : 137여 세대 ●조성 시기 : 2005년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간업체가 2005년 개발해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입주자 모집(2006년 분양완료)한 타운하우스 형태의 마을입니다. 타운하우스란 복층구조의 단독주택을 옆으로 이어 붙여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이 건물들이 모여 마을형태를 이루는 저층고밀도 집합주택을 말합니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토지공간의 효율적 활용, 관리비 절감 등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전 세대가 33평형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복층형 구조이며, 독립된 출입문 및 현관을 사용합니다.


주택 외관을 독특하게 설계했고, 8,500평에 불과한 부지면적에 137세대를 계획해 세대당 부지면적을 최소화했습니다. 단지 내 중앙정원에 대형 연못과 데크를 설치했고, 주민공동건물을 지어 미팅룸, 비즈니스룸, 수영장, 헬스클럽 등을 계획했습니다.

 

강원 원주 지정문화마을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규모 : 79세대 ●조성 시기 : 기존마을과 접하여 2000년 한국농촌공사가 문화마을로 조성

 

2000년 한국농촌공사가 단지를 조성하여 일반에 분양한 문화마을 조성사업 지구로서 기존 마을 정비와 신규 주택단지 조성을 병행했습니다. 지역주민에게 우선 분양했고, 분양 미달시 타지역 주민에게도 분양했습니다. 주택은 입주자가 개별적으로 건축했고, 기존 마을에는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습니다.

 


신규단지 58세대는 분양을 완료했고, 이중 40세대가 주택을 건축해 입주함에 따라 21세대이던 기존마을이 61세대의 큰 마을로 발전해 지역생활권의 중심마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을을 배치했으며, 주택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스틸하우스, 벽돌집, 목조주택 등 다양합니다. 주택 간의 경계는 이웃간 심리적 단절감을 없애고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낮은 수목을 활용하거나, 생울타리, 목재, 자연석 등을 이용해 담장을 설치했습니다. 마당은 정원수, 잔디 등으로 꾸몄습니다.

 

충남 금산 추부문화마을
●위치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추정리 ●규모 : 65세대 ●조성 시기 : 1998년 한국농촌공사가 문화마을로 조성

 

1998년 한국농촌공사가 조성한 문화마을 조성사업지구로서 금산~옥천간 국도 37호선과 접하며, 금산으로부터 10km, 대전으로부터 24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여건 및 교통여건이 양호합니다.


단지는 사람과 차량이 순환할 수 있는 동선체계로 구성했으며, 중심부에는 마을회관, 소공원, 주차장 등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여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함께 어울릴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주택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건축했으며, 담장은 수목을 활용한 생울타리, 목재, 자연석 등을 활용함으로써 농촌경관을 고려했습니다. 도로, 상∙하수도 등 마을기반시설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단지에서 서쪽 3km 거리에 만인산 휴양림(537m)이 있고 동쪽으로는 1km 거리에 숭암 저수지가 있어 등산, 낚시 등 취미생활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지녔습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규모 : 54세대

 

약 500여년 전 강씨, 목씨 등이 정착하여 부락을 형성했고, 400여년 전부터는 예안 이씨 일가가 집성촌을 이룬 마을입니다. 충청지방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총 5,300m), 정원이 보존되고 있으며, 다량의 민구(􂯓������具)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지여건이 겨울 북서 계절풍에 노출되는 불리한 환경임에도 자연요소를 최대한 이용하고, 건축 방식을 조절해 불리한 자연조건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을의 동북쪽에 위치한 설화산과 서남쪽에 위치한 봉수산을 잇는 긴 선이 이어지는 축선에 일정한 영역을 만들어 그 영역 안에 집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허한 곳을 보완하기 위하여 마을 북서쪽 구릉지에 소나무 숲을 조성했습니다. 주요 반가는 뒷산인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과 정원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택은 담장 너머로 집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허름한 초가집이 있는가 하면, 기세등등한 솟을대문이 우뚝 솟은 고래등 같은 기와집도 곳곳에 자리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경북 경주 양동민속마을
●위치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규모 : 총 157호(한옥 147호, 일반주택 10호)

 

양동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국 최대 규모의 양반마을로,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양성의 집성촌입니다. 양동마을은 가옥이 총 157채(한옥 147, 일반주택 10)가 들어서 있으며, 이 가운데 보물 3점, 중요민속자료 13점, 지방유형문화재 7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을 후면 북서쪽에는 설창산(163m)이 있고 마을 앞에는 양동천이 흐르고 있는 배산임수형 마을로 지세가 급하고 지형의 변화가 많은 마을입니다.

 


양동마을의 주요 주택들은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아래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서백당(월성 손씨 대종가)은 건너편의 언덕에 있는 초가삼간집(이경신 가옥)에서 바라보아도 지붕들만 겹겹이 보일 뿐 안채 부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마을의 서쪽과 북쪽 뒤편 능선을 따라 난 산길에서는 설창산과 함께 무첨당(여강이씨 대종가)이 시원한 모습을 드러내지만 여전히 안채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가옥의 형태는‘ㅁ’자 형태이고 가옥의 위치는 골짜기를 따라 마을의 위에서 아래로 위치하는데, 위쪽에는 대종가가 자리잡고 아래로 그 자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 예술인 마을
●위치 : 전남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청계리 ●규모 : 총 520호 (한옥 351호, 일반주택 169호)

 

 

1990년대 초 도예가 김문호 선생이 둥지를 튼 후, 화가, 목공예가, 소설가 등 2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인촌을 형성하여 다양한 축제와 교육 체험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택은 예술인들이 함께 협력해 황토가옥으로 짓고,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은 직접 설계해 만들어 나가면서 가옥마다 톡특한 특성을 지니게 되어 마을전체가 예술단지화 되었습니다.

 

 


마을 자체적으로 운용 중인 규약에는 마을에서 태어나거나 10년 이상 마을에 거주해야 묘지를 쓸 수 있고, 주택은 황토집이나 한옥으로만 지어야 하며 지붕색깔은 황토색이나 검은색으로 통일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마을 자체 기금을 마련해 전통 초가 형태의 무대에 다랑이 논을 형상화한 노천극장과, 1,000여 평에 연꽃 등 수생식물 관찰장 등을 조성했습니다. 마을에서 열린 2006년 ‘무안분청문화제’행사기간 동안 5,000여 명 이상이 다녀가 지역 축제의 장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최근에는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어 PC보급, 초고속 인터넷 설치, 마을주민 정보화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