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밝혀진 기상청의 사기질(뷰스앤뉴스에서)

YOROKOBI 2011. 3. 30. 07:37
 "4~5월에 일본서 한국으로 동풍 분다"

이미경 의원 "기상청 3년치 자료 분석결과 동풍 79일 불어"


이명박 정부의 '편서풍 안전신화'와 달리 지난 3년간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한반도로 '동풍'이 불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반도로 불어오는 동풍은 4~5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방사능 오염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29일 민주당 이미경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이 제출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3~5월간 고층풍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동풍이 다수 발견됐다.

이 의원은 "한국과 일본 관측지점에서 동풍이 관측된 지점을 1차 확인 후 해당 날짜의 일기도를 분석해 최종 바람방향 확인했고 기상관련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한반도로 동풍이 불어온다는 근거는 ▲지난 3년간 한국 속초(관측지점)의 편동풍 발생 건수가 전체 관측일수 300일 중 79일에 걸쳐 101건에 달했다는 점 ▲고층(5km, 500hPa)에서 동풍이 관측된 일수 ▲고층(500hPa) 에서 동풍이 발생한 날짜의 일기도 등 3가지다.

이 의원은 "동풍 관측일수가 4~5월에 71건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이 기간에는 5Km 상공에서도 모두 9일간 동풍이 관측됐다"며 "4~5월에 동풍으로 인해 일본 방사능 물질이 한국으로 직접 유입될 것으로 심각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가령 2009년 5월28일 한반도 주변의 일기도를 보면 바람이 일본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이 한국으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9년 5월28일 기상도를 보면 일본에서 한반도 쪽으로 바람이 불어와 다시 일본열도 동편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