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맥은 무슨 경맥이든지 흐르다가 갈라진 곳을 낙맥이라고 하고 낙맥에서 또 갈라져 나간 곳을 손낙맥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또, 갈라져 나간 것이 모세혈관입니다. 이렇게 갈라져 나간 낙맥이 인체에는 15개가 있습니다. 거기에 고장이 나면 아주 큰 병이 됩니다.
**15낙맥의 병은 진맥으로는 알 수 없는 질병들입니다.**
1. 열결- 폐경에 속함. 손목을 쥐도 주먹을 전후좌우로 구부려 보면 쑥 들어갑니다. 그렇게 쑥 들어가면 허(虛)하고 그 반대로 여기에 밤톨 만큼 튀어 나온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쑥 나온 경우는 실(實)하다고 합니다. 실하면 손이 저리고 뜨겁습니다. 또 허하면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고 소변이 저절로 흐릅니다. 오줌이 지립니다. 오줌을 누고나도 끝에 가서 조금 나옵니다.
2. 공손-비장경에 속함. 공손이 실해서 밤톨만큼 툭 튀어 나왔다면 장이 끊어지는 것처럼 아픕니다. 또 허하면 고창병(鼓脹病)이라고 해서 배가 북처럼 불러옵니다. 뱃속에 간도있고 콩팥도 있고 위장도있고 대장도 있고 여러가지가 다 있는데 그사이에 물이 고이면 배가 북처럼 딴딴해지는데 이런 것을 고창병이라함. 또 기(氣)가 역상(逆上)하면 곽란이 일어납니다.
3. 통리-심경에 속함. 실하면 가슴이 치밉니다. 허하면 말을 못하여 벙어리가 됩니다.
4. 내관-심포경에 속함. 실하면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허하면 머리가 뻣뻣합니다. 이것을 두강(頭强)이라고도 합니다. 또 뭔지 이상하게 머리가 항상 무겁습니다. 머리가 멍멍하고 뻣뻣하고 무겁습니다.
5. 지정-소장경에 속함. 실하면 골절이 해이하고 팔목이 늘어집니다. 골절이 다 풀어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꼼작도 못합니다. 하체만 풀어진 사람도 있고 팔다리만 풀어진 사람도 있고 다리만 풀어진 사람도 있습니다. 허하면 사마귀가 납니다.
6. 편력-대장경에 속함 실해서 톡 튀어나오면 귀가 먹고, 허하면 치아가 시리고 흉격이 마비되어 가슴이 멍멍합니다
7. 외관-삼초경에 속함. 실하면 팔꿈치가 땡기고 허하면 일어서지를 못합니다. 애기가 뒤늦게 일어 서는 것도 거의 이런 경우입니다.
8. 비양-방광경에 속함. 실하면 코가 막히고 머리와 등이 아프고, 허하면 코피가 납니다. 비양에 병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일어서서 전후좌우로 번갈아 발에 힘을 주어보면 쏙 들어가거나 나오거나 합니다.
9. 광명-당낭경에 속함. 광명이 실하면 권역합니다. 역기(逆氣). 역상(逆上)한다는 뜻입니다. 저 담경은 하늘에서 따뜻한 기운을 받아서 밑으로 내려보내야 하는데, 반대로 냉기가 막 위로 올라갑니다. 광명이 실해서 죽는 사람 많습니다. 허하면 앉은뱅이가 됩니다.
10. 풍융-위장경에 속함. 방광경. 담경과 나란히 위경이 있는데, 위경도 역시 꼬부라졌습니다. 바로 이 꼬부라진 곳에 풍융이라는 혈이 있습니다. 실하면 전광(癲狂)한다고 했는데, 미친다는 말입니다. 미쳐서 밤중에 밖에 나가서 돌아다닙니다. 허하면 발을 옮기지 못하고 정강이가 나른해서 기가 역상하면 목구멍이 아프고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11. 태종-신장경에 속함. 실하면 소변불통이고 오줌이 꽉 막혀서 파이프를 넣어야만 되는 경우입니다. 허하면 요통이 있습니다.
12. 여구-간장경에 속함. 실하면 음경이 늘어지고 허하면 가려워지고 고환이 붓고, 토산불알이 일어납니다
13. 회음.-임맥에 속함. 항문과 생식기 사이가 회음인데 여기에 병나면 뱃가죽이 햇빛을 못 쐬어서 그런지 아프고 가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14. 장강-독맥에 속함. 항문에서 등쪽으로 있습니다. 바로 항문위 꼬리뼈 밑에 있음. 실하면 허리가 꼬부라지고 허하면 머리가 무겁습니다. 척추가 굽은 사람은 장강을 살펴보면 혹이 나온 경우도 있고 쑥 들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15. 대포-비장경에 속함. 갈비뼈 있는 겨드랑이 밑에 있습니다. 실하면 전신이 아픕니다. 머리털하고 손톱만 빼고 온몸이 다 아픈데 기가 막힌 겁니다. 전신이 쏙쏙쏙 쑤시는데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살찐 사람에게 그런 병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살에 멍이 잘 들다가 나중에는 전신이 다 아픕니다. 대포는 모세혈관을 관장하는 침 자리이기 때문에 비경의 대락(大絡)이라고 합니다. 전신의 모세혈관을 다 관장합니다. 허하면 백절(百節)이 풀어집니다. 뼈마디 마디가 다 아픕니다. 뜸을 대여섯 방씩 떠주면 그 자리에서 전신 아픈 것이 싹 낫습니다.
**살을 뺄려면** 물을 적게 먹고 매운 것을 적게 먹어야만 살이 빠집니다. 매운 것을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매운 것을 배불리 먹으면 그걸 소화시키려고 산이 더 많이 나와서 더 살이 찝니다. 산을 분비하는 능력을 강화시켰으니 점점 더 많이 살이 찌게 되죠. 매운 것도 조금 먹어야 살이 빠집니다. |
'동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약재의 효능과 고르는 법 (0) | 2014.01.04 |
---|---|
[역사논쟁] 조선 최고의 침의(鍼醫)는 누구인가① (0) | 2010.03.23 |
젊은 한의사들은 기득권 수호의 완장 벗어라 (0) | 2010.03.12 |
지압 - 경혈의 위치를 알려면... (0) | 2009.12.26 |
경혈 지압법을 통한 간단한 자가치료법 (0) | 200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