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삼척 에서 살고 있는 한 청년 입니다.
인구 8만 에도 못미치는 작은 도시죠 ...도시라기 보다는 그냥 시골... 저는 이 작은 시골 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삼척.. 아름다운 곳 이죠... 아름다운 곳에 반해 주력 산업은 관광 과 이제 사향 길로 접어든 시맨트 산업입니다...
과거 에는 석탄도 한 몫 했었죠....
요즘 가끔 4대강 사업 광고를 가끔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도 안참니다. 그냥 웃기죠
돈이 수십조 들어가고 머하는 .... 제가 사는 곳 에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인 조단위 세금이 투입 될 거대 사업 이지만
전 그냥 웃기더라구요....
왜 가만 있는걸 못죽여서 난리 인지... 당최 무슨 생각으로 한다고 하는 것 인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삼척이 물이 정말 안좋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아름답죠 물도 맑고.... 경관도 좋고.....
근데 왜 물이 안좋냐......?
강원도 태백시를 보고 검은도시 라고들 합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죠.... 석탄.....갱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물...
사람은 물론이고 어떤 물고기도 식물 마저도 자랄수 없는물....
아직 까지도 돌아간느 탄광도 있고.... 지금은 패쇄되어버릴 페광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페광이든 아니든... 갱 내 에서 검은 물이 쉴새없이 나온다는 것이죠....
수십군대 에서 나오는 그 저주받은물.... 상상이 가시나요?
제가 왜 태백을 거론 하냐면....
태백 바로 밑에는 도계 라는 곳이 있습니다... 삼척시 도계읍 이죠....
그곳도 페광이 정말 많습니다. 아직까지 작업 하는 곳 도 있구요.....
맨 위에 있는 사진 보셧나요? 제가 사는 삼척시의 오십천 입니다.....
오십천은 도계의 해발 천이백m 가 넘는 곳에서 흐르기 시작하죠.... 길이로 치면 오십키로가 좀 넘습니다.... 굉장히 짧죠......
강 폭 넓이도 해봐야 한강의 십분지 1 수준인 백여미터 정도..... 흐르는 폭만 본다면... 30미터나 될까 말까한....
본론 부터 말하자면 오십천 물 정말 맑습니다...
물고기도 많이 살고있고.... 수생식물도 있고... 수달 이라는 놈도 살고 있는.....
그런데.....
이 물이 상류 지역에서 보면 검은색의 저주받은 물 입니다.....
사람 조차도 인위적으로 정화를 할수가 없는..... 그래서 사람에게 조차 버림받은 강이....
흐르고 흘러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강입니다...
자연의 치유력 이란 정말 굉장한 것이죠....
급수 조차 따질수 없는 물을 5여키로 흘러 1급수로 바꾸어 놓는 어떻게 보면 마법같은....
여기서 4대강 말을 하자면.......
잘 흐르게만 해주면 자연 스스로 일어설 것을... 왜 인위적으로 사업을 하자는 것인지.....
그냥 하는것 도 아니고..그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면서 까지....
이 사업이 정말 100% 신뢰가 가는것 인지..... 전 솔직히 믿음이 안가는군요....
4대강 사업 규모에 비하면 정말 작은 팔당......
하지만 대한민국에 최대 상수원 지역인 팔당호도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고 티브이 에서 몇번을 보았는데....
도대체 무얼 믿으란 것인지..... 신뢰 라는게 장말 눈꼽만치도 안가는군요
존재감 없는 작은 시골에서 살지만..... 정말 웃겨요.... 진심으로....
진정 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조차..의심이 될 정도로 말이죠....
저는 4대강 사업을 반대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여러분들 태풍 루사 와 매미 를 기억 하시는가 모르겠어요....
저는 잊을수가없군요 어려서부터 티브이 에서나 보던... 다른 나라 같던 일을 두번에 걸처서 직접 보았거든요.....
(다시 오십천 으로 잠시만 새 겠습니다.. ^^;)
오십천 또 한 개발된 곳 입니다. 이 사진에 흐르는 부분은 전부터 흘럿던 곳 이 맞는지 조차 저는 모르겠어요.
어른들 말씀 들어보면..... 옛날에는 오십천이 지급의 시가지 쪽으로 흘럿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물길을 돌려서 그자리에 시가지를 만든 것이죠....
그런데 자연은 거짓말 안한다고 루사와 매미때..... 옛날 흐로던 자기 자리를 찾아서 흐르더라구요.....
무섭죠...... 거대해 보이기도 하고....
사람이 인위적으로 무슨짓을 해놓아도 결국은 비가 많이 오니... 예전 자기 자리를 찾더라구요....
4대강 사업을한다면...... 언제 라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아마 오십천과 같지 않을까 생각함니다....
사람이 아무리 제방을 높이 쌓고 예전 길을 막고 새로 길을 놓아주어도.... 결국은 자연에 의해서 자기 자리 돌아간단는 것을요
다만 그렇게 될 경우에는 사람이 피해를 보고 수조원대의 세금이 날아 가겠죠....
루사때 이 작은 지역에서 피해 액이 1조원을 넘었으니.... 4대강 정도라면 1조원 이 아니라..몇배는 되겠군요.....
말이 좀 길어졋군요.....
다른분들은 이런이유 저런 이유 말 하시면서 반대 하시지만.... 전 요 두가지 이유로 반대 합니다.
하나는 강을 살리려면 4대강 사업을 꼭 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이 사람이 무슨짓을 해놓는다 해도 자연은 거짓말 안하니까요...
4대강 살리기 사업......
그저 웃음만 나옴니다....큭큭.... 한심한 인간들.... 마 자연도 저랑 같을거 같아요.... 생각을 한다면 말이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ps:우리는 이 강과 산 에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