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제가 낙동강 옆에 삽니다.

YOROKOBI 2011. 9. 26. 10:02

어제 화원 옥포 쪽으로 지천으로 들어가서 낙동강에 갔다. 사람들이 잘 들어오지 않은 곳인데 정말 심각했다.

강 바닥에서 끌어 올린 흙에서 붉다못해 갈색이 되어 흐르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다시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것을 보았다.

가두고 있는 강물에는 거품이 둥둥  거리며 흘러가고...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금호강과 함류 지점을 만나는데 그 곳에서 일이키로만 가면 성서 공단에서 흘러 나오는 오폐수를 만날수 있다.  그 지천 이름이 뭐라더라...? 막걸리 한잔에 치매가 왔는지 하천 이름이 생각 안난다.

유천교 에서 성서 쪽으로 오백미터 정도만 가면 만날수 있는데.... 그 오폐수를 만나기 전에 대구 화장실에서 나오는 똥을 정화시켜 흘려보는 곳도 있고 부산 시민들은 이제 큰일났다. 이렇게 더러운 물을 가둬서 썪혀서 곰삭은물을 수돗물로 마셔야 될테니까 ...

내가 남 걱정 할때는 아니다. 왜냐면 며칠전에 대구에서 구미쪽으로 수돗물 가두는 곳 이전을 실폐했다 카니까 구미공단에서 배출하는 나쁜 뭐시기가 수십가지가 나왔었는데 정부에서 쉬쉬했다나 뭐래나... 시정 질문 하는데서 폭로했다던데 대구는 뭐 그런 것에 조용하다 예전에 두산 폐놀 사건때도 신문에서만 난리였지 정작 대구 시민들은 걍 넘어갔으니까... 전두환은 운도 좋은기라 ..

 

 

하여튼지 낙동강에 가서 우두커니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노무 물을 저리 가두다가 나중에 큰일 내지 카는 생각만 하다가 오곤하는데... 

근데요 제가 보를 몇군데 가봤는데요. 돈을 그만큼 쳐발랐다 카믄서 전문가들은 다 디졌는교?

우째 공사해놨는기 그모양 고꼴인교 사진만 번드르르 하고... 아주 객이 와서 공사를 했는지 강 바로 옆에에사는 주민들은 정작 걱정이 더 많코 추석날 보 개방해서 몇군데 가보니 가관이더만  고령 강정보였나?

나이 많으신 주민이 물을 이렇게 가둬두면 정작 비오면 큰일 난다고 설명하니까... 전문가라는 인간이 물이 그만큼 올라오겠어요? 라고 대답하더라. 미친 것들 그곳에서 평생을 사셨던 분이 하는 말인데 참고조차 안하더라.

뭐 공원이 랍시고 만드는데 큰 비 한번 오면 다시 공사해야 겠더만은 그게 공돈이냐?

대장이 사기꾼이라고 같이 해먹겠다는 심산인교? 

 

그리고 한마디 더하고 싶은데 예전에는 지천도 늪 같은데나 수중 물 풀이 많이 나있는데는 공사를 함부로 안했는데 구석구석이 포크레인 인기라...  아주 지 꼴리는데로 맘대로 모래 퍼나르고 파디비고 지랄인기라.  이건 누가 책임질끼고 아주 개판이야 나라 꼬라지...

감시하는 넘들 하나도 없고 무방비 상태로 막 파디비가꼬 중구난방 가는 지천마다 아주 개판 오분전이다. 공무원들 다 디졌나 아님 누가 그래도 된다 켔나...?

 

난 요즘 환경 단체한테도 성질 난다. 정부에서 핍박하고 지원금이 끊깃다케도 지천을 이만큼 파디비가꼬 난 개발을 해대는데 어째 한마디 말도 없노...?  왜 언론들이 조용하니까 니들까지 조용하노 돈없어도 알려야 될꺼 아니까?  하다못해 아고라에 라도 올리라...

난 강에 가보면 요즘 속터진다 늪이나 수중 식물이 자라는 곳 주위는 작은 물고기도 많코 새들도 많았는데 요즘은 절말 다 이사 갔는지 없다

 

이걸 누굴 탓하면서 분노해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