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기사인데 내용이 부실한 것 같아 보충해서 다시 올립니다. 방학이라 많은 분들이 자녀들과 함께 꼭 다녀오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아인스월드는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 건축물들이 1/25로 축소 제작된 미니어처 테마파크이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읽으며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자.
아인스월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이름 난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원형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1만 8천 평의 넓은 부지위에 세워진 아인스월드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영국존, 프랑스존, 유럽존. 러시아존 등 대륙별, 문명별로 나뉘어 꾸며졌다. 호수를 한 바퀴 돌다보면 전시된 건축물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이곳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 테마형 조명 시스템에서 흘러나온 불빛이 외국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미니어처들은 색 바랜 지붕이나 빗물이 흘러내린 흔적까지 꼼꼼하게 재현하여 마치 실물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미니어처 앞에 있는 게시판에는 건축물에 담긴 역사와 사연들이 적혀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타워브리지
전시장을 들어서면 영국 템즈강의 명물인 타워브리지가 관람객을 맞는다. 수압을 이용해 다리를 들어 올린다는 타워브리지는 마치 고대의 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바로 옆에 있는 버킹엄궁전은 305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위세는 여전히 당당하다. 공작의 저택에서 왕궁이 되기까지, 숱한 증개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민주주의의 산실’인 영국 국회의사당은 1500년대 초반까지 헨리 8세의 왕궁이었다. 원래 목조건물이었던 이 건물은 실화로 3/2가 없어져서 1840년에 다시 지어졌다. 의사당 안에 있는 의원사무실은 일반인 출입 금지구역. 의원들의 면담은 로비에서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로비스트’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파리 에펠탑
노트르담사원
오페라하우스
‘화려한 예술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은 프랑스존은 이름 난 건축물들이 많다. 프랑스 혁명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에펠탑은 시공자인 ‘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땄다. 모든 건물은 자연과 조화가 되어야 한다며 격렬히 반대하던 이들의 목소리를 눌렀던 에펠탑은 120년이 지난 지금도 오만하게 서 있다. 군사시설에서 궁전으로, 다시 박물관으로 모습과 이름을 바꾼 루드르박물관은 바이킹의 침략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건물 외관이 소박하며 창이나 입구가 아치와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표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이다. 노트르담사원은 원래 고대 로마인들이 제사를 지냈던 장소이다. 앞면보다 뒷면이 더욱 섬세하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잔다르크의 명예회복 심판과 나폴레옹 대관식이 있었다. 또 드골장군과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러졌다.
건물 전체를 대형 그림과 대리석 조각상으로 뒤덮고 있는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이 건물에 숨어사는 유령의 사랑이야기를 극화한 오페라‘오페라의 유령’이 흘러나온다. 이 밖에 유럽 궁전의 진수라고 불리는 베르사이유궁전과 개선문 등이 있다.
벨베레데궁전
성베드로성당
밀라노성당
유럽존에 들어서면 맨 먼저 벨베레데 궁전을 볼 수 있다. ‘벨베레데’는 ‘좋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세운 건축물’을 일컫는다. 오스트리아 비안네에 있는 이 궁전은 대표적인 바로크풍의 건축양식이다. 당시유럽 제일의 강국이었던 오스트리아는 건축양식도 힘과 권위를 내세우는 경향이 강했다. 여자의 얼굴과 사자의 몸통을 한 스핑크스가 궁전 입구에 앉아 있다. 그 옆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총동원되었다는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이 보인다. 이 성당은 로마 르네상스 건축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에 솟은 아름다운 돔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밀라노대성당은 3천개가 넘는 거대한 조각군과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수백 개의 유리 첨탑이 장관이다. 밀라노 성당 옆으로 기존 건축물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놨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이 있다. 이 건축물은 옥수수 4개가 하늘로 치솟은 듯 서 있다. 1882년 착공한 이 성당은 앞으로 200년 쯤 후에나 완공 될 거라고 한다.
바실리사원
러시아존에는 바실리사원과 붉은 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러시아 건축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성바실리사원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양한 탑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부조화 속의 조화’라고 한다. 이들은 각기 독특한 모양이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통일된 느낌이 든다. 이 사원이 너무나 아름다워 다시는 이와 비슷한 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설계한 사람의 눈을 뽑아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크렘린 궁전, 국립역사박물관, 레닌의 묘, 성바실리사원 등이 빙 둘러싸고 있는 붉은 광장은 미니어처가 서 있는 부지만도2900평방미터가 넘는다. 원래는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불렸던 이곳 어디에도 붉은 색은 보이지 않는다.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아프리카존. 파라오의 권력을 상징하는 스핑크스와 이집트 왕족의 무덤인 피라미드, 핫셉수트 여왕의 신전 등이 있다. 아프리카존 맨 끝으로 아프리카의 최고봉이자 세계 최고의 화산인 킬리만자로가 한껏 몸을 낮추고 누워있다.
페트라
서아시아존으로 걸음을 옮기면 페트라가 있다. 영국의 시인 딘 버존이 ‘영원한 시간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밋빛 붉은 도시’라고 예찬한 페트라는 고대 유목민족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 페트라에 세워진 대부분의 건물들은 커다란 암벽을 파서 그 내부를 활용한 것인데 극장이나 목욕탕, 상수도 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고. 비잔틴 건축 양식의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피아사원이 바로 옆에 서 있다.
뉴욕맨하탄 야경
록펠러센터
현대문명의 중심인 미국존에 들어서면 눈에 익은 건물들이 많다. 미국존은 번화한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 제야의 종소리까지 잘 재현되었다. 맨하턴 중심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인간정신이 갖고 있는 관용과 지조, 정직의 미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링컨기념관과 현대 건축의 백미라고 하는 국회의사당이 있다. 국회의사당은 로마 성베드로성당의 지붕을 기초로 하여 설계되었다. 매년 150만 명이 다녀간다는 백악관과 169.3m 높이의 워싱턴 기념탑, 애초에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 간의 친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다. 백악관은 다른 미니어처들과는 달리 내부상황을 연출하고 내부 인테리어가 공개되어 있다. 수많은 빈민들의 애환과 사연이 담겨 있는 록펠러센터와 타임스퀘어, 클라이슬러빌딩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물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존에는 경복궁과 불국사, 한산대첩의 거북선 수전 장면 등이 전시되어 있다. 거북선 수전 장면의 미니어처는 아인스월드가 자랑하는 특수효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거북선 함대포의 발사굉음과 물속에서 터지는 함대포의 물기둥 등 전쟁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아인스월드에는 전문가이드가 대기하고 있다.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입구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아인스월드를 꼼꼼하게 살펴보려면 두 세 시간은 족히 걸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가이드북을 참고하면서 관람하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아인스월드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져 볼거리 뿐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바로 옆에는 야인시대 영화 세트장이 있다. 전시장 안에 한식 중식 양식코너와 커피숍이 있다. 관람하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벤치와 자판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 이용시간 평일 09:30 -19:00 토. 일. 공휴일 09:30-21:00
▶ 안내전화 : 032)320-6000. 가이드실 032) 320-6078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인천행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송내역(북광장)하차. 2번 출구로 나오면 558번. 5-2번 버스가 있다.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 판교 IC - 서울외곽 순환도로(일산방향) - 중동 IC - 아인스월드
중부고속도로 - 하남IC - 서울외곽 순환도로(일산방향) - 중동IC - 아인스월드
서해안고속도로 - 조남IC - 서울외곽 순환도록(일산방향) - 중동 IC - 아인스월드
▶ 주변 볼거리 : 문화도시 부천, 작은 도시이지만 문화적 볼거리들이 참 많다. 특히 박물관들이 많은데 모두 인접해 있어 한꺼번에 여러 가지 박물관을 탐방할 수 있다. 수석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교육박물관, 물박물관, 만화박물관, 자연사박물관, 활박물관, 펄벅기념관 등이 아인스월드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부천 종합운동장 부근)
▶ 박물관 주변 맛집
종합운동장 부근에 여월골이라는 곳이 있다. 산골에 있다하여 그렇게 부르는데 괜찮은
맛집들이 모두 모여 있다.(제 블로그 맛집 카테고리 중 '부천 맛집"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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