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정청래입니다.> 국정원에 다녀왔는데... 참 기가막힙니다.

YOROKOBI 2014. 3. 12. 11:34

<정청래입니다.>국정원에 다녀왔는데...참 기가막힙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오늘 오후 3시 국정원을 규탄하러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도 놀라운 사실은 국정원은 아직도 간첩조작 사건에서 문건을 위조했다는 것을 전면부인하고 있었습니다. 반성은커녕 엊그제 발표한 사과문도 결국 물타기용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국정원 내부 협조자가 자살기도까지 하면서 

조작이라고 강변해도 국정원이 증거조작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 작정인가 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도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구색 맞추기였지 않나?하는 강한 의구심마저 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규탄방문을 마치고 언론 브리핑한 내용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정청래 의원 : 민주당 국정원 특위 소속 국회의원 5명이 

오늘 오후 국정원을 규탄 방문했습니다. 오늘 방문은 항의방문이 아니라 규탄방문입니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간첩조작사건에 대해 국정원의 입장을 들어보고 규탄하고자 다녀왔습니다.

 

매우 놀랍게도 국정원은 참으로 뻔뻔한 자세로 일관했습니다

국정원은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하고 법원에 제출했던 위조되었다고 중국 대사관에서 주장하고 있는 3건 문서에 대해서 위조되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황당하게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정원 사건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김모씨 이 외에 다른 협조자의 말을 믿는다, 

따라서 국정원이 제출한 검찰에 제출한 문서가 위조되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전면부인 했습니다.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그럼 밤에 국정원에서 발표한 사과문은 도대체 무엇인가 라고 물었더니, 

위조문서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발표문을 냈을 뿐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참석한 사람은 서천호 제2차장, 대공수사국장, 기조실장이 참석 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검찰이 요란을 떨면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압수수색이 아니라 압수구색이었습니다, 구색 맞추기였습니다.

 

이번 사건에 최종 실무책임자로 할 수 있는 

대공수사국장실은 (검찰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대공수사국장은 당연히 왜 들어오냐?는 식으로 압수수색 발급받은 검찰이 대공수사국장실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압수수색하고 갔다는 것이냐?라고 물었더니 

제출해 달라는 서류만 제출했다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간첩조작사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다 함은 당연히 수사라인에 최종 총괄 책임자인 수사국장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대공수사국장이 누구에게 지시했고, 보고했고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인데 대공수사국장실에 압수수색이 없었기에 저는 압수수색이 아니라 압수구색 맞추기였다.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서 

검찰에서 국정원장, 2차장, 대공수사국장을 소환한다면 어떻게 할꺼냐?는 질문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어디 믿는 구석이 있는지 소환에 응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규탄 방문차 가서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정치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 자진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대통령은 파면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을 했습니다. 그런데 국정원 간부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콧방귀도 끼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발표문을 통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지만 

그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또 하나의 속임수 발표문이라는 결론을 저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17일 날 이 사건을 가지고 

대공수사국장이 위조되었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진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때 당시 중국 대사관에서 위조라고 하는데 중국대사관에 왜 맞받아치지 않냐?고 물으니, 국정원은 외교적 마찰 때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그 질문을 다시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전히 위조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전면부인 했습니다. 매우 놀랍고 일말의 양심도 없는 뻔뻔한 국정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대통령 말 한마디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는데 

압수수색이 아니라 압수구색 맞추기 였습니다. 어떻게 대공수사국장실도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이 부분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소동이 있었지만 결국 제대로 된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겠다, 특검만이 진실에 실체를 규명하는 데 필요하겠다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자살을 기도했던 김 모 씨가 모텔방에 썼다는 혈서, 

"국정원"이라는 흔적이 현장에 보존되지 않고 왜 지워졌는가? 국정원이 관여한 바 없다, 모텔에서 알아서 지웠다고 엉뚱한 답변을 내 놨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디 믿는 구석이 있는지 검찰을 소환하면 소환에 응하겠다는 말은 아주 쉽게 했습니다.

 

결국 시간을 질질 끌다가 유야무야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질 날을 기다리면서

이러저런 핑계를 대면서 물타기 하려는 국정원의 의도를 봤습니다. 제가 앉자마자 지난 대선 때는 댓글 공작을 하더니,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간첩조작으로 박원순 시장 낙선 음모가 있는 기획 수사가 아니었느냐?고 그렇지 않다고 답변을 했지만 저는 그 부분을 강하게 의심합니다.

 

오늘 저희가 국정원을 방문하면 

저도 국정원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되었는데도 전면 부인하는, 양심 있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될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참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민주당 등 야권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특검 관철에 대한 수고를 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끝) 

거짓은 순간 소수를 속일 수는 있어도 다수를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권력으로도 꼼수로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간첩조작 특검으로 진실규명! 간첩조작 책임자 전원 사법처리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합니다.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합니다.

 

 

대통령 선거 때는 댓글공작, 지방자치 선거 때는 간첩조작, 남재준을 해임하고 구속 수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