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나니 글이 꽤 길어질거 같네요.
2편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올리겠습니다.^^
친구들과 공유할 여행기라 개인적인 얘기가 많지만
즐겁게 읽어주세요!
+++++++++++++++++++++++++++++++++++++++++++++++++++++++++++++++++++++++++++
12월 12일 화요일 PM 10:57 - 04:18 (영등포역->여수역)
손 안에 든 기차표 한 장.
사람의 만남이란...^^
원래는 월요일날 떠나려고 했지만 일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 떠난다.
원래대로 떠났다면 좋은만남을 갖지 못했을거야..(나중 글 참고)
망이랑 팔이 데려다 준다고 해서..(사실 내가 꼬심)
친구들 퇴근시간에 맞춰서 만나 망이 침 튀기며 열광했던 “노량진 보쌈집”에
가서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런 저런 얘기 후 10시가
넘어서 역을 출발했다.
애들은 여자 혼자서 걱정된다며 조심하라며 당부를 잊지 않는다.
영등포역.
이제 난 혼자다.
시간 맞춰 자리에 앉고,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창가자리에 다들 한명씩 앉아 있고, 두 자리가 다 찬 경우는 두 좌석 정도뿐.
기차에서 자려고 일부러 낮잠도 안 자고 노력을 했건만 불빛이 강해선지 시끄러워선지
쉽게 잠이 들지 못해서 과감하게 무협지 세계에 빠져들었다. ㅋㅋ
4:23분 여수역 도착.
짐을 챙겨들고 새벽밤을 걷는다.
여수.. 숲 향기가 먼저 날 맞아준다.
그 향기의 여운은 아직도 내게 남아있다.
향일암까지 가는 버스는 5:30이 첫차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분식집에서 요기를 하고 나오는데.. 이런! 비가온다!! 점점 많이~!!!
이래선 향일암 일출도 당연히 안 되는거고 오늘 여수 여행도 별로 내키지 않을거 같다.
잠시 생각 후 순천행 기차표를 끊었다.(보성행은 오전 9시에나 있음)
원래 여행계획은 여수(향일암, 오동도) - 순천(낙안읍성마을<민박>, 선암사 또는 송광사)
- 보성(율포해수욕장<민박>, 녹차밭)이었는데 비가 와서 계획 수정!
☆ 여수역 -> 순천역 -> 순천시외버스터미널 -> 보성터미널 -> 보성녹차밭
버스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니 “곰” 나올 거 같은 분위기다.
길을 따라 양쪽으로 쭉쭉 뻗어있는 삼나무 숲은 정말 멋있었지만,
비 오고 안개 낀 날씨에 혼자만의 삼나무 숲이라 곰 나올 거 같은 분위기였다! ^^
솔직히 처음엔 조금 무서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움은 옅어지고 혼자만의
녹차밭을 이리 저리 다니며 한쪽 손엔 우산을, 한쪽 손엔 디카를 가지고 참 열심히도
찍었다. 비 오고 안개 낀 날씨라 다니는덴 불편했지만 그런것을 잊을만큼 아주 멋진
사진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도 흐뭇해 ^___________^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나가려고 삼나무 숲을 거닐다보니 저 앞에 아저씨와 아줌마 한분이
각각 우산을 쓰시며 내려가고 계신다.
(휴~ 처음엔 나 혼자였었는데 나중에 오셨나보네..)
삼나무 숲에서 벗어나 아까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가려는데 주차장 앞에 차가 한 대
세워져 있고, 그 앞에 아주머니께서 날 보더니 어디까지 가냐며 물으신다.
터미널까지 가면 가는 길에 태워주신단다.(앗싸~!! ㅜ_ㅜ)
2편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올리겠습니다.^^
친구들과 공유할 여행기라 개인적인 얘기가 많지만
즐겁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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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화요일 PM 10:57 - 04:18 (영등포역->여수역)
손 안에 든 기차표 한 장.
사람의 만남이란...^^
원래는 월요일날 떠나려고 했지만 일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 떠난다.
원래대로 떠났다면 좋은만남을 갖지 못했을거야..(나중 글 참고)
망이랑 팔이 데려다 준다고 해서..(사실 내가 꼬심)
친구들 퇴근시간에 맞춰서 만나 망이 침 튀기며 열광했던 “노량진 보쌈집”에
가서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런 저런 얘기 후 10시가
넘어서 역을 출발했다.
애들은 여자 혼자서 걱정된다며 조심하라며 당부를 잊지 않는다.
영등포역.
이제 난 혼자다.
시간 맞춰 자리에 앉고,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창가자리에 다들 한명씩 앉아 있고, 두 자리가 다 찬 경우는 두 좌석 정도뿐.
기차에서 자려고 일부러 낮잠도 안 자고 노력을 했건만 불빛이 강해선지 시끄러워선지
쉽게 잠이 들지 못해서 과감하게 무협지 세계에 빠져들었다. ㅋㅋ
4:23분 여수역 도착.
짐을 챙겨들고 새벽밤을 걷는다.
여수.. 숲 향기가 먼저 날 맞아준다.
그 향기의 여운은 아직도 내게 남아있다.
향일암까지 가는 버스는 5:30이 첫차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분식집에서 요기를 하고 나오는데.. 이런! 비가온다!! 점점 많이~!!!
이래선 향일암 일출도 당연히 안 되는거고 오늘 여수 여행도 별로 내키지 않을거 같다.
잠시 생각 후 순천행 기차표를 끊었다.(보성행은 오전 9시에나 있음)
원래 여행계획은 여수(향일암, 오동도) - 순천(낙안읍성마을<민박>, 선암사 또는 송광사)
- 보성(율포해수욕장<민박>, 녹차밭)이었는데 비가 와서 계획 수정!
☆ 여수역 -> 순천역 -> 순천시외버스터미널 -> 보성터미널 -> 보성녹차밭
버스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니 “곰” 나올 거 같은 분위기다.
길을 따라 양쪽으로 쭉쭉 뻗어있는 삼나무 숲은 정말 멋있었지만,
비 오고 안개 낀 날씨에 혼자만의 삼나무 숲이라 곰 나올 거 같은 분위기였다! ^^
솔직히 처음엔 조금 무서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움은 옅어지고 혼자만의
녹차밭을 이리 저리 다니며 한쪽 손엔 우산을, 한쪽 손엔 디카를 가지고 참 열심히도
찍었다. 비 오고 안개 낀 날씨라 다니는덴 불편했지만 그런것을 잊을만큼 아주 멋진
사진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도 흐뭇해 ^___________^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나가려고 삼나무 숲을 거닐다보니 저 앞에 아저씨와 아줌마 한분이
각각 우산을 쓰시며 내려가고 계신다.
(휴~ 처음엔 나 혼자였었는데 나중에 오셨나보네..)
삼나무 숲에서 벗어나 아까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가려는데 주차장 앞에 차가 한 대
세워져 있고, 그 앞에 아주머니께서 날 보더니 어디까지 가냐며 물으신다.
터미널까지 가면 가는 길에 태워주신단다.(앗싸~!! ㅜ_ㅜ)
출처 : 2박 4일간의 여행기(1) - 보성, 여수
글쓴이 : 흰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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