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들어 국민 4명당 1명 감기 앓아(2007년)

YOROKOBI 2007. 5. 30. 07:16

심평원, 1분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 발간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올들어 국민 4명당 1명 이상이 감기로 병ㆍ의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7년 1ㆍ4분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병ㆍ의원을 찾은 감기 환자는 총 1천296만2천명(2천133만3천건)이었다. 감기환자는 보통 2번 정도 병ㆍ의원을 찾았으며, 1인당 진료비는 3만433원이었다.

감기환자 중에는 급성상기도 감염이 773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성기관지염이 418만7천명, 급성굴염 129만1천명, 급성폐쇄성후두염 114만6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1분기 건강보험의 총진료비도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부담과 본인 부담을 합한 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7조7천796억원에 달했으며, 노인 진료비는 2조1천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 늘어났다.

노인 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1%나 됐고, 노인 1인당 진료비가 50만4천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 16만3천원에 비해 3.1배나 높았다.

중증질환인 암 진료비(입원)는 3천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입원진료를 받은 질환으로는 치질이 6만5천49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백내장(5만8천618건)과 자연분만(5만6천585건)이 그 뒤를 이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조1천222억원(27.3%)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 1조9천552억원(25.1%), 종합전문병원 1조1천777억원(15.1%), 종합병원 1조1천541억원(14.8%) 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 의원 1곳당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 추정액은 정형외과가 월 4천42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과(3천971만원)와 이비인후과(3천121만원) 순으로 수입이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의 경우 지난 해에 비해 추정수입이 각각 21.2%와 15%가 늘어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1인당 진료비가 17만7천280원으로 남자 14만9천800원보다 3만원 가량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