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작은교회 목회자 모임 '작은교회운동' 출범

YOROKOBI 2007. 6. 1. 13:05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수도권 일대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이 성장 위주의 목회 활동에 대한 반성과 소외된 이웃들에 관심을 촉구하며 '작은교회운동'을 결성했다.

서울ㆍ경기 지역 100여 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작은교회운동'(사무총장 유영길 초양교회 부목사) 출범 예배를 갖고 "한국교회의 근본 문제는 외형적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 활동"이라고 비판하며 "'작은교회운동'은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에 목회 활동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 취지문을 통해 "사람들은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형 교회의 물량주의, 상업주의, 이기주의를 지적한다"면서 "진정한 교회의 성장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다는 결단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신교단의 총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 "한국교회 내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교회 지도자들은 한기총을 개혁할 것인지,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작은교회운동'은 전국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세미나, 여름캠프, 연합수련회, 지역공동체 세우기, 전국 연합집회, 목회대상 제정 등의 활동을 통해 이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작은교회운동'에는 김요한 국제신학대학원장, 김성수 고신대 총장, 김일수 고려대 교수 등이 공동 대표로, 김준곤 림택권 이광선 엄신형 진희성 최성규 목사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