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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수명은 78.6세지만 건강수명은 68.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생 동안 10년간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통증, 신체적 불편, 정서적 불안 및 우울감에 시달린다는 의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일 펴낸 ‘한국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기대 여명’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평균 75.1세지만 건강수명은 67.5세로 그 차는 7.6세였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1.9세지만 건강수명은 무려 12.3세나 낮은 69.6세였다.
이 연구를 주도한 강은정 박사는 “건강수명은 말 그대로 심리적 육체적 불편함이 없이 활동하며 살 수 있는 기간이어서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면서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건강수명을 늘리는 일이 국가 보건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2005년을 기준으로 전국 성인 남녀 2만5487명과 아동 및 청소년 8658명을 대상으로 △운동능력 △자기 관리(옷 입기나 세수하기 등 일상생활 영위능력) △일상 활동(일이나 가사를 할 수 있는 능력) △통증 및 불편감 △불안 및 우울감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면접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가중치를 둬서 건강수명을 계산했다. 이처럼 대규모 면접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건강수명을 산출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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