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日 부동산 투자에 뜨거운 관심

YOROKOBI 2007. 6. 9. 19:19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외국인들이 일본 부동산 투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8일 발표한 '2007년판 토지 백서'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의 증권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본의 유입이 두드러져 최근 대도시 지역의 지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의 증권화는 고액의 부동산을 개인 등이 투자하기 쉽도록 소액의 증권으로 분할하는 것으로, 백서에 따르면 2006년에 증권화된 부동산 자산액은 한해 전에 비해 13%가 증가한 7.8조엔으로 파악됐다. 1997년에 비해서는 약 130배가 불어난 것이다.

일본 국내 시장에 상장된 부동산투자신탁(J리트) 판매에서 차지하는 외국법인 및 개인의 비율은 2005년 상반기의 8%에서 20%로 상승했다. 호주와 싱가포르 등에서는 일본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투자신탁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부동산 투자의 배당수익이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며, 국제적인 분산투자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국토교통성은 이 같은 해외 투자의 증가는 특히 도쿄(東京) 도심부의 지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