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설계(1)> 시장과 예측의 아이러니
우리가 시스템을 설계하기에 앞서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장에 관한 옳은 이해와 정보와 예측에 관한
바른 상식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지난 세월동안 학계는 시장에 관한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하였었다.
그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시장에 대한 예측기능이다”과연 이것에
대한 연구결과는 어떠했을까? 그런데 그 결과는 너무 우리의 상식의
범위를 넘는 놀라운 것이 아닐 수가 없다는 사실에 아연해진다.
만일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예측을 하는 애널리스트들과 평범한 개인
그리고 침팬지들, 이렇게 3군의 무리를 대상으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예측하도록 했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그 방법은 향후 시장의 예측에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도록 하는 방식이
었었다. 그 결과 1등은 침팬지, 2등은 전문가, 3등은 개인들 이었다.
다시 어린아이와 일반 투자자 그리고 전문투자자 군으로 나누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시장예측을 해보았다. 1등 어린아이, 2등 일반 투자자,
3등 전문투자자 이었다는 연구결과 보고서였다. 재미있지 않은가?
결국 이 보고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한마디로
“시장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라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수많은 정보를 담아 이들 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로 향후 주가를
예측하게 하는 슈퍼컴퓨터와 단지 주가의 움직임만을 판단할 수 있는
평범한 개인용 컴퓨터 간에 과연 어느 쪽의 투자결과가 더 나은지를 또
한번 연구해 보았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떠하였을까? 궁금하지 않는가?
예상외로 슈퍼컴은 많은 정보의 규합으로 그 어느 쪽도 투자할 수 없는
유보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연출했고, 개인용 컴퓨터는 주가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그 소프트웨어를 개선해가면서 더욱 좋은 결과치를 내놓았다.
이것은 또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일차적으로 시장의 주변에서
난무하는 온갖 루머의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은 항상 극과극의 정보로 인하여 결국 그 방향성을 판단할 수
없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다 충실한
정보는 외적인 것이 아닌 그 내면적인 것, 즉 가격에 내포되어 있다는 또
다른 평범한 진리를 결국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라 말할 수가 있겠다.
이처럼 시장은 대단히 복잡한 관계들로 얼키고 설켜 있는 복잡미묘한 반응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먼저 우리는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러한
매우 중요한 사항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에만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스템의 설계에 예측치 못하는 에러에 빠지지 않을 수가 있다.
그 한 일례로 현재 세계경제는 유가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지속될지에 관해
첨예한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이는 분명 금융상품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히려 악영향의 요소인 유가급등이 실현되
는 날은 주가가 계속 오르고 오히려 그 반대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
섰다는 호재가 발표되는 날은 주가가 내리는 실로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과연 이것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기에 이와 같은 결과를 양산할 수 있는 것
인지에 관하여 우리는 그 배후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이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이 현재 어떠한 방향성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실제적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시장의 결과를 해석하는 애널리스트는 단지 그들의
시각에는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주도
세력들이 결국 시장을 이끄는 방법은 인간심리를 교묘히 역이용함으로써 혼돈을
야기시키고 있다는데 보다 더 많은 사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금의 이와 같은 혼란은 지속되리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것이 시장의
생리인 혼돈을 야기 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우리는 보다 냉철한
정신으로 시장이 무엇인가를 바라보도록 하자. 시장은 무수한 루머를 양산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러한 루머와 모든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내일의 주가를 예측할 수는 없는 곳이 바로 시장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빨리 시장을 예측하겠다는 망상에서 일단 벗어나야만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시장은 신과도 같은 존재여서 그가 어디로 갈지는
우리가 예측해서도 알려고 해서도 안되는 불문의 분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그럼 우리는 왜 시스템에 의존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스템은
결국 우리에게 어떠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말하려고 합니다. 바로 그것은
올바른 시스템이라면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
에서 우리는 하루빨리 “시스템트레이딩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이 시스템의 설계인데 과연 어느 만큼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갖는 투자결정의지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의 문제가 중심인 것이죠.
그럼 이제부터 이러한 문제들에 관하여 차근차근한 논의를 계속하면서 새로운
우리들의 시스템을 설계해 가도록 합시다. 허황된 정보에 메달리지 말고..^^
오늘도 유가가 떨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끝을 모르게 곤두
박질을 쳤습니다. 이런 혼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시스템
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장은 아마 내일도 우리 인간 심리를
교묘히 현혹하는 짓을 계속할 것입니다. 여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길....
저의 경험에 비추면 시장은 그 움직임에 올바른 대처만 해나가더라도 절대로
손실은 보지 않으며,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실적을 쌓아간다면 하이 레버리지를
보장하는 이 시장에서 큰 부자가 되는 것은 잠깐 사이에 일일 것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좀더 올바른 길로 접어들어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서로 돕고 아끼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두 이미 성공의 대열에 진입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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