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가정―홍세기 한동국제학교 교장 가족] 가족은 든든한 동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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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한동국제학교 홍세기(50) 교장은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 제자훈련에 온힘을 쏟고 있다. 주위에서 그를 ‘현대의 바울’이라고 부를 정도다.
홍 교장의 신앙은 뿌리부터 남다르다. 외가는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 초기부터 하나님을 믿어 왔고 친가는 신앙 좋은 할머니가 모든 가족을 하나님께 인도했다. 처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홀로 교회에 다니던 아내 강학봉(51·포항 동부초등학교 교사)씨의 전도로 지금은 모두 믿는 가족이 됐다.
홍 교장은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했으나 살아있는 신앙에 갈급해하던 시절도 있었다.
“제 가르침이 제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알고 신앙과 삶에 회의를 품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때 지금 미국 에덴교회의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는 강보형 전도사를 만났다. 강 전도사의 도움으로 회심한 뒤 3년에 걸친 제자훈련을 통해 생산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제자들에게 방과 후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반 학생 53명 중 49명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이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고 이후 제자양육에 매진하는 삶을 살게 된 동기가 됐다.
1989년 경인교대(옛 인천교대) 후배들을 양육할 때 홍 교장의 사역에 획기적인 부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91년 선교지에 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아내와 함께 92년 3월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옮겼다. 부산에서 ‘후세대선교회’ ‘부산교사선교회’ 회원들을 양육, 교사선교단체로 자리잡게 했다. 이후 포항으로 이주, 한동국제학교 교장을 맡아 재학생 4명과 숙식을 함께 하며 그들을 양육하고 있다. 가르치는 대상을 향한 ‘성육신’의 생활과 ‘공동체’를 강조하는 삶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재 중고등학생 80여명이 출석하는 ‘한동국제학교 교회’를 관리하고 있다. 기독 청소년을 위해 설립된 이 교회에서 홍 교장은 안수집사, 아내는 권사로 섬기고 있다.
한동국제학교는 2001년 한동대에 설립된 선교사 자녀 교육기관. 이 학교는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의 ‘또 감사회’가 거액을 헌금, 설립됐다. 홍 교장은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녀들을 돌본 경험을 살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일반 기독 청소년들과 선교사 자녀 150여명을 ‘그리스도의 책임 있는 제자’로 양육하는 것이 교육 목표다.
한동대에 다니는 딸 하늘(24·경영경제3 휴학중)양과 아들 이삭(20·글로벌리더십1)군은 어릴 때부터 줄곧 변함없는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늘양과 이삭군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일 때 파푸아뉴기니에서 선교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찍이 하나님 사역에 눈을 떴다. 이들은 부모의 삶을 닮아가 하늘양은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음악을 좋아하는 이삭군은 대학에서 영어예배 찬양팀으로 헌신하면서 제자훈련학교의 섬김이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두 자녀는 동역자로서 부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부모는 사역 방향을 자녀들과 의논하고 지지를 얻는다.
“우리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자신의 생활 양식을 선택하고 결정해 나가고 있지만 결정적인 삶의 방향과 자세에 대해서 기회 있을 때마다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서로의 삶과 사역을 지지하고 동역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입니다.”
홍 교장 부부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것은 성육신의 삶의 태도를 갖는 것. 부모님이 그러했듯 홍 교장 부부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면서 자녀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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