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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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민 교수(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장·조직신학) 교회의 역사를 보면, 이단들이 없었던 때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이단들, 그리고 그들의 교묘하고도 맹렬한 활동으로 말미암아 어느 때보다도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들 중에는 이단의 그럴듯한 말에 귀를 기울이다가,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기도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일이 있을 것을 미리 내다보셨다. 그래서 자신과 사도들의 말씀을 통해 말세에 미혹하는 자들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심으로서(마 24:4-14, 벧후 3:3), 처음부터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경고하셨다. 이제 이단의 개념과 분별 기준, 그리고 이단 대하여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 살펴보자. 1. 이단의 개념 사도 바울께서는 고전 11:19에서 이단이라는 말을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 같다. 그러나 갈 5:20에서는 하나의 단순한 분파가 아닌, 조화와 화목을 깨뜨리고 교리와 조직에 분열을 초래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즉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과 같이 교회 안에 있어서는 안 될 악한 것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했다. 사도 베드로께서도 벧후 2:1에서, 이단을 부정적 의미로 사용했다. 그래서 교회는 교리에서나 조직에서 통일된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초대교회 때 이후부터는, 이단이라는 말을 부정적 의미로만 사용했다. 그러므로 이단이란,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에서 어긋나는 악마적인 자기주장”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지금도 교회 안에서는 이러한 전통에 따라서, 이단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이단이라는 말이 갖는 부정적 의미는 사이비 종교라는 말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는 “종교로서의 기본요건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겉으로는 종교단체를 위장하고 안으로는 비종교적 목적을 추구하는 집단”, 즉 거짓이나 가짜를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이단과 사이비 종교는 구별이 될 필요가 있다. 기독교 대사전은 사이비 종교가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래 분별 기준중에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이단이다.
1) 이중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다. 즉 겉으로는 그럴듯한 교리를 내세우지만, 안으로는 다른 교리를 가지고 있다.
2) 교주를 신격화한다.
3) 시한부 종말을 주장한다.
4)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이다.
5) 기성종교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
6) 여러 교리들을 무분별하게 혼합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
7) 숙명론에 빠지거나, 요행수를 기대하도록 조장한다.
2. 이단의 분별 기준 이단을 손쉽고 정확하게 분별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음 기준들을 적용해보면, 이단들은 비교적 손쉽게 분별해 볼 수 있다. 1) 성경에다 무엇인가를 더하거나 빼는 일이 있다. 우리 주변에는 <외경>, <유다복음>, <내가 본 천국> 등에 참고해 볼만한 내용이 있다고 하여, 그런 책들을 성경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성경에다 무엇을 더하는 사람들이다. 이해하기 힘들고 틀린 것같이 생각된다고 해서, 신약이나 복음서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를 빼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성경에 기록된 재앙을 받을 사람들이요, 거룩한 성에 참여하지 못할 사람들이다(계 22:18,19). 그러므로 만일 성경에다 무엇을 더하거나 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이단이라고 분별해야 한다.
2) 성경의 모든 부분을 균형에 맞도록 강조하지 않는다. 신구약의 모든 성경은 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딤후 3:16). 따라서 모든 성경은 다 우리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고 또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케 함에 유익한 책이다(딤후 3:16,17). 그러므로 모든 성경은 균형에 맞도록 고루 강조되어야 한다. 만일 어느 한두 부분에만 매달리며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이단이라고 분별해야 한다.
3) 사도신경의 내용을 가감하거나, 왜곡하여 믿는다. 사도신경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 중에서, 성부·성자·성령, 즉 삼위 하나님에 관한 고백, 천지의 창조에 관한 고백,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부활·승천·재림 심판에 관한 고백, 사람의 부활과 영생에 관한 고백 등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들만을 언급하고 있다. 성도들은 이 내용들을 분명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이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부정하거나 왜곡하면, 기독교 신앙 전체를 부정하는 것과 별로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내용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도신경의 내용에 가감을 하거나, 문자 그대로 믿지 않고 왜곡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이단이라고 분별해야 한다.
4) 사람을 성경만큼 높이는 일이 있다. 이단은 흔히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교주 또는 지도자를 지나치게 높이고 따른다. 사람은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하나님이 아니라, 주신 능력을 받아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존재에 불과하다. 성경을 아무리 심오하게 풀어 가르치는 사람이라도, 성경만큼 높임을 받을 만한 권위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여전히 허물과 오류가 있는 사람이요, 따라서 그도 역시 성경의 가르침에 복종해야 할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특정한 사람을 지나치게 높이고, 그 사람의 옷깃이라도 만지려 하고, 손 씻은 물이라도 마시려 해서는 안 된다. 특정한 사람이 있을 때는 교회에 출석하고, 그 사람이 없으면 허전함을 느낀 나머지 교회 갈 마음도 없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만일 사람을 성경이나 하나님처럼 높이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이단이라고 분별해야 한다.
3. 이단을 대하는 태도 1)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2) 회개를 유도한다. 3) 이방인처럼 여긴다. 우리는 늘 이단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한번 이단의 미혹에 빠져든 사람은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거기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이단을 잘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경적 교훈 위에 바로서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짐으로서, 원수가 가라지를 뿌릴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단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진심에서 나오는 충고와 권면으로 회개를 유도할 것이지만, 끝까지 회개를 거절하는 이단은 자신과 교회의 순결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방인처럼 여기고 교회 밖으로 몰아내야 한다. 그래서 교회로 하여금 진리와 비 진리가 섞이는 일이 없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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