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김홍도목사, 남북정상 열지 못하도록 금식기도 제안

YOROKOBI 2007. 8. 15. 13:00

우리시대의 영원한 우익, 김홍도 목사
김홍도목사, 남북정상열지 못하도록 금식기도 제안
 
 기독교의 극우파 목사로서 금란교회 담임목사인 김홍도목사는 지난 5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도록 금식기도를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남북 정상과의 만남에 대한 여론조사는 SBS에 의하면 국민들의 약 72%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도목사는 남북정상이 되면 곧 적화통일이 될 것이라는 아전인수격 논리를 펼쳐서 물의를 빚고 있다.
 
김홍도목사는 기독교를 망신시키고 있는 세습과 횡령, 성범죄 등 목사로서는 해서는 안 된 것을 모두 실천한 목사로서 세인들에게 가장 지탄의 대상이 되어 온 목사이다.
 
다음은 오마이뉴스(구영식기자)에 실린 글이다.    
 

김홍도 목사 "남북정상회담 못 열리도록 금식기도하자"
지난 5일 주일예배 설교..."남북정상회담 열리면 올해 대선도 없다" 
 
'반공목사'로 유명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의 발언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김 목사는 지난 5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해서 고려연방제로 통일하자고 선포하면 대통령 선거도 못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못 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일반 국민의 여론에 반하는 '극우적 정치선동'이라는 지적이 많다.
 
남북정상회담 하면 공산화된다?... 지난달 '장로대통령론' 제기해 물의
 
김 목사는 이날 '준비기도와 금식기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예견이라도 하듯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적화통일' 논리를 폈다.
 
먼저 그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적화통일되면 교회가 파괴되고 1천만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대살육을 당할 것"이라며 "그런데 무서워서 육신의 생명을 더 살기 위해 배반하면 육신은 조금 더 살지 모르지만 주님을 배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옥가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해서 고려연방제로 통일하자고 선포하면 (올) 대통령 선거도 못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못 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목사는 "평화체제를 선언한다는 것은 미군을 철수시키라는 얘기"라며 "북한이 '민족, 민족' 하는 것은 북한도 한민족이니 돈과 쌀 좀 보내 달라는 허위광고이기 때문에 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산화되면 경제가 몰락해 다 거지가 되고 외국자본도 다 떠난다"며 "이런 비극이 없도록 정신차리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금식기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지난달에도 "친북·친공·반미·좌파세력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기왕이면 예수님을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노골적인 '이명박 지지' 성향을 드러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해 5월, 공금 횡령(32억여원)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750만원의 유죄가 확정되었다. 그는 유죄 확정 직후 아들인 김정민 목사에게 금란교회 담임목사직을 세습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