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바로알기

중앙일보 사기 기사 좀 보실래요? 이게 바로 조중동의 현실입니다

YOROKOBI 2008. 2. 18. 09:25
 

인터넷을 서핑하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2월 14일자 중앙일보 1면을 함 보세요.


'꽁꽁 언 중국'이란 타이틀이 달린 우측 상단 사진이 보이시죠?
거기 설명이 이렇게 돼 있습니다.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중국의 구이저우,후난,후베이,안후이,장시,광시,충칭,광둥,티베트,상하이 등 20개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사진은 후난 지역에 내린 폭설이 얼어붙은 모습이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은 얼음조각이 됐고, 나뭇가지에는 호수에서 날린 수증기가 얼어붙어 칼날 같은 얼음 잎을 달고 있다. 중국의 폭설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중국 baidu.com]"

그러나 이 사진은 지난 2년 전 <도깨비뉴스>에 실린 것이었다는 걸
어느 눈밝은 네티즌이 발견해 냈습니다.(끝내기알까기 님/mlbpark)

http://www.dkbnews.com/?mn=news&mode=read&nidx=3006&dom=1

오른마우스눌러 새창에서 열기 하세요 05 년 기사 ㅎㅎㅎㅎㅎ


어떻습니까?

2년도 더 지난 사진을...
그것도 뉴저지(미국)인지, 제네바(스위스)인지 그조차 불확실한 사진을...
떡 하니 '폭설내린 작금의 중국 모습'이라고 1면에 내거는 <중앙>의 강심장,
정말 상상을 초월하죠?

그나저나 중앙일보 기자들이랑 데스크는,
다른 사이트에서 행여 '꺼리'를 얻었다 싶으면 그걸 확인도 않고 무조건 올리나 봐요.
자칭 '대한민국 일류신문'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아, 뻘쭘해라~~!!! (2008.2.14)


- 어른이 - 

 

 

---퍼온글 --

`투모로우`는 美뉴저지가 아니라 제네바?

22일 도깨비 뉴스가 미국 뉴저지 웨스트우드에서 촬영된 사진이라고 소개했던 아래 사진들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미국 뉴저지에 거주한다는 `카파푸마`님이 직접 촬영한 것이라며 웃긴 대학에 올린 것을 그와 협의해 도깨비 뉴스에 소개했던 것입니다. 그는 뉴저지 웨스트우드에 진눈깨비가 내려 얼어붙은 것이라고 말했으나 많은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사진은 미국 뉴저지가 아니라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호수 주변 풍경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독자 `0:0`님은 위의 사진과 비슷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 사이트가 있다며 주소를 올려주셨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을 해 보니 도깨비뉴스에서 소개했던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 1장 있었으며, 그 외의 사진도 주변 풍경은 물론 차량, 얼어붙은 모습까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www.skyandsummit.com/Glacegeneve/index.html

이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들은 지난 1월 26일 스위스 제네바 인근 레만호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트에는 도깨비뉴스에서 소개한 사진과 아주 비슷한 사진들이 37장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으며 "1월 26일 지역 기상예보는 스위스에 큰 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곧 호수 주변이 얼음으로 뒤덮혔으며 110km/h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사람들은 산책할 엄두도 못 낼 정도였다."라는 내용의 글이 보입니다.

`웃긴 대학`에 사진을 올린 `카파푸마`님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 보려 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파푸마`님과 연락이 닿는 대로 기사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美 뉴저지 `투모로우`의 전조인가?

미니버스 한 대가 얼음에 뒤덮혀 있습니다. 겨우 미니버스의 색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두꺼운 얼음 속에 갇혀 있습니다. 미니버스 옆의 길도 온통 얼음투성이입니다. 한겨울 아주 추울 때 불이 나서 소방차가 물을 잔뜩 뿌리고 불을 끈 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이런 모습이 생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다른 차량들의 모습입니다. 역시 자동차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차량, 거리는 물론 나무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었는지 나뭇가지에는 하얀 고드름이 흩날리듯 메달려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얼어 붙어 버린 것일 같은 느낌도 듭니다. 지난해 개봉됐던 재난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옆 이미지가 작년 여름 개봉한 `투모로우`의 포스터 입니다. `투모로우`는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지구에 찾아온 대재앙을 그린 재난영화이죠. 온통 얼음으로 뒤덮혀있는 모습이 `투모로우`의 포스터와 비슷해 보입니다.

위의 사진들은 유머사이트 `웃긴 대학( http://web.humoruniv.dreamwiz.com/ )"에 `카파푸마`님이 올린 것입니다.
미국 뉴저지 웨스트 우드에서 살고 있다는 유학생 `카파푸마`님은 "지난 19일 아침 눈을 떠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며 `폭설`로 인해 세상이 온통 얼어붙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에 강풍 한파가 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죠. 이런 재앙에 가까운 폭설과 혹한은 여기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보통 눈이 내리면 소복히 쌓이기 마련인데 이 곳은 왜 이렇게 눈이 아니라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은 걸까요?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린 것 아니냐", "파도가 쳐서 바닷물이 넘쳐서 얼어붙은 것 아니냐" 는 등 온갖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카파푸마`님은 이 날 내린 것은 눈과 비가 섞인 진눈깨비였으며 사진 속에 보이는 바다 같은 곳은 웨스트우드 근처의 강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 기온은 약 영하 12 ℃.
`카파푸마`님은 "추운 날씨에 강한 바람과 함께 진눈깨비가 몰아치면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주변이 온통 얼어붙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강에서 먼 곳에 비해 강변 지역이 심하게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아마 강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모양입니다.
"강물이 거센 파도 처럼 거리를 덥친게 아니냐"라는 네티즌들의 추측에 대해서는 "진눈깨비 폭설이 내린 다음 날 얼어 붙어 있는 모습만을 본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