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되어야 할 설교의 한 예 설교는 한 성도의 가치관과 사상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원받고 건강한 신자로 살아가는 의의를 드러내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를 하는 설교자는 그만큼 더 중요한 신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성경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하나님나라의 도리에 대해서 얼마나 호방한 지식과 깨달음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건강하게 교회의 한 분자로 살아왔는가 하는 실질은 그대로 자신의 목회현장에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한 사람이 목회자가 된다는 것이 한 교회를 살리고 죽일 정도의 중요한 일이며, 하나님나라의 진행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교의 내용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목회자가 성경을 어떤 식으로 접근하냐에 따라 크게 교회의 모습이 달리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설교의 내용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모범주의식, 점적사건대입식, 실존주의식, 알레고리식 그리고 구속사적 등의 성경접근방식이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모범주의식 성경접근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에는 신앙의 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본으로 삼을 내용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앙의 내용에 따라 복을 주셨다고 하는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 중에 어느 한 사람도 하나님나라의 역사의 진행 가운데 주체자가 되어 자신의 뜻을 이루었다거나 복을 받기 위해 어떤 모션을 취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환경을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구속경륜을 이끄시기 위하여 섭리해 주시는 가운데 마치 자신의 뜻하는 바가 이루어진 것처럼 묘사된 것뿐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의 어느 누구나 자신의 의나 행위를 자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만이 나타나야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인물중심의 설교는 모범주의식 설교가 되어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하여 그들의 신앙의 모습을 따라하는 식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나타나는 성도들의 모습은,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한 열심신앙이나 형식신앙입니다. 기존의 인물중심의 설교나 모범주의식 설교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이나 영광사상 또는 하나님과의 관계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정신이나 자세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을 보게 됩니다. 설교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교회에 내려 주시는 하나님나라의 생명의 양식이요, 하나님나라를 위해 신령하게 살아가도록 지도받고 책망받고 은혜를 누리는 자리입니다. 그러기에 설교는, 구속적이고, 하나님나라적이어야 합니다. 자신의 아상과 세상과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건짐을 받고, 보호를 받을 뿐만 아니라, 신자의 인격과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나라의 성격을 드러내며, 그리스도 몸인 교회의 신령한 자태를 드러낼만한 도리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설교자 뿐만 아니라 설교의 내용에 있어서 개혁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어찌보면, 교회개혁의 출발은 여기서부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종교개혁 당시에도 그 출발점이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설교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른 신앙과 바른 교회를 세워가자면, 언젠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이기에 앞으로 간헐적으로 다루어 볼 생각입니다. 바른 것을 세워가기 위해서 바른 분별과 비판은 불가피한 일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리원칙이 무시된 목회/교회행보에서는 성도들도 무시하게 됩니다. (0) | 2008.03.21 |
---|---|
목사가 안주에 빠지면 교회는 갈증을 느끼고, 교회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0) | 2008.03.21 |
바른교회, 바른사상, 바른신앙을 위한 개혁의 과제 (0) | 2008.03.21 |
오늘날 많은 교회들에서 드러난 배교의 현상들 (0) | 2008.03.21 |
참교회와 거짓교회와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0) | 2008.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