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김진홍목사,'다단계,잘하면좋다'

YOROKOBI 2008. 5. 19. 13:22

'신앙공동체 다단계 사업은 공동체 붕괴 가져올 것' 

김진홍 목사(두레교회)가 성도들을 대상으로 소위 다단계 판매라 불리우는 네트워크 마케팅 강의에 나서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김진홍 목사는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인 (주)두레네추럴(대표이사 박한길) 소유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두레네추럴 본사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가져왔다.

특히 강의 중 다단계 판매에 대해 김진홍 목사는 "현재 다단계 판매가 사회적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은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모인 이들에게 다단계 판매를 성경적 논리로 합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피라미드(www.antipyramid.org) 오상록 간사는 "다단계 사업 후 많은 문제 중 하나가 금전적인 부분과 대인관계성이다"고 설명하고, "교회 내에서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성도간 고소고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다단계 판매를 통해 교회공동체는 와해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오 간사는 "다단계조직과 신앙공동체가 유사한 점은, 다단계에서 선임 사업자에 대한 신뢰가 신에 대한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고 전제하고 "담임목회자의 말에 절대적인 신뢰를 하는 교회에서 다단계 조직을 시작하게 될 경우공동체 구성원 간의 사랑과 신뢰로 인해 다단계는 급속도로 교회조직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를 오랜 기간동안 믿어왔기에 이 사업이 전망이 좋다고 할 때 아무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지게 되나, 사업을 그만 둔 후에는 그 구성원 간의 관계는 단절되기 마련이다"며 "공동체간의 모든 관계는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오 간사는 "김진홍 목사의 명성을 믿고 모여드는 사람들 대부분이 교회의 집사 권사들이며, 이들은 사업의 시장성을 보기 보다는 목사 김진홍을 믿기에 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 다단계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기에서는 성공할 것으로 믿고 투자를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후, "사업의 구조상 돈을 버는 이는 한정이 되어있는 것이 다단계 사업의 특성"이라며 "신앙공동체의 사랑과 신뢰를 이용하여 사업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