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중의 분노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대전집회 참혹했던 사진과 동영상)

YOROKOBI 2009. 5. 22. 10:12

  

5월16일 오후 대전 정부청사 앞 집회 후 박종태 열사가 잠들어있는 중앙병원 앞으로 이동한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은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대한통운은 대한통운 앞에 허위 집회신고를 해 두었고, 시민들은 대한통운 앞까지 행진하여 박종태 열사가 목을 매 자결하도록

만든 대한통운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병력과 차량으로 행진막고 행진을 불허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진로를 막고 물대포를 쏘는 경찰)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색소가 섞인 물포를 쏘는 경찰) 

 

 

 경찰은 분노한 집회 참가자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

만장은 죽봉으로 변하였고 정권의 개 노릇을 자처하는 경찰을 향한 분노는 폭발하기 시작했다.

 

 

분노한 노동자들의  분노는 무서웠다.

그리고...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1년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 정권의 공안탄압과 폭력, 억압에 당하기만 했던 민중들의 분노는

더 이상 비폭력을 외치지 않았다. 

 

 

 

 

맹렬한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

그리고 경찰의 곤봉에도... 

 

동지의 억울한 죽음과 유언을 기억하는 노동자들은 선봉에 선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뒤를 따라 강력한 대응으로

한치 물러섬 없이 경찰공권력에 맞섰다.

  

  

17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경찰이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고 있다.)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직각으로 물포를 내리 쏘는 경찰! 그러나  여느때처럼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고, "내가 박종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격돌했다.

 

너무도 강경하게 돌격하는 민중의 분노를 막을 수 없었던 경찰은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분노한 노동자 민중을 피해 경찰은 급하게 경찰차량을 후퇴하기 시작했으나  아수라장이 돼버린 도로에서

급기야 경찰은 버스와 지휘부 차량(90여대)을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대로에 있는 경찰서는 안에서 굳게 문을 걸어잠근체

경찰서 직원들은 건물 베란다에 나와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미쳐 퇴각시키지 못한 버스와 찌프차 등의 유리창을 분노한 노동자 민중은 박살내었고, 타이어는 펑크가 났다.

얼마나급하게 피신을 했던지 경찰버스 시동이 그대로 켜진 상태였고, 후진 방향등조차 그대로 깜빡이고 있었다.

 

"물대포 차량을 잡아라!" 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으나 살수차는 이미

경찰병력들 사이를 비집고 1순위로 후진하여 도망을 치고 있었다.

 

 

 

 

(미친듯 폭력 휘두르는 경찰들) 

 

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대전 대한통운 앞 3거리

경찰과 노동자 대오의 마지막 대치가 이루어졌다.

대치선 우측엔  박종태 열사가 자결한  야산이 있었고, 넓은 활엽수 잎들이 빗줄기를 맞으며 짖푸른 색을 발하고 있었다.

경찰 방어선이 처진 뒤편 좌측으로는 대한통운건물이 거대한 성처럼 들어 서 있었다.

 

 

 

대한통운 앞에 경찰과 대치한 노동자 민중은 물러설 기미 없이 "앞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이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였고, 각 지역에서 참가한 참가자들의 귀향을 염두한 듯 지도부 차량에서는

"앞으로 총파업을 통하여 우리의 투쟁을 이어가자"며 집회를 해산 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찰 병력은 계속 증원되고 있었고, 알 수 없는 구호를 외치며 무엇인가를 독려하고 있었다.

 

 

 밤 8시경 집회대오의 후미는 이미 집회 종료를 의식한듯 각각 대오를 분산하여 각 단위별로 버스로 이동하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화물노조 선봉대와 선두대오도 정리 발언을 마치고 집회를 종료하였다.

그리고 뒤로 돌아서 이동하던 순간 !

 

경찰은 순간적으로 집회대오를 향해 돌격하였다.

 

 

전의경들의 진압 과정은 잔혹하기 짝이 없었다.

3단 진압봉을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향해 휘두른 나머지 머리며 이마가 깨진 시민들,

그 자리에서 손목이며 다리가 부러진 시민들 등 차마 눈으로 볼 수 없는 과정이 이어졌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으며 머리가 터져 피가 뚝뚝 흘리는 시민을 연행하면서 신음 소리를 내는

시민을 향해 '엄살 피지마 이 새끼야' 라는 말을 내뱉는 경찰들은 마치 폭력에 목마른 야수와 같았다

 

  

 

바닥에 쭈그려 앉은 채 전의경 병력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시민들. 마치 80년 5월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아비규환이 돼버린 현장 곳곳 ,도로와 인도 화단 할 것 없이 경찰에 두들겨 맞는 노동자민중들의 신음소리가 가득했다.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경찰이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경찰이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경찰이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겁에 질린 여성 참가자가 업혀 가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경찰이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경찰이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

부상당한 참가자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6일 대전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회 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