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1면 신문인데, 아직 안 올라와서 링크가 안되었습니다.
이 신문내용과 지금까지의 모든 사항을 간단히 요약해서 현재 노무현 서거에 대한 울분, 분노, 우울 등의 감정은 있지만, 이 감정의 실체와 근거에 대해서 명확한 정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노무현은 정말 몰랐고, 최근에 부인의 고백을 통해서 알았다.
2. 1차적으로 노무현의 죽음은 포괄적인 존속살해였다.
남편몰래 돈을 받은 권양숙(그 돈이 이전에 헤쳐먹은 것들과의 비교는 일단 차지하고 서라도)의 고백
을 통해 단지 유학자금정도만으로 차용했을줄 알았던 노무현은 그걸 넘어서 집을 사는등 자기가 용인
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버려 실신지경까지 갔다는 말은 맞다.
권양숙, 그리고 아들.딸. 마지막으로 노건평 이 4명이남편이자, 동생이자, 아버지인 노무현을 죽인데
일조했다는 부분은 타당하다고 본다. 애초에 노무현 죽이려는 검찰에 좋은 건수를 제공한 것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피의자인 권양숙과 아들,딸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퇴임후 노무현을 기점으
로 다시 정치세력화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낀 현 이명박 정권은 애초에 싹을 제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1년에 걸쳐 철저히 노무현을 목표로 도덕적 타격을 입히겠다는 일념하에 철저히 피
말리기 기획수사에 들어간다. 주변인들 → 가족들 → 최종적으로 노무현 으로 말이다.
4. 검찰은 노무현의 딜레마를 만들어서 어떤쪽을 선택해도 노무현의 정치적 입지라는 도덕성에 타격을
입히는 시스템을 절묘하게 만들었다.
가족이 벌인 일이고, 나는 혐의가 없다라고 증명이 되는 선택을 해도 가족을 팔고 자기만 산 파렴치한
놈이라는 도덕적 타격을 입을것이고, 모든 것을 자기가 안고 가는 선택을 해도 역시 뒤로는 위선을 떤
파렴치한 놈이라는 도덕적 타격을 입을것이니 이것이 노무현이 어떤쪽을 선택해도 현정권이 목표로
한 노무현의 도덕성의 허상을 만들어 노무현을 죽이고 좌파세력의 결집을 와해시킨다 목표를 기가막
히게 달성시킬수 있으니 노무현은 선택의 방법이 없게 된다.
5. 하지만, 이 딜레마의 시스템을 깰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이런 판자체를 깨버리는것인데, 이건 범
인이 할수있는 일은 아니다. 바로 노무현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로 죽음을 통해서 그 딜레마
의 시스템을 만든 교활한 현정권에게 엄청난 반전의 타격을 입히니 정말 마지막의 절묘한 승부수가
아닐 수 없다.
아뭏든 결론은 노무현의 죽음은 노무현의 가족들 + 현정권의 기획작품의 합작품으로 보는게 타당하
다. 그래서 한 예언가의 말처럼 자기 잘못없이 비참하게 돌아간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되고야 말았다.
6. 부부는 전생의 원수가 현생에서 업을 풀기위해 만난다고 했는가?
장인의 전력때문에 그토록 부모가 반대했는데도 결국 결혼한 권양숙씨가 악의는 없었지만, 너무 생각
이 없어서 이렇게 남편의 등에 칼을 찔를 줄 누가 알았단 말인가? 한편으론 전생에 권양숙씨에게 업을
진 노무현이가 이를 통해 업이 풀리는게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담과 이브처럼 남자를 타락하
게 만드는 이브의 역활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남자는 천사가 만든 악마이고, 여자는 악마가 만
든 천사라는 철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7. 신부들처럼 결혼하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종교처럼 생각하고 헌신하는 종교적 성격의 정치 결사체
가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