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지압- 열 이 날 때

YOROKOBI 2009. 12. 26. 12:14
 

1.

열이 날 때도 물 마시는 것이 최고

열이 심하면 끓여서 식힌 둥글레 차(우리 집에서는 보리차 대신에 둥글레와 치커리를 넣어 끓인 물을 먹고 있습니다)를 자주 마시게 해 주세요.
열이 나서 몸 속의 수분이 다량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 마시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몸 속의 나쁜 독소들을 몸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병이 빨리 낫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이 심한 아이는 물을 자주 찾게 되지요. 끓여서 식힌 물주전자를 옆에 가져다 놓고 자주 물을 마시게 하세요.

2.

온 몸을 지압한다

지압을 하는 순서는 일단 감기니까 뒷머리의 풍지부터 지압을 하고 또 어깨 위도 지압을 합니다. 지압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눌러서 돌리거나 주물러 주면 됩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고 속으로 수를 세면서 시계 방향으로 눌러서 돌렸다가 다섯 이후에 손을 떼고 잠시 쉽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되지요.

풍지와 어깨가 끝났으면 이번에는 팔을 해 줍니다. 팔은 아이들 자고 일어났을 때
'쑥쑥 커라…'
하면서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린 경험이 있으실텐데, 그런 방식으로 천천히 정성스럽게 여러 차례 해 줍니다. 팔 뿐만 아니고 손도 중요한 지압 장소니까 고루고루 손톱까지 만져주세요.

다음은 배를 해 주는데 감기가 심하면 아이들은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위(胃)에 열이 차서 위(胃)가 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음식도 먹기 힘들지요. 명치 아래 배 위쪽에서부터 아이들의 생식기 바로 위까지 이제야말로 '엄마 손은 약손이야'를 합니다.
처음에는 슬슬 시계 방향으로 쓰다듬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강도를 높이고 손끝에 힘을 주어 정성스럽게 해 주세요. 배꼽 주위에 도넛처럼 뭉쳐 있는 것도 풀어 줍니다.

배 지압이 끝났으면 이번에는 아이를 엎드리게 해 놓고 등뼈를 손바닥으로 천천히 쓸어내려 주세요. 목 바로 아래쪽의 등뼈와 가운데쯤의 등뼈를 만지면 특별히 아파하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아파하는 곳에 병이 들어있다고 했으니 그 곳은 더욱 정성스럽게 눌러 돌리기를 해서 풀어 주세요.



등뼈에는 우리몸의 모든 장기와 관련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압을 하면 효과가 크다

등뼈를 지압 하다보면 특별히 튀어나와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으로 인해 해당되는 곳의 등뼈가 원래의 위치를 이탈한 것이니, 그것을 지압해서 밀어 넣어주면 병이 낫게 됩니다.
처음부터 세게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항상 강조 하지만 처음에는 약하고 부드럽게 시작해야하고, 점점 세게 해서 강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등뼈 지압이 끝났으면 다음은 다리를 지압해 보죠. 팔을 지압할 때처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주물러 내려옵니다. 우리 몸의 6장(臟) 6부(腑) 중에서 3장 3부는 팔을, 3장 3부는 다리를 통과합니다. 그러니 팔과 다리의 지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자고 일어난 아이의 팔, 다리를 주무르면서 쑥쑥이를 해 주시던 우리네 할머니와 어머니의 지혜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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