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천안함

국방부 발표, TOD 일반카메라 기능 촬영.. 거짓말이다.

YOROKOBI 2010. 3. 30. 17:24

국방부가 발표했다. TOD로 촬영을 했으나 TOD 촬영 기능 중 일반카메라 기능으로 촬영해 너무 어두워 침몰 장면이 확인이 안 된다고.. 소용이 없는 화면이었다고.. 공개할 가치가 없다고..

나는 2년 간 TOD 병으로 있었다. 그것도 해안에.. 그러나 TOD에 일반 카메라 기능이란 없다. 왜냐면 TOD란 열상관측기에.. 렌즈란 열상관측렌즈 하나 인데.. 물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모아 주는 역할을 한다. 파르스름한 보랏빛 볼록 렌즈이다. 그것은 단 하나 뿐이고.. 아주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며.. 우리 TOD 병에게 다른 교체 렌즈란 받은 것이 없으며.. 교육받을 당시 TOD 교본에 역시.. 일반 카메라 모드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예 없는 기능이다..

 

내가 전역한 후에 새로운 기능이 생겼다고 치자.. 1년 전에 전역한 후임은 모르더라.. 그래 내가 모르는 기능이 1년 사이 갑작스럽게 생겼다고 치자.. 그렇다고 할지라도.. 왜 TOD병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의 밤바다를 일반 카메라 모드로 야간감시촬영을 하고 있었을까??

해지기 직전부터 9시 경이라고 쳐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8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보면서 3~4시간 동안 돌리고 있었다고??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바다에서 무엇을 찾으려고??

다시 한 번 말한다. TOD란 장비에.. 일반 카메라 모드란 없다..

그리고 TOD병이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을 녹화하지 않는다.

아무리 처음에 실수로 "없는" 일반모드로 촬영했다고 해도 3~4시간 동안 그걸 모른다고?  녹화란 아주 쉽다.    8케이블과 연결된 VTR의 녹화 버튼만 누르면 녹화 된다. TV녹화 하듯이..

TOD병에게 녹화란.. 상황을 말하며 긴급한 사건의 차후 분석 및 보고 자료를 위해 녹화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을.. 그런데 그것을 몇 시간 동안 녹화를 하고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없는 일반 모드가 있다고 치고, 모든 변명과 경우의 수를 다 받아줬다고 치자.. 그러면 하나 묻자..

 

" 어떻게 찾았나?? 빛이 하나도 없는 보이지 않는 암흑의 밤바다를 뚫고.. TOD병은

  폭음 소리 하나를 듣고, 맨 눈과 같은 카메라 일반모드로 1Km 밖에 있는 초계함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서 찍었다고?? "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열상관측기 TOD는 일반모드가 없다. 전원 스위치를 키자 마자 냉각시간(TOD 내 일정온도 유지 및 수분을 없애기 위해 냉각기가 붙어있다) 3분 여가 지나면 바로 모니터는 바로 열상관측화면을 나타낸다. 일반화면 모드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온도차를 흑과 백으로 구분하는 두 가지 모드가 있을 뿐.

왜 거짓말을 하는가..  일반카메라 모드와 야간감시기능이 있는 장비는 PVS-98k 라는 야간감시장비이다.

영화를 보면 어둠을 녹색 화면으로 보게 해주는 그 장비중 가장 멀리 볼 수 있는 장치이다. 

 

그러나 그건 조금 큰 쌍안경 사이즈에 불과하면.. 녹화 기능은 없다.. 그리고 빛이 조금이라도 없다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TOD는 빛이 하나도 없어도.. 단지 물체의 온도차 만으로 화면을 나타낼 수 있으며..

야간감시장비 중 먼거리(2~3km) 밖의 물체 조차 또한 뚜렷이 표시한다.

운무와 폭우, 폭설이 있을 때만 제외하고는.. 왜 그런 최첨찬 뛰어난 장비로 왜 일반모드로 감시촬영을 하나??

그리고 그런 실수를 한 TOD병을 가만히 두었나..

 

없는 기능을 만들어 내는가.. 왜 국방부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나는 국방부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