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천안함

천안함 미 콜롬비아호와 충돌

YOROKOBI 2010. 5. 10. 13:05
[파이낸스투데이]


▲ 미 핵잠 콜럼비아함 2010 한미합동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을 위해 미 함대와 함께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 모습 , 콜롬비아함은 이렇게 당당하게 들어왔지만 돌아갈 때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대규모 전함이 수십척이나 서해 백령도 인근에 나타나 북을 위협했던 훈련이 키리졸브 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이었다. 그 와중에 뭔가 심각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  © 자주민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 당국이 천안함 사태에 관해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이자 현 미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을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직접 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한다.
 
박선원 연구원이 사고 당시 천안함의 이동경로는 군 기밀사항이 될 수 없다며 그것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너무나 정당한 주장이다. 천안함의 사고 원인을 가장 정확하게 밝혀줄 증거이기 때문이다.
 
민간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신상철 위원도 천안함은 폭발에 의해 침몰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1차 사고 후 2차에 무언가와 부딛쳐서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인터뷰를 한 후에 이런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사고당시 장면을 담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군 당국자로부터 "좋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전화까지 받았다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밝였다.
 
이 사건은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사망했고 사고원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북과의 전쟁도 발발할 수 있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적어도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이 없이 해명되어야 한다.
 
그런데 청와대와 군당국에서는 천안함이 가라앉는 영상과 이동하는 다른 영상을 다 보여주면서도 정작 침몰의 원인을 그대로 담고 있는 부러지는 장면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군 기밀을 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 부분만 자동녹화기 오류로 녹화가 안 되었기 때문이란다.

도대체 이걸 국민들에게 믿으라고 하는 말인가.
 
이런 정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한 신상철 위원, 박선원 연구원을 고발까지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청와대와 군당국이 뭔가를 숨기고 천안함 사태를 이번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니지 더욱 의혹이 강렬해진다.
 
특히 천안함 침몰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소나가 링스헬기에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몰라 소나를 장착한 웅진함을 기다리며 이틀이나 손을 놓고 있었다는 청와대와 군 당국의 발표는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그것도 70여시간의 생존가능 시간을 다 허비하면서... 그 많은 군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그정도로 무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필자도 파헤쳐본 결과 천안함 사고 당시 백령도 용트림바위 앞 바다에 미 핵잠이 침몰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미군의 체면을 구기지 않고 미 핵잠의 잔해와 시신을 수습하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천안함 장병들이 희생양이 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미 해군 주력인 신속공격 엘에이급 핵잠 콜러비아함이다. 식별번호 SSN-771인 콜럼비아함이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추가로 포착되어 여기 소개한다.
 
주된 자료는 네이버 블로그 정론직필을 찾아서에서 인용하였다.
( http://engjjang.egloos.com/10478072 )


▲ 콜럼비아 함이 23일 진해를 방문하여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다는 미 해군 사령부의 보도     © 자주민보
미 해군 사이트인 23일자 NAVY.MILL의 보도를 보면 콜럼비아함은 이렇게 3월 18일부터 진해를 방문하여 한국 해군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함께 훈련을 전개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리고 3월 26일 그 의문의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 미 잠수함 함대 홈페이지는 5월 3일자로  콜리비아함이 진주만으로 귀항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자주민보
 
 
그 후 SUBMARINE FORCE U.S. FACIFIC FLEET (미 태평양 잠수함 함대)  홈페이지는 5월 3일자로  콜럼비아함이 진주만으로 귀항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 기사에서는 콜럼비아함 SSN-771이란 식별번호가 정확하게 표시되었다.
 
하지만 다음날 NAVY.MILL 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을 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기사의 모든 내용은 동일한데 이 식별명만 SSN-762로 수정되어 있었다.



▲ 콜럼비아 함이 하와이 진주만으로 귀항했다는 보도, 그런데 식별명 SSN-762로 바뀌어 있다. 762는 콜럼비아함이 아니라 콜럼버스함의 식별명이다.     ©자주민보
딱 한 부분 771이란 숫자가 762로 바뀐 점을 제외하고 이 두 사이트의 기사는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 같다.  
식별명 SSN-762는 콜럼비아가 아니라 콜럼버스함으로 비슷한 시기에 콜럼비아함과 함께 출동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과연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인가. 
 
미 해군 측에서 의도적으로 숫자를 바꾸어서 기사를 제공했거나 게시하는 사람에게 수정하도록 지시하지 않고서는 이런 일은 도저히 발생할 수가 없다. 
 
어떤 머리 좋은 자의 기발한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숫자만 다른 두 개의 기사가 지금도 미 해군 사이트에는 그대로 게시되고 있기 때문에 콜럼비아함, SSN-771, SSN-762 어느 단어를 넣어 검색해도 다 검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두 잠수함은 지금 임무를 마치고 진주만 하킴 기지에 고이 돌아와 있는 것이다. 보도상으로만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콜롬버스함(SSN-762)이 진주만을 출발한 날은 2009년 11월 24일이다.
(참고: http://www.navy.mil/search/display.asp?story_id=49994 )

그리고 같은 로스엔젤레스급이면서 이름도 비슷한 콜롬비아함(SSN-771)이 진주만을 떠난 것은 2009년11월 3일이다.
(참고: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o5hIOqPyCSYJ:www.csp.navy.mil/archived_news/Nov09/release_09060.shtml+%22USS+Columbia%22+%22SSN+771%22+departs+western+pacific&cd=2&hl=en&ct=clnk 

미군은 통상 잠수함에게 6개월 주기로 임무를 주기 때문에  5월이면 진주만으로 다시 귀항할 때가 된 것은 맞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두 핵잠 중에 한 대는 아직 귀항하지 않았는데 숫자 조작으로 두 개 모두 귀항해 있는 것으로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흥미있는 점은 만약 3일자 보도를 삭제해버면 결국 남는 것은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던 콜럼비아함이 SSN-762라는 식별명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언젠가는 미국에서 새로 잠수함을 건조하여 두대 모두 정상으로 돌려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콜럼비아함은 SSN-762로 바뀐채 존재하게된 것이다. 

의문의 용트림바위 앞바다 제3부표지점 바닷속을 잠수하여 탐색했던 한국 해군 유디티 대원은 4월 7일 KBS 9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닷속에 천안함 함수인줄 알고 들어가보았더니 천안함이 아닌 이상한 대형 구조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치가 달린  대형 구조물이 있었고 해치를 열고 들어가보니 소방호스같은 것이 복잡하게 걸려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형 잠수함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설명이다. 잠수함에는 이렇게 소방호스처럼 생긴 관들이 복잡하게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