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네티즌이 드리는 천안함 진상조사 최종결과 보고서
들어가는 말
저는 천안함 사고 이후 약 5개월 동안 계속 천안함의 진실을 밝혀내고자 노력했던 평범한 한 네티즌입니다. 초기에는 군과 정부에서 감추고 있는 사실들이 너무 많았고, 자료라고는 간간히 나오는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들과 흐릿한 사진 몇 장 밖에 없는 정보의 제한과 저 자신이 군사, 정치, 해양, 물리, 화학 등 다양한 지식을 요구하는 이 일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서 오류도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직 진실 추적 만이 목적이었기에, 저는 제게 오류가 발견되면 곧바로 시인하고 오류를 바로잡기도 해오면서, 진실 추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허위사실유포죄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진실 추적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면서 분석과 추론을 부단히 계속해온 저는 결국 진실을 알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확신합니다. 이 글은 그동안 제가 해왔던 천안한 진상조사의 거의 최종결과 보고서에 해당되는 셈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글 1, 2부 또는 3부까지 계속해서 끝까지 읽으신다면, 천안함 사고의 실체와 원인을 명백히 알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그동안 주장되어왔던 어뢰피격설, 좌초설 등 이제 성립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실 것입니다. 좌초설은 방향이 잘못된 것입니다. 핵잠충돌이라는 단일사건입니다. 진실의 열쇠는 천안함의 스크류에서 시작됩니다. 이 글은 사건의 발생 순으로 기술하지 않고,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순서대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게 생각되실 지도 모릅니만, 앞에서 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해하고 납득이 되면, 그 다음이 이해가 되는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형광등이 멀쩡한 걸로 봐선 어뢰폭발이 아니다 라는 등의 개별적인 의혹과 문제점을 많이 제기해왔고, 나름대로 진실에 근접하는 개별적인 발견들도 해왔습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각각의 단편적인 분석으로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것은 천안함 사건의 실체에 대해 하나로 관통하면서 전체적인 맥락이 꿰뚫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이 글을 통해 그동안 여러 네티즌들이 찾아낸 단서들과 저 자신이 확보한 최근 자료들과 그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그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분석을 시도합니다. 따라서 이 글은 종전보다 분량이 더 많은 대단히 긴 글이 될 것입니다. 진정 진실을 아시고자 하는 분은 까지 찬찬히 잘 읽어보시면 놀라운 진실에 접근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먼저 추천 바랍니다)
그동안 저의 추론은, 일부 오류도 있었습니다만, 그 핵심내용인 '천안함이 핵잠수함과 충돌했다'라는 것과 '천안함엔 어뢰의 추진제(연료)인 오토퓨얼2(Otto Fuel 2)가 묻었었다'라는 것은 변함이 없으며, 이제 저는 그에 대해 100%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글에서는 '~이다, ~했다'라고 단정적인 표현이 많을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그만큼 진실이라고 확신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확신하는 합리적이고, 과학적, 객관적인 이유와 근거를 일일이 다 제시했습니다. 이 글은 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자료를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확보했고,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올리는 글이 아니라, 몇번 이고 재삼재사 검토해보고, 관련자료를 찾아 연구해본 뒤, 틀림없다는 확신이 든 뒤에 올리는 글입니다. 이제 제 추론은 단순한 추론이 아닙니다. 종전에 희미한 사진 몇 장을 두고 하는 어설픈 분석과 추론과는 크게 다를 것입니다. 제가 추론에 적용한 과학적인(물리적, 화학적)인 원리에 문제가 없다면, 제 추론은 사실(Fact)이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최종검증을 맡깁니다. 제 주장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십시오. 사실이라고 확신이 드시면, 이 글을 널리 알려주시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제가 제시한 근거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주신다면, 그래서 제가 그것이 납득된다면 저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언제든지 제 오류를 시정하고, 또 그 점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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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숨겨진 진실을 밝힙니다.> 전체 글 순서
제1부 : 천안함 스크류는 핵잠충돌을 입증한다
- 천안함 스크류 손상 흔적에 대한 분석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859211
보충자료글: 천안함사고 전후 미핵잠들의 동향 분석
- 하와이호의 알리바이는 성립되지 않는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70713
제2부 : 천안함과 하와이호 표면은 각종 무기의 추진제에 산화되었다
- 하와이호 및 천안함 표면 흔적에 대한 분석
제3부 : 천안함과 하와이호는 이렇게 충돌해서 이렇게 일치하는 흔적을 남겼다 (기존 글을 새로 보완, 재정리할 예정, 새 글이 완성될 때까지는 일단 아래의 기존 글로 갈음함)
<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수정보완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24890
* 기존 글에선 핵잠이 훈련용 어뢰를 쏜 것으로 잘못 보고 기술한 것임을 감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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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에 이어 계속됩니다.
제2부: 천안함과 하와이호 표면은 각종 무기의 추진제에 산화되었다
- 하와이호 및 천안함 표면 흔적에 대한 분석
1부에서 우리는 천안함의 좌우 스크류 날들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과학적 원리에도 부합하는 다음과 같은 15가지 사실, 즉 15가지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1) 스크류가 정지된 상태에서 손상을 입었다
2) 스크류는 전진기동 상태에서 멈췄다
3) 전반적으로 무언가와 스친 접촉 충격의 흔적이 있다
4) 뭔가와 스치며 양쪽 스크류 하단부 날들이 끊어지고, 떨어져나갔다.(1차 접촉충격의 결과)
5) 아래에서 위로 눌리고, 안쪽으로(함수쪽 방향으로) 밀리는 강한 힘의 작용을 받았다. (1차 충격의 방향)
6) 천안함과 스친 물체의 표면은 넓고 완만한 곡선면을 이룬다.
7) 하단부의 끊어진 두 개의 스크류 날들은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에 2개의 평행한 직선 줄을 남긴다. (끊어지지 않았어도 남김)
8) 살짝 스치면서 매끈하게 닦인 흔적이 있다. (좌현쪽 하단부 왼쪽, 우현 쪽 5개 날 전체 )
9) 우현 스크류는 날개들끼리 서로 연쇄적으로 맞닿으면서 날 표면이 매끈하게 닦이고, 날개 끝부분이 살짝 손상된 흔적이 있다 (스크류 자체가 회전한 것은 아님)
10) 좌우현 스크류 날 끝 부분에 뭔가 허연 물질이 묻어 있다
11) 좌우현 스크류 하단부에는 단단한 금속이 아닌 뭔가 부드러운 재질의 표면을 지닌 외부물체와 스치면서 매끈하게 닦인 흔적이있다
12) 좌현쪽에서 우현 쪽으로 (1차 충격 때와는 각도가 90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힘의 작용을 받았다 (2차 접촉 충격의 방향)
13) 스크류와 2차로 접촉한 외부물체에는 원의 중심을 같이 하는 2개의 호, 즉 2개의 곡선줄이 연속적으로 나 있다.
14) 함미 바깥쪽으로 힘을 받아 바깥 쪽(안쪽으로 향한 1차 접촉충격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접히고 물결모양으로 우그러진 흔적이 있다. (3차 접촉 충격의 특징)
15) 스크류 절단면 끝부분에 검은 색 물질이 묻어 있다.
위에서 외부물체와 관련되는 내용을 다시 정리해본다면
천안함과 접촉한 외부물체에 대한 단서는
1) 배를 반파시키고, (검도 고수가 대나무를 잘라내는 것처럼) 수직으로 부딪혀 스크류 날을 절단시킬 만큼 중량이 많이 나가거나 추진력이 강한 물체다
2) 표면이 넓고 완만한 둥근 곡선면을 이룬다
4) 표면이 단단한 금속이 아닌 부드러운 재질이다.
5) 속표면이 검은색이다
6) 겉표면은 흰색물질이 덮여있다
7) 2개의 평행한 직선줄이 나있다.
8) 2개의 호, 즉 2개의 곡선줄이 연속적으로 나있다
9) 위 2개의 자국외 최소 1군데의 파인 자국이 있다
이상 9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바닷속에서 위와 같은 조건들을 만족시킬 물체가 어떤 게 있을까요?
A. 외부물체의 부드러운 재질은 미국 핵잠의 고무흡음타일
우선 표면이 둥근 곡선이고 부드러운 재질의 검은물체라면 고래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고래가 과연 1800톤 급 배를 반파시킬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되고, 겉표면에 흰색물질이 있다는 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또 만약 고래가 부딪혔다면, 고래는 엄청난 피를 흘리며 인근바다가 붉게 변했을 것이며, 그 죽은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을 테니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겠습니다.
고래얘기가 나왔으니, "또비"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찾아낸 아래 기사를 한번 보시죠. 한국일보 2007년 4월 13일자 기사입니다.(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704/h2007041317511022040.htm)
12일 오후 6시20분 부산 태종대 동남쪽 14마일 앞 쓰시마섬 근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승객 215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263톤급 고속여객선 ‘코비호’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선체 앞부분이 2m 가량 공중으로 치솟은 뒤 곤두박질쳤다. 순간 50~60명의 승객들이 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의자와 벽면 등에 부딪쳤다. 또 매점에서 라면을 먹거나 배 안을 돌아다니고 있던 승객들은 뱃머리 쪽으로 쏠리며 서로 뒤엉켰고 전기가 끓어진 선실에선 승객들의 비명과 신음으로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시속 80㎞ 안팎의 고속으로 달리던 여객선이 갑자기 벼락이 치는 듯한 엄청난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떨어졌다”며 당시의 엄청난 충격을 전했다.
이날 사고로 배 앞쪽 하단의 부양용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기관실 뒷부분이 3분의2 가량 침수됐다. 얼마 후 배 주변 해역은 시뻘건 피로 물들어 마치 적조현상을 방불케 했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고속정 3대와 경비정이 급파돼 2차 피해는 막았지만, 결국 승객 1명이 뇌출혈로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위의 고래충돌사건은 천안함 사고와 여러 면에서 아주 흡사한 사건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유사점들이 발견되시죠?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유사점이 하나 있는데 그 점은 잠시 후 논하기로 하겠습니다.
자, 고래가 아니라면, 우리는 당연히 잠수함을 떠올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모래둔덕도 아니라는 점은 이미 1부에서 충분히 논했으니 생략합니다.
그런데 잠수함을 떠올리는데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잠수함 선체는 분명히 강철이나 아주 단단한 어떤 금속일 텐데, 표면이 단단한 금속이 아닌 부드러운 재질이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잠수함 중에는 표면이 강철이 아닌 고무(또는 합성고무인 네오프렌)로 돼있는 잠수함이 있습니다. 위키백과 무반향타일(Anechoic tile) 편을 한번 보시죠.(http://en.wikipedia.org/wiki/Anechoic_tile 번역은 생략합니다.)
사진 41) 무반향 고무흡음타일을 붙인 영국 잠수함
위키백과에 실린 내용과 같이 미국,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들의 핵잠수함에는 음향탐지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높이기 위해 함체 표면에 두께 약 10cm정도의 고무흡음타일을 붙입니다. (거기에 고무흡음도료까지 칠하기도 합니다.) 이정도 두께의 고무를 붙이니 내부의 기계진동이 외부로 전달되기 않기도 하지만, 역으로 외부로부터 충격이 내부선체로 전달되지 않은 완충작용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상에는 이렇게 잠수함에 고무흡음타일을 붙일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술과 그 막대한 비용 때문이죠. 러시아가 최초이고, 그 다음이 미국, 영국, 프랑스 정도며, 90년대 이후에 들어서야 중국과 일본이 겨우 합류했을 정도입니다. 이들 나라들은 사실상 모두 핵잠수함 보유국입니다.
1) 미국 핵잠에는 두꺼운 고무흡음타일이 붙어있다.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있었던 일이니 먼저 우리 나라 잠수함을 살펴보면, 우리 나라는 아직 예산과 기술 문제로 잠수함 고무 흡음타일을 붙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4대강 예산을 이런데나 쓰지.)
사진 42) 고무흡음 타일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잠수함
북한에 비해 경제력이 월등하다는 우리나라가 이럴 진데, 북한 잠수함 역시 그 막대한 비용과 기술 때문에 고무흡음타일을 붙이지 못하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일부 극우매체들이 무슨 일만 터지면 북한이 세계 최첨단의 군사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카더라'통신을 남발하는 것은 전혀 믿을 바가 못됩니다.)
사진 43) 고무흡음 타일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북한 잠수함
갑자기 뜬금없이 북한이 개발한 세계 최고의 잠수함 '연어급' 잠수함이라며 주목받게 된 이란의 가디르급 잠수함 역시 표면에 고무흡음 타일이 없습니다.
사진 44) 고무흡음 타일이 없는 이란 가디르급 잠수함
이제 외국 잠수함들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와 연관될 만한 외국 잠수함이라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있겠습니다. 러시아 잠수함은 간혹 동해에서 충돌사고를 일으켰고, 심지어 동해에서 훈련중이던 미국 항공모함을 들이받은 적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동해가 평소 러시아 잠수함들이 다니는 길목이기 때문이지, 서해에는 러시아 잠수함이 들어올 리가 없겠습니다. 미국과 중국까지 관계된 3차 대전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훈련 중일 때에 대한민국 영해 안으로 침투한다는 건 세계대전을 각오하지 않은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이번 독수리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으니 역시 제외하겠습니다. 비공개로 훈련에 참가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이 참가했다면 공개하지 않을 이유도 별로 없어보이는군요. (이번 동해훈련 참가는 공개했죠?).
역시 미국 잠수함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실제로 사고당일, 미국 핵잠 컬럼비아호가 서해 격렬비열도 부근 해상에서 훈련을 한 것이 사실이고, 사실 우리나라 서해에서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는 잠수함은 우리나라 잠수함도 아니고 미국 핵 잠수함 뿐입니다. 중앙일보 일요일판인 <중앙선데이> 2009년 7월 19일자 기사를 보시면(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692499), “한국과 미국은 당초 각각 독자적으로 서해 잠수함 작전을 준비했으나 이후 상호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그에 따라 미군 잠수함만 투입하기로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에는 서해에서는 미국 잠수함만 운항하기로 이미 합의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미국 잠수함은 분명히 흡음고무타일이 부착돼있고, 거기에 흡음고무도료까지 칠해져있습니다. 기술수준이 떨어지는 영국 잠수함에 비해 훨씬 더 깔끔한 고무타일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시면, 상어가 미국 핵잠의 고무를 물어뜯었다는 재미있는 기사도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dyatrima/70023135020)
사진 45) 흡음고무타일이 부착돼있는 미국 핵잠수함
이렇게 완만한 둥근 곡선면에 부드러운 재질(고무)의 검은색 표면을 지닌 미국 핵잠으로까지 범위를 좁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겉표면에 허연 물질이 묻어있다는 것이 여전히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2) 하와이호의 겉표면은 하얗게 변해있고, 천안함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에 대한 단서를 모두 충족한다
사진 46) 검은 고무타일이 허옇게 변해있는 미핵잠 하와이호의 모습
바로 천안함 사고 직후 3월 27일 0시(한국시간)에 곧바로 귀항했을 경우, 버니지아급 핵잠(수중속도 35노트 이상, 추정최대속도 42~45노트)이 진주만 수리창에 충분히 도착했을 시간(115시간)으로 추정되는 3월 30일자(미국시간)로 입항해서 수리를 받았다는 하와이호의 사진이 그 의문을 간단히 해결해줍니다. 검은 고무표면이어야할 하와이호의 표면에 분명히 우리가 천안함에서 본 것과 같은 회색빛이 도는 허연 물질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아직도 하와이호 최고속도가 25노트라는 잘못된 정보에 기초하여, 하와이호가 115시간 만에 하와이에 도착할 수 없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은, 2010년 2월 13일자 국방일보 기사(http://kookbang.dema.mil.kr/kdd/GisaView.jsp?menuCd=2004&menuSeq=50&menuCnt=30917)
에서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인 박태유 박사가 핵잠의 속도를 35노트 이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과, 저의 지난 글 <천안함 사고 전후 미핵잠들의 동향 분석- 하와이호의 알리바이는 성립되지 않는다(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70713)>편을 보시면 모든 것이 명확해지실 것입니다.)
사진 5)로 하와이호의 허연물질이 바로 확인됩니다만, 여러분들이 직접 미 해군 싸이트에서, 수리를 받는 하와이호 원본사진(http://navsource.org/archives/08/780/0877600d.jpg)을 자세히 살펴보신다면, 2부 초두에서 정리했던 천안함과 접촉한 외부물체에 대한 단서 9가지를 모두 다 충족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분명히 하얀 표면 위에 검은색의 연이은 수직곡선 2개와 수평직선 2개 그리고 함미가 최종적으로 가라앉으면서 생긴 2개의 패인 자국까지 있습니다.
사진 47) 수직곡선 2개와 수평직선 2개가 선명한 하와이호의 좌현
3) 천안함의 소위 "버블흔" "파편흔"은 검은색 흡음도료를 칠한 핵잠과 충돌했다는 명백한 증거
미국 핵잠수함 하와이호의 겉표면은 분명히 검은색 흡음고무타일입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미국 핵잠은 레이다 전파에 탐지되지 않은 스텔스(Stealth)기능을 높이기 위해, 거기다 흠음고무도료까지 칠합니다. 흡음고무도료라고 하니까 그 성분이 고무로만 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단순히 고무만 입히면 된다면, 우리나라도 잠수함에 흡음고무타일이나 고무도료를 입히지 못할 리가 없겠죠. 흡음고무도료는 기본원료인 고무(또는 네오프렌) 속에 전파를 차단, 흡수하는 다른 물질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물질을 RAM(Radar absorbing Matierial), 즉 전파흡수물질이라고 하며, 그것이 첨가된 도료를 스텔스 도료(Stealth paint)라고 합니다. 이러한 고무흡음도료 또는 스텔스 도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자동차 과속 단속을 하는 레이저 건을 피하기 위한 스텔스 코팅도료라는 것도 고무에 전파흡수물질(RAM)을 넣은 것입니다.
사진 48)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파차단 흡음도료
이러한 전파흡수물질을 바르거나 덧씌운 물체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레이다 전파에 잘 포착되지 않습니다.
사진 49) 전파흡수물질 RAM(Radar Absorbing Material)의 효과
미국 핵잠에 발라져 있는 이러한 전파흡수물질은 과연 물질은 과연 무엇일까요? 위키백과 Radar absorbent material 편(http://en.wikipedia.org/wiki/Radar-absorbent_material)을 한번 보십시오. 거기 보시면 전파흡수물질 중에는 iron ball paint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무 속에 철로 된 쇠공(iron ball)이 들어있는 페인트라는 얘깁니다. 영어로 돼있어 읽기 어려우실 테니, 전파흡수물질에 대한 한국어로 된 국내자료를 하나 소개해드리죠. http://mirror.enha.kr/wiki/%EC%A0%84%ED%8C%8C%ED%9D%A1%EC%88%98%EB%AC%BC%EC%A7%88 를 보시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전파흡수물질을 개발하여 처음으로 무기에 직접 사용한 것은 독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은 2차대전 중 이러한 전파흡수물질을 잠수함의 스노켈과 잠망경에 바르려고 하였다. (중략) 이 독일산 전파흡수물질은 고무로 된 판재 안에 철카르보닐(철+일산화탄소 화합물)로 된 가루를 첨가한 것이었으며 보통 7~8mm정도 두께로 제작하였다.
미국의 경우에는 1945년경에 MIT 공대에서 MX-410이라는 전파흡수페인트를 개발, 항공기에 바르는 실험을 하였다. 이것은 흑연대신 철 성분이 들어간 것이었는데, 전파흡수효과가 있었으나 너무 무거워서 항공기의 성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중략) 한편 미국은 중량에 대한 제약이 덜한 선박용으로 알루미늄 대신 대략 1.5mm 전후의 두께로 된 철 조각들이 들어간 전파흡수도료도 개발하였다. (중략)
일반적으로 전파흡수물질은 제작과 취급이 까다로우며, 습기 등에 취약하여 사용이 쉽지많은 않다. 게다가 F-117 같은 스텔스 항공기들은 비행을 마치고 나면 점검을 위하여 각종 점검창을 열때 점검창 틈새의 전파흡수물질을 제거 하여야 하며, 비행 전에 다시 틈새 부분을 전파흡수물질로 발라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개발했다는 철조각들이 들어간 전파흡수도료라는 것이 바로 iron ball paint인 것입니다. 이 iron ball, 즉 쇠공은 탄소철(Carbonyl iron)이나 페라이트(아철산염, 자철석과 같은 자성물질)로 만듭니다.
(관련자료는 http://kr.blog.yahoo.com/tgpjyy/862.html?p=1&pm=l&tc=8&tt=1272316 또는 http://www.associatepublisher.com/e/i/ir/iron_ball_paint.htm 에서 확인하십시오.)
여러분들은 그러한 iron ball 의 모습을 아래 그림과 사진에서 분명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진 50) 전파흡수(코팅)도료의 구조 및 도포 모습
이렇게 고무 속에 철성분의 입자(iron ball)가 들어간 검은 고무흡음도료의 흔적을 우리는 천안함 함저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합조단에서 북한의 최첨단 버블제트 어뢰에 맞은 흔적, 즉 버블흔이라며 제시한 사진입니다.
사진 51) 합조단에서 북한 버블제트 어뢰의 버블흔이라며 제시한 증거사진
위 사진에서 검은 색 물질은 하와이호 표면에 발라져 있던 고무흡음도료입니다. 그리고 소위 버블흔이라고 하는 동그란 흔적들은 바로 iron ball에 맞은 흔적인 것입니다. 천안함이 핵잠과 충돌했다는 명백한 증거이자 결정적인 증거인 것이죠. 그런데도 이 흔적을 소위 수중폭발의 증거라며 버블흔이니, 파편흔이니 하고 떠들어대는 것은 상식과 이치에 맞지 않은 어불성설입니다. 핵잠와 충돌한 천안함 선저 파단면 부근이나 가스터빈실 선저에 보이는 흔적들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52) 천안함 파단면 부근의 전파흡수물질(RAM) iron ball의 흔적
사진 53) 천안함 가스터빈실 선저의 전파흡수물질(RAM) iron ball의 흔적
(네티즌 중 도플갱어 님이 파편흔이라며 제시한 사진)
위와 같은 사진들에서 보이는 소위 "버블흔"이니 "파편흔"이니 하는 작고 둥근 흔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반드시 검은 물질 위 한 가운데 콕 박혀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버블과 파편이 그렇게 검은 색 부분만 골라 찾아가서 그것도 바로 한 가운에 박힌답니까? 회색부분에도 박히고, 붉은 색부분에도 박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버블과 파편에 인공지능이 장착된 것인가요? 그것은 그 둥근 흔적은 반드시 검은 색 물질과 같이 움직였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모양은 왜 저렇게 한결같이 둥글답니까? 파편이면 세모도 있고 네모도 있고, 별 모양도 있고 별의 별 모양으로 모양이 불규칙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크기는 왜 저렇게 거의 일정한 크기랍니까?
그 이유는 바로 핵잠 표면의 검은 고무도료 속에 일정한 크기의 입자로 박혀있던 iron ball이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튀었기 때문에, 반드시 검은 고무 한 가운데 일정한 크기로 둥근 흔적을 남긴 것이고, 그것이 철(Fe) 성분이기 때문에 붉은 색으로 녹이 슨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각자 비슷한 형태의 사진들을 제시하며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모두 잘못 짚으신 것입니다. 천안함 선저에는 분명히 검은색 가운데 붉은 색의 둥근 흔적이 있는데, 그분들은 모두 붉은 색 가운데 검은색이 있는 엄연히 다른 현상에 대한 사진들을 제시한 것입니다.
사진 54) 일부 네티즌이 제시한 천안함 선저 흔적과는 다른 현상들에 대한 사진
B. 하와이호의 검은 고무표면은 왜 하얗게 변색되었나?
그런데 하와이호의 검은색 고무표면은 왜 하얗게 되어있을까요? 처음에 저는 이 하얀 표면을 단순히 천안함 함미와 스치면서 생긴 스크래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진 46를 잘 보시면, 하얀색이 스치면서 생긴 스크래치라면, 천안함의 스크류 날들이 만들어낸 검은색 자국들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곳을 2번 스쳤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하와이호의 이 하얀 표면은 아직 여러분이 잘 모르고 계신 천안함 사고의 전체적 실상을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한 한 요소가 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 이유를 파헤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언급했던 고래충돌사건 기사로 돌아가보겠습니다. 그 기사에 "주변 해역은 시뻘건 피로 물들어 마치 적조현상을 방불케 했다" 라는 내용이 있었죠? 그와 비슷한 현상이 천안함 사고 해역에도 있었습니다. 고래와 여객선이 충돌했을 때는 여객선보다 덩치가 작은 고래가 피를 흘렸지만, 핵잠과 천안함과의 충돌에서는 덩치가 작은 천안함이 피(?)를 흘렸던 것입니다. 천안함 사고해역은 붉은 피가 아니라 누렇고 허연 각종 산화제로 물들어있었습니다. 그 산화제들은 바로 천안함 자체에서 나온 것들로, 핵잠과의 충돌시 충격에 의해 파손되고 떨어져나온 각종 무기의 추진제들입니다
1) 천안함은 충돌과 함께 각종 무기들이 반동으로 튀면서 그 충격에 추진제가 자체점화, 분사되었다.
아래 2010년 4월 13일자 세계일보 기사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00413004185&subctg1=&subctg2=)
군당국은 12일 모습을 드러낸 함미에서 디젤엔진과 가스터빈실의 연기를 배출하는 기관인 ‘연돌’과 하푼 함대함 미사일 2기, 어뢰 발사관 1문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연돌이 애초 침몰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하푼 미사일과 어뢰 발사관의 유실 장소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략)
사라진 하푼 함대함 미사일은 연돌 바로 뒤쪽 갑판과 ST1802 추적레이더 뒤쪽 갑판에 각각 2기씩 장착돼 있었는데 연돌 바로 뒤쪽 하푼 미사일이 없어졌다. 하푼 미사일은 최대 130㎞ 이상 떨어져 있는 함정을 공격하는 미사일로 탄두에는 221㎏의 고성능 폭약이 실려 있다. 이들이 설치됐던 갑판이 크게 부서진 흔적이 없고 하푼 미사일로는 천안함이 두 동강 날 정도의 폭발력은 나오지 않는다.
또 어뢰 발사관(Mk32 어뢰 발사관) 1문은 발사통 3개가 한다발로 묶여 있는데 구경 324㎜ Mk46 모드1 경어뢰 2발이 실려 있다.이 어뢰는 잠수함 공격용이다. 발사통은 3개지만 실제 어뢰는 2발만 탑재돼 있다. 천안함은 이 어뢰 발사관 2문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 중 1문이 유실됐다.해군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어뢰, 함포탄은 안전장치가 돼 있어 웬만한 충격이나 화재에도 폭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 기사에서 연돌 바로 뒤쪽 하푼미사일 2기와 MK-46 어뢰 2발이 유실된 것은 분명히 확인되며, 그밖에 다른 무기들도 유실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4월 14일자 국민일보는 다음과 같이 사진과 그림으로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600475)
그림 10) 유실된 천안함 어뢰,폭뢰, 미사일 등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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