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천안함

이제 천안함의 진실은 밝혀졌습니다(3)

YOROKOBI 2010. 8. 18. 09:25
이것은 정말 미스테리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면 천안함 함수에 있던 유류탱크는 아무런 손상없이 멀쩡했기 때문입니다.

 

그림 14) 전혀 파손이 없었던 유류탱크의 위치


4월 16일자 중앙일보 기사(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0&total_id=4113409)에도 분명히 기름유출은 없었고, 연료탱크에 있던 15만 리터 정도의 기름이 그대로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안전하게 회수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4월 1일자 경인방송(http://itvfm.co.kr/program/view.asp?bcode=news_article01&pcode=news&seq=281670)을 보면, 일부 기름 유출이 있어, 240kg정도의 기름을 유흡착제로 방제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미량이긴 하지만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방제작업을 했다는 이 기름은 무슨 기름일까요? 가스터빈실이 유실됐었으니, 유증기나 배관에 있던 기름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오토퓨얼2도 기름입니다. 일전에 오토퓨얼2를 우리말로 장미유라고도 한다는 걸 말씀드렸었죠?)

 

그러나 이종인 대표의 말대로 " 배에서 기름냄새가 날 곳은 유류탱크인데 충격으로 두동강 나면서 동시에 선체 곳곳에서 기름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이미 상당량의 기름을 바닷가에 흘리면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직후 갑판에 올라온 승조원이 기름냄새를 맡은 것"이라고 추정한 것은 틀렸습니다. 이종인 대표나 신상철 대표는 좌초 선박에 대한 경험에 함몰되어, 한국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에 대한 진실을 못보고 계신 겁니다.) 유류탱크는 멀쩡했고, 승조원들은 함수의 갑판, 침실 등 거의 곳곳에서 기름냄새를 맡았습니다. 가스터빈실에 일부 기름 가스가 조금 배어나왔다하더라도, 함미는 그런 기름냄새가 함미 내부로 채 스며 들어오기도 전에 침몰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물속에서 한달 여를 넘게 있었던 함미 내부에서 유족들은 기름 냄새가 진동해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함미 스크류 각도를 조절하는 유압장치가 파손되어 미세하게 기름이 새긴합니다만, 그렇다고 함미 내부에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기름냄새가 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해답은 바로 그것이 오토퓨얼2의 냄새였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함미는 사고해역에 잔뜩 뿌려져있는 오토퓨얼의 바다 속에 풍덩 빠져서 침몰했기 때문입니다. 오토퓨얼의 3가지 성분인 아질산프로필렌글리콜, 2-니트로페닐라민, 세바신산부틸의 이름을 보면,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프로판, 페놀, 부탄 등의 형용사형이 쓰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모두 석유화학추출물들입니다. 자, 그런 가설로는 증명이 되지 않으니 구체적으로 오토퓨얼의 냄새가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오토퓨얼의 냄새를 알리가 있겠습니까만은, 오토퓨얼2의 냄새 대한 정보 독일의 한 싸이트에서 찾아냈습니다. (http://biade.itrust.de/biaen/lpext.dll/Infobase/uberschrift39863/glied139864.htm 참조)

페놀 같은 냄새 (like-phenol) 즉 석유냄새입니다. 그런데 이 냄새는 정상적인 상태로 그대로 있을 때 나는 오토퓨얼2의 냄새입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해역에 있던 오토퓨얼2는 이미 연소가 된 후입니다. 연소가 된 후에 나는 오토퓨얼2의 냄새는 위키백과(http://en.wikipedia.org/wiki/Otto_fuel_II)를 보면 연소시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 gas) 즉 청산가스를 발생한다고 돼어 있고 (One of the products of its combustion is highly toxic hydrogen cyanide gas.) 다시 위키백과로 청산가스 즉, hydrogen cyanide gas(http://en.wikipedia.org/wiki/Hydrogen_cyanide)를 보면 청산가스는 구운 아몬드 기름 냄새가 난다 고 되어있습니다. 아몬드 냄새는 우리에겐 생소하나, 탐정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셜록홈즈 같은 명탐정이 피살자의 몸에서 아몬드 기름냄새를 맡고 청산가리 때문에 죽을 것을 알아내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제가 번역작가니까 아몬드 기름냄새를 우리말로 알기쉽게 번역한다면, 살구기름 냄새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즉 견과류의 기름 쩐 내 나는 것이죠.

 

이렇게 사고해역은 고래의 피바다가 아니라, 오토퓨얼2와 각종 산화제의 바다였습니다. 질산을 비롯한 각종 산화제와 청산가스가 가득한 죽음의 바다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사고해역에서 그 누구도 구조나 탈출을 위해 바닷물로 뛰어들 수 없었던 것입니다. 곧바로 질산이나 다른 산화제에 타죽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고속정들도 접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TOD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생존장병들 중 일부는 HAP에 의해 폭발적으로 산화작용이 진행되는 질산의 위력을 생생하게 목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산과 청산가스라는 독성물질이 있다는 걸 알기에, 국방부에서는 구조작업을 차일피일 지연시켰던 것입니다. 그러한 독성물질들이 충분히 희석되어야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사체부검을 하지 않았으니, 정확한 판단을 하긴 어렵겠습니다만, 함미의 장병들은 국과수의 발표처럼 익사로 죽었다기 보다는, 질산에 타고, 청산가스에 질식해 죽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김태석 상사의 유가족들은 처음에 얼굴에 화상흔적이 있다고 말했다가 번복한 바 있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004/h2010040810261191040.htm). 또 지금은 그 뉴스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만, 초기에 방송뉴스에서 천안함 병사의 한 유족들이 시신을 보고, 차가운 바다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시신이 유난히 파래 보인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청산에 중독되어 죽은 사체는 피부가 파랗습니다. 그들의 혈액이라도 채쥐해놓았다면 증명이 되겠습니다만, 육안 검안만 하고 부검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화장을 해버렸으니 아쉬운 점입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오토퓨얼2의 특성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영문자료를 다 읽어보시기도 어려울 테니 그동안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 연구한 모든 것을 종합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모든 것이 이해되실 겁니다.


표 1) Otto Fuel 2 및 HAP의 특성

 

e) 어뢰가 함수를 지날 때 오토퓨얼2와 HAP의 작용에 의한 손상 흔적

 

위와 같은 화학적 성분을 지닌 MK-46 어뢰가 함미에서 떨어져 나와 함수 쪽으로 가는 TOD 화면은 앞에서 보셨습니다만, 이후의 장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뒤로 미룬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 장면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겠습니다.

 

사진 87) TOD상에 1차 추진 어뢰의 HAP가 첨가됨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들  

 

위 장면들을 자세히 보시면, 함미에서 떨어져 나온 어뢰(2차 추진 어뢰)가 미처 함수 쪽에 닿기도 전에, 함수가 급격히 회전을 하면서, 뒷부분인 절단면 하부 쪽이 유난히 하얗게 보입니다. 열상감지 화면에서 하얗게 보인다는 것은 차가워졌다는것이니까, 이것은 바로 MK-46 어뢰의 추진제 오토퓨얼2의 주성분인 아질산프로필렌글리콜(질산염의 일종)의 질산이 물과 반응하면서 냉각작용(흡열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동영상에 보이는 어뢰보다 먼저 떨어져 나온 어뢰가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독 하얗게 보인다는 것은 그런 냉각 작용이 갑자기 활발해졌다는 얘깁니다. 이 순간에 오토퓨얼2의 추진력을 높여주는 HAP(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이 첨가되었기 때문입니다. HAP가 첨가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이죠. (이것도 폭발의 일종이긴 합니다만, 탄두의 폭약이 터지는 것에 비하면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게 높아진 추진력 때문에 함수는 급격히 회전하며 180도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함수 절단면 하부에서는 그 흔적이 아래와 같이 분명히 남아있습니다.

 

사진 88) 1차 추진어뢰의 질산과 HAP의 격렬한 반응에 의한 함수 절단면 하부의 손상흔적  

 

위의 사진들을 보면, 우선 검은 색이 눈에 뜨이실 겁니다. 이 검은 색은 사실 검은 색이 아니라 짙은 고동색입니다. 암적색이 더 짙어진 것이죠. 앞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진한 질산은 철과 접촉했을 때 암적색 피막을 형성하고 그 피막이 형성된 뒤에는 부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화학 교재를 보시면 "진한질산을 담가 검은 녹이 슬게 하면 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출처: 블로그 김준성의 화학교실 http://blog.daum.net/studychem/10514460?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studychem%2F10514460 )

 

이곳의 질산 흔적이 다른 곳보다 더 짙은 고동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어뢰가 절단면에 막혀 오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철이 HAP에 수산화되어 수산화철이 되었다가, 다시 물에 의해 산화철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거듭해서 산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 철은 질산에 산화되면 붉은 색이 되지만, 계속 거듭되면 짙은 고동색으로 변합니다. (http://hongik-mad.com/tboard/board/view.php?b_id=b8&no_id=25&start=0). 사진에서 붉은 색 부분은 질산을 조금 바른 것이고, 검은색(짙은고동색) 부분은 계속 덧칠한 것입니다.

  

사진 89) 거듭된 질산 처리로 붉은 색이 검은색(짙은 고동색)으로 변한 철기 그릇

 

그런 사진 88) 아래부분의 사진들을 보면, 철제구조물들이 녹아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질산은 철과 한번 반응한 뒤에는 암적색 피막이 형성되어 더 이상 부식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것은 질산에 녹은 것이 아니고, HAP(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에 녹아 떨어진 것입니다. 수산화된 것이지요. 산화나 수산화 같은 화학반응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녹는다 라고도 하지만 탄다라고도 합니다. 맨 아래부분에 돼지꼬리처럼 말려 올라간 모습은, 철구조물이 HAP에 마치 오징어 다리가 구워져 말려올라가듯 탄 흔적입니다.

 

이런 돼지꼬리 같은 흔적을, 평택 2함대에서 대학생 블로거들 몇 명을 불러놓고, 뚱뚱하신 군 관계자께서는 친절하게 어뢰가 수중폭발을 일으켜 올라가면서 그 충격에 말려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참으로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거짓을 밥먹듯 말하는 국방부입니다. 그렇다면 폭발력이 밑에서 위로 솟구쳤다면 그 밑부분 절단면은 왜 그렇게 반듯하단 말입니까? 돼지꼬리형 파손 부분은 절단면에서 움푹 깊이 들어와 있는 부분입니다. 폭발력이 그렇게 돼지꼬리처럼 철을 말려올라가게 했다면, 그 보다 더 밑에 부분은 더 심한 변형과 손상이 있었어야 상식에 맞는 것 아닙니까?    

 

또 철은 산화될 때나 수산화될 때나 똑같이 붉은 색이 됩니다만, 수산화될 때는 붉은 색보다는 노란색이 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산화된 모습이 선홍빛이라면, 수산화된 철은 황토색을 띠어 조금 더 밝은 붉은색이 됩니다. (http://kimktart.hihome.com/oil%20p%20t/water-/water%20%20color-1.htm 참조). 사진 94의 중간부분 사진에서 우리는 그 황토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단면 함저 부분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뒤썪인 산화수산화철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흔적은 1차 추진 어뢰의 HAP에 의해 질산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으로써 생긴 흔적들입니다. 그럼 이때 거의 마지막 순간에 함수 절단면에 도착한 2차 추진 어뢰도 역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HAP가 오토퓨얼2에 첨가되어 똑같은 폭발적 반응이 일어나겠죠? 이제 그 뒤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함수가 방향을 180도 바꾼 잠시 뒤, 보이지 않은 뒷편에서 계속 추진하고 있던 2차 추진 어뢰는 함수 우현 상단 끝 부분 (사진에선 절단면 아래부분)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까와 똑같이 하얀색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HAP가 오토퓨얼2에 첨가되면서 질산염의 냉각작용이 일어나고, 추진력이 급격히 증대된 것입니다. 

 

사진 90) 2차 추진 어뢰의 HAP가 첨가됨으로 인해 TOD상에 나타난 현상들  

 

그런데 2차 추진어뢰의 이런 현상이 천안함에 남긴 흔적은 1차 추진 어뢰 때와는 색깔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까는 철부분에서 그런 반응이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알루미늄 부분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알루미늄은 진한 질산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HAP(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에는 반응하여 수산화알루미늄이 됩니다. 수산화알루미늄은 흰색 또는 무색입니다.

 

이러한 반응이 있었던 함수 우현 상단 끝 부분을 KBS가 위에서 찍은 사진 91의 항공사진을 보면, 곡선을 이루며 녹아 내린 흔적이 뚜렷이 보입니다. 1차 때 철 구조물이 HAP에 녹은(수산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알루미늄 구조물이 HAP에 녹은 것입니다.

 

사진 91) 2추진어뢰의 질산과 HAP의 격렬한 반응에 의한 함수 우현 절단면 상부의 손상흔적 

 

이 부분은 아래 그림과 같이 2차 추진 어뢰가 물밑으로 추진되어 가다가, HAP가 첨가될 때의 격렬한 반응에 의해 강한 추진력으로 치고 올라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안함을 세워놓고 보면, 위에서 아래로 충격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림 15) 2차 추진어뢰가 함수 우현 끝단을 스칠 때의 상황

 

그런데 평택함대의 군관계자는 역시 대학생 블로거들에게 저 흔적을 어뢰(탄두) 수중폭발의 엄청난 압력 때문에 알루미늄 부분이 얇은 양철판처럼 너덜너덜해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거짓말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대학생들은 또 그 거짓말에 속아넘어갑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젊어질 젊은이들이여 정신 바짝차리십시오. 그렇게 순진하게 속아넘어가다가는 평생 속임수에 당합니다. 설명하시던 군관계분은 저와 연배가 같거나 더 아래인 것 같은데, 본인이 그것이 거짓인 줄 알았든 몰랐든 역사에 큰 죄를 짓고 계신 겁니다.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 게, 우선 흔적으로 보아 함수를 똑바로 세워놓았을 때, 충격의 방향이 밑에서 올라온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 흔적이란 점에서 바로 거짓이란게 판명납니다. 또 밑에서 올라온 폭발이라면, 당연히 더 가까이 있었던 함수 마스트에 손상이 있어야 하는 것덴데, 버블제트가 인공지능이 달려서 그 큰 함수 마스트를 돌아서 뒤로 그 손상부위를 때렸다는 말입니까? 일부 언론에서는 함수 마스트가 폭발로 인해 파손된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보도하는 영상과 사진에 분명히 함수 마스트는 반파 직후에 멀쩡하게 달려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해경 구조시까도 함수 마스트는 꼿꼿하게 수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앙양된 뒤의 사진을 보아도 폭발에 파손되었거나, 파편에 맞은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냥 고정돼 있던 밑부분에서 뜯어져 나온 흔적만 보입니다.

 

사진 92) 반파 직후부터 해경 구조 당시까지 멀쩡했던 함수 마스트

 

나중에 결국 마스트가 자체 무게를 못이기고 띁어져 나온 것은, HAP에 녹아 떨어져 나간 함수 우현 상단 부분이 원래 마스트를 옆에서 받치며 지탱해주던 부분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파 당시는 아무런 손상이 없었기에, 고정돼있던 밑부분으로 버티기는 했지만, 크게 지탱해주던 한 부분이 함몰돼버렸기 때문에 결국 무게를 못이기고 떨어져 내린 것입니다.

 

사진 93) 천안함 우현 쪽에서 본 함수 마스트 부근의 원래 모습

 

4) 천안함에 남은 미사일 추진제의 흔적  

 

미사일 추진제에 닿은 흔적들도 있습니다.

2005년 11월 1일자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http://tirelife.co.kr/pds/p_normal.html?board_id=p_normal&idx=65&page=1&type=read), 도로에서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선 트럭이 폭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사건에서 그 원인이 타이어 펑크든 브레이크 파손이든, 그 정도 충격으로 미사일 추진제가 점화될 진대, 하물며 그 육중한 핵잠과의 충돌 시에 미사일 추진제가 점화된다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닐 수 없다 할 것입니다.  

 

천안함에는 하푼미사일과 미스트랄 미사일이 탑재돼있었습니다.

만약 미사일이 자체점화하여 추진되었고, 그 추진제가 선체에 닿았다면, 상당히 커다란 원이나 타원형의 동그란 흔적을 남겼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붉은 동그라미는 하푼미사일의 흔적으로 보입니다.

 

사진 94) 천안함 함수의 하푼미사일 추진제에 닿은 2개의 동그란 흔적

 

천안함에서 분사하면서 저 정도로 큰 둥근 추진제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무기는 하푼미사일과 미스트랄 미사일 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함수 우현 상단 앞쪽에 철이 붉게 산화한 둥그런 흔적이 있는 걸로 봐서, 이것은 철과 잘 반응하는 어떤 추진제로 쓰는 무기의 흔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색상은 붉은 색 중에서도 암적색이라기 보다는 다소 밝은 황적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개가 나있는 걸로 봐서 쌍열로 추진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함미 인양당시 사진에서 하푼미사일 발사대의 모습은 보이지만, 그 속안은 솜으로 메워놓았을 뿐 알멩이, 즉 하푼미사일 자체가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2기가 나란히 함께 유실된 것입니다.   



사진 95) 하푼미사일의 추진제 분사 모습과 인양당시 하푼 미사일의 상태

 

미스트랄 미사일은 한국일보 기사(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004/h2010041510411191040.htm)를 보면, 천안함에는 함교 뒤쪽에 모두 4기의 미스트랄 미사일이 탑재돼있었습니다만, 유실 여부는 현재 확인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평소 초계함 사진을 보면, 미스트랄 미사일은 우리나라 초계함에는 보통 쌍으로 나란히 배치해놓지 않고 하나씩 단독으로 설치해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96) 포항급 초계함의 미스트랄 미사일 발사 모습과 배치 상태

 

따라서 우리는 저 둥근 흔적이 하푼미사일의 흔적이라는 것을 쉽게 추론해낼 수 있습니다.  

 

미사일과 같은 로켓 추진체의 추진제로는 고체연료를 사용합니다.(http://blog.daum.net/fcerm/354?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fcerm%2F354). 고체연료로는 과염소산암모늄(AP)와 질산암모늄(AN)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만, HMX, RDX, HAP(수산화제), 니트로셀룰로스(질산염의 일종) 등도 쓰이고, 복합화약(Composite)이라고 해서 이들 산화제(폭약)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쓰기도 합니다. 사진 94에 보이는 붉은 색의 색상으로 볼 때, 철이 산화된 산화철의 암적색이라기 보다는, 수산화철이나 산화수산화철에서 보이는 비교적 밝은 황적색인 것으로 봐서, 미사일의 추진제가 질산염이거나 산화제로만 구성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수산화작용을 일으키는 HAP가 주성분으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최근 로켓추진제로 AP대신 HAP가 쓰인 다는 것은 말씀드렸었죠?)

 

그런데 로켓추진제에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이러한 산화제 종류에 반드시 알루미늄 분말을 섞습니다. 산화제가 알루미늄을 연료로 태워 추진력을 갖는 것입니다. 고체연료인 과염소산암모늄(AP)이 알루미늄 가루와 반응하면 다음과 같이 하얀 색의 산화알루미늄이 형성됩니다. 

 

6NH4ClO4(s)+10Al(s) → 5Al2O3(s)+3N2(g)+6HCl(g)+9H20(g)

(과염소산암모늄 + 알루미늄   →  산화알루미늄  + 질소  +  염화수소  +  물)

 

만약 고체연료의 주성분이 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HAP)의 경우는 수산화알루미늄이 형성되겠죠.

 

그림 16) 고체로켓구조 및 추진제(연료)구성

사진 97) 미사일 추진제로 쓰이는 여러가지 고체연료들

 

그런데, 천안함 하푼미사일의 추진제는 AP나 HAP에, HMX, RDX 와 같은 산화제들을 섞은 복합화약(컴포지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합조단에서는 천안함에서 RDX도 나왔고, HMX도 나왔다고 했는데, 이들 화약은 미사일의 추진제로 쓰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기서 합조단의 결정적인 거짓말을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북한이 고농축 폭발물인 HMX를 사용하는 고성능 어뢰를 개발해서 천안함을 쐈을 것이라는 건데, 이거야 말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네티즌 조로2세님께서 찾아낸 미국 정부에서 운용하는 세계안보 싸이트의 공개자료를보면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systems/munitions/explosives-nitramines.htm)

HMX는 군사용으로만 사용되고 미군 산하의 테네시주 킹스포트의 홀튼 탄약 공장에서만 생산되며 국외반출은 미 국무부에 의해 엄격히 제한된다고 나와있습니다. 또 HMX를 추진제로서 사용하는 것과 고성능 폭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다고도 쓰여있습니다. 미국의 단 한 곳에서만 생산하고 미국 국무부에서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HMX를 북한이 어떻게 구입한단 말입니까? 인터넷에서 HMX 구입에 대해 알아보려면 www.hmx.com을 찾아들어가야 하는데, 이 싸이트는 아래 사진의 화면만 나올 뿐, 아무런 내용도 없고,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낼 주소만 나와있습니다. 그만큼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얘기죠. 그리고 로켓추진제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사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98) 미국 단 한곳에서만 생산되며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HMX  

 

마지막으로 우리는 한가지를 더 추론해낼 수 있습니다. 하푼미사일이 추진되었다면, 천안함 함수는 사고 당시 우현 쪽으로 90도 넘어졌다고 했으므로, 하푼미사일이 넘어지기 직전에 공중으로 향했거나, 아니면 수중으로 추진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추진제 흔적의 모양이 완전히 둥근 모양이 아닌 타원형이므로 비스듬히 분사되면서 함수 좌현에 닿았을 것이라는 걸 쉽게 추론해낼 수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스듬히 날아간 하푼미사일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그에 대한 해답은 9시 15경 두무진 뒤쪽에서 섬광을 목격했다는 백령도 초소병의 증언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소병이 목격했다는 그 하얀 빛과 그 빛이 퍼지는 모습은 하푼미사일이 바다로 떨어질 때나 수중에서 폭발했을 때 목격한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진 99) 두무진 섬광 목격 위치 및 초병 진술

 

미사일 추진제의 흔적에 관해서는 이상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천안함의 표면흔적 중에는 언뜻 볼 때 미사일 추진제의 흔적으로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함수 인양 당시 아래 사진의 커다란 둥근 흔적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저게 무슨 무기의 흔적이 아니겠는가 하고, 애초에 저 흔적을 하푼미사일의 흔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사진 100) 함수 좌현 하단에 보이는 큰 동그라미 흔적

 

사진 101) 함수 좌현 하단 타원형 흔적 근접 촬영 사진

 

그러나 이 흔적은 선체의 엷은 핑크빛 초벌페인트(프라이머)가 드러나보이긴 하지만, 비교적 철로된 선체가 붉게 녹이 많이 슬지않았습니다. 이것은 철 부분에 산화제나 수산화제가 닿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가운데 부분과 테두리 부분에 약간의 암적색이 보이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산화된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저 부분만 특별히 알루미늄 부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테두리 부분에 흰색의 흔적은 많이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선저부분에는 흰색물질이 상당히 많습니다. 미사일이나 폭뢰 추진제의 연소제로 쓰인 알루미늄이 탄 수산화알루미늄 또는 산화알루미늄이거나, 어뢰의 HAP에 선체알루미늄 부분이  수산화알루미늄일 것입니다.

 

또 이런 둥근 흔적은 함수 좌현에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함수 우현에도 똑같이 보입니다. 천안함의 어떤 무기 중에 배 밑 바닥에서 양쪽으로 180도로 추진될 수 있는 무기는 없을 것입니다. 함수 우현 쪽 흔적을 자세히 보면, 볼트를 끼웠던 흔적 같은 것이 몇 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 부위에는 어떤 덮개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덮개 부분이 산화제에 녹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사진 102) 함수 우현 하단에도 보이는 타원형 흔적 

 

 

그런데 이 부분들은 우리에게 천안함에 보이는 붉은 색 흔적들이 단순히 바닷물에 오래있어서 녹이 슬었다거나, 해저면에 닿아서 녹이 슬은 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줍니다. 천안함 선체에는 붉은 색 녹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붉은색 흔적들은 단순히 바닷물에 잠겨있었기 때문에 생긴 녹이 아닙니다. 바닷물에 40일 정도 있었다고 해서 그 정도도 녹이 심하게 슬지는 않습니다. 위 사진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표면의 회색 페인트가 다 벗겨지고 초벌페인트만 덮여있었는데도, 붉게 녹슨 흔적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해저면에 닿았던 우현 쪽 흔적도 마찬가지로 페인트가 벗겨진 분홍색 프라이머 부분이 거의 녹슬지 않았습니다. 이는 바로 다른 부분의 붉은 색이 바닷물 때문이 아니라, 천안함의 무기에서 쏟아져 나온 여러가지 산화제들에 의해 산화 또는 수산화한 흔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5) 하와이호의 표면이 허옇게 된 것은 사고해역에 퍼진 각종 산화제에 고무가 산화되었기 때문

 

이상으로 저는 천안함에서 자체탑재된 무기들이 충돌의 충격으로, 충격에 예민한 추진제들이 자체 점화되면서, 추진 분사되었음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는 사건 초기에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왜 blast aboard(함상 폭발 또는 사고, 정확히 번역하자면 함상(자체)에서 뻥하는 사고)라고 표현했는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어뢰를 비롯한 미사일, 폭뢰 등의 추진제들은 강력한 산화제 또는 수산화제였습니다. 사고해역에는 오토퓨얼2, HAP, HMX, RDX, AN , ADN등 각종 산화제들이 수면에 잔뜩 퍼져있었습니다.

 

핵잠 하와이호의 표면은 고무입니다. 고무는 그러한 산화제에 접촉했을 때 하얗게 변색됩니다. 여러분들은 고무장갑이 뜨거운 불에 닿았을 때(즉 산화되었을 때) 하얗게 변색되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장마철에 고무지우개가 플라스틱 같은데 붙어있다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고무는 염산이나 질산 같은 산성물질에 닿아도 역시 하얗게 변색됩니다. 구체적인 근거자료로는 한 고무생산업체의 설명자료(http://samyoungrubber.com/samyoung2/chengdo.htm)에서 "고무제품의 표면이 본래의 광택을 잃고 서리가 앉은 것처럼 하얗게 되는 것은 ... 화학작용을 일으켜 고무표면에 산화생성물을 형성시키기 때문"이라는 이라는 글을 제시하겠습니다.

 

하와이호는 지금은 수리를 모두 마치고 모든 증거를 다 인멸했겠지만, 우리에겐 단 한 장의 유일한 증거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하와이호가 천안함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흘수선 아래부분이 하얗게 변색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 위에 떠 있었던 부분은 전혀 변색이 없이 검은색 고무 그대로입니다. 거기다가 앞에서 이미 밝혀 드렸듯이 옆구리에 2개의 직선자국과 2개의 곡선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보임으로써, 천안함 스크류와 접촉했던 미상의 물체에 대한 분석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사진 103) 하와이호의 허옇게 변색된 부분에 대한 분석  

 

이로써 저의 지난 글들을 모두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하와이호가 천안함과 충돌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입증되었을 겁니다. 암초와의 충돌, 다른 선박과의 충돌, 다른 잠수함과 충돌에 눈길을 돌리고 현혹되지 마십시오. 충돌의 주범은 하와이호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의 이전 글들을 모두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천안함의 스크류가 어떻게 해서 하와이와 스치게 됐고, 그런 2개의 직선자국과 2개의 곡선자국 등을 남겼는지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그 점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래서 2부로 종결지으려 했던 제 글은 또 3부로 이어져야겠군요.)

 

* 이 글을 처음 올린 뒤 미사일 추진제 흔적 부위에 대해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네티즌 둔재 님께서 지적해주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글을 수정하고, 입증순서상 뒤로 돌렸습니다.   

 

* 제 3부 예고

<천안함과 하와이호는 이렇게 충돌해서 이렇게 서로 일치하는 흔적을 남겼다>

 

3부의 주요내용들은 이미 2개의 글로 밝힌 바 있습니다.

 

하나는 이미 오래 전에 쓴 <천안함과 핵잠은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568571)가 있습니다만,

그 글에는 일부 지엽적인 문제에 다소 오류가 있어, 최근에

 

<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수정보완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24890)에서

다시 자세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천안함 절단면은 이렇게 충돌했음을 말해준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818155)
>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제 추론은 거의 정확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3가지 글을 보시라고 하고, 이 최종결과보고서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글들은 이미 쓴지가 오래되었고, 극히 일부지만 오류(외부의 훈련용 어뢰를 맞았다는 것 등) 도 있고 해서, 3부에서는 그 글들에 보다 정확한 최신 근거자료들을 보완하고, 사소한 오류도 완전히 수정하면서, 핵잠충돌을 증명할 새로운 증거들도 제시하는 새로운 글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전에 썼던 <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수정보완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24890)로 3부를 대신하겠습니다.

 * 기존 글에선 핵잠이 훈련용 어뢰를 쏜 것으로 잘못 보고 기술한 것임을 감안하십시오

 

* 제 4 부 예고 :

<남은 의문점들: 제 3의 부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가제)>

 

1, 2, 3부로 천안함 사건의 진상은 거의 다 밝혀진 셈입니다만, 그래도 우리가 의문을 풀지 못한 점들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3부를 마치고 나면, 여러모로 볼 때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근거를 대기는 어려워 글쓰기를 미뤄왔던 제 3의 부표 등 에 대한 문제를 분석해보는데 매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