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전두환 사전>을 알고 계시나요?

YOROKOBI 2013. 7. 17. 13:40

<전두환 사전>을 알고 계시나요?

'전두환 사전'은 전두환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한 한겨레신문의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전두환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서 한겨레신문이 전두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 국민이 제보를 통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전두환 의 숨은 재산을 찾습니다

 

http://c.hani.co.kr/facebook/2139505

 

시민들의 참여가 저널리즘을 바꿉니다. 전두환이 내지 않은 추징금 1672억원이 올해 10월 추징시효가 만료됩니다. <한겨레>가 전 전 대통령의 숨은 재산을 찾는 탐사에 나섭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독자와 시민들께 말 거는 한겨레가 되려 합니다.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을 제안합니다. 언론사나 기관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로데이타를 웹에 공개합니다. 독자들이 마음껏 다운로드 받습니다. 시민들이 이 정보를 분석하고, 추가 내용을 제보하며, 취재 방향에 의견을 제시합니다. 다시 <한겨레>가 탐사에 나섭니다. 인터넷상의 집단 협업입니다. <한겨레>는 지난 5월20일 ‘잊지말자 전두환 사전 1.0’을 공개했습니다.

독자들께 처음 크라우드 소싱을 제안한 5월20일부터 6월19일까지 전자우편 제보 77건을 포함해 전자우편과 SNS 등을 통해 모두 80여건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한겨레>는 이가운데 ‘구체적이며 신뢰할만한 제보’를 추려 취재중입니다. 취재가 완료돼 보도된 사실들을 덧붙이고 오류를 바로잡아 ‘잊지말자 전두환 사전 1.2’를 만들었습니다. 여기 공개합니다.

▶잊지말자 전두환 사전 1.2 받기

이 파일에는 ‘전두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조력자 명단’, ‘전두환 친인척 명단’, ‘전두환 일가 재산 목록’, ‘전두환 골프장 리스트’ 등 네 종류의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독자와 시민들께 각각의 정보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첫째, ‘전두환 비자금 형성 및 관리 조력자’ 명단입니다.

1995~1996년 전두환 내란·뇌물죄 검찰 수사와 2004년 전재용씨 조세포탈 사건에서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 대거 발견되었습니다. 1995~1996년 검찰 수사 때도 차명계좌가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수십명의 명의를 빌려 차명계좌를 만드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관리했음이 드러났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04년 검찰 수사에서 명의 수탁자로 입증된 사람, 1995~1996년 내란·뇌물죄 수사 당시 검찰 수사 발표 및 관련 보도에서 명의수탁자로 거론된 사람을 중심으로 ‘전두환 비자금 조력자 명단’을 추렸습니다. 이 가운데 과거 공직에 몸 담았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보도의 공익성이 있는 관련자를 다시 골라 공개합니다. 이들 조력자들이 전두환 비자금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십시오. <한겨레>는 현재 조력자 6명에 대한 제보를 받고 해당 조력자의 근황과 접촉가능성을 취재중입니다.

둘째, ‘전두환 친인척 명단’을 제공합니다.

1980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한겨레>를 비롯한 전국종합일간지에 한번 이상 보도된 명단입니다. 이렇게 파악한 50여명의 친인척 가운데, ‘전두환 직계가족’ ‘1988년 국회 5공비리 특별위원회의 조사대상’ ‘1995년~1996년 전두환 내란·뇌물죄 검찰 수사 대상자’ ‘2004년 전재용씨 조세포탈 검찰 수사 및 유죄 판결’ 및 관련 보도 등에 여러차례 거론되는 사람을 추려 공개합니다. 대부분 직접 비리에 연루되었거나, 전두환이 차명계좌를 만들도록 명의를 빌려준 분들입니다. 비자금과 무관한 단순 친인척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지금 공개하는 친인척들이 전두환 숨은 재산의 비밀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으로 <한겨레>는 추측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들에 대해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십시오.

셋째, 전두환 일가 재산 목록입니다.

1980년 이후 지금까지 언론에 한번 이상 보도된 재산입니다.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무릅쓰고 재차 공개합니다. 지난해 <한겨레21>은 5공화국 핵심 비리 땅이 전두환의 처남을 거쳐 딸 효선씨에게 뒤늦게 증여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2004년 수사와 재판에서 전재용씨 소유 채권이 대부분 전두환 비자금이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이처럼 전두환 직계 가족들의 재산은 전두환 부부의 차명재산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이와 관련해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십시오.

넷째, 전두환이 다니는 골프장 명단입니다.

1980년 이후 지금까지 전두환이 한번 이상 라운딩한 것으로 보도된 골프장입니다. 라운딩을 목격할 경우 곧바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명예훼손 여부를 무릅쓰고 공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두환은 재산이 없다며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전두환이 고급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것은 본인의 주장과 맞지않습니다. <한겨레>가 골프 비용을 누가 냈는지 취재하려합니다. 기업인으로부터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겨레>는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소속 골프장에서 전두환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들에게 ‘특혜골프’를 제공해왔음을 단독보도했습니다.


제보받을 이메일 : 전두환 재산찾기 취재팀 dokko@hani.co.kr
트위터 @dokko518


<한겨레>는 앞으로도 약 한달 단위로 ‘잊지말자 전두환 사전’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집단협업은 올 10월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