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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륙의 꿈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경원선

YOROKOBI 2014. 3. 5. 13:37

 

대륙의 꿈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경원선

 
 

1-2철도

 

대륙의 꿈

 

시베리아횡단철도와 경원선의 만남

 

*북경기신문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경원선의 만남을 응원하고 의정부(양주, 동두천)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열차 터미널 개설을 꿈꾸고 있습니다. 본고는 지난 1114일 본지와 통일문화재단, 경기북부미래포럼이 주최한 대륙의 꿈에서 김추윤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연재하고 있다.(편집자 주)

 

경원선의 역사적 배경

경원선(京元線)은 평원선과 함께 한반도의 동서 양 해안을 연결하는 횡단철도로 서울과 원산 사이에 건설된 길이 222.3km의 단선 철도를 말한다. 출발지인 경성(京城;서울)과 종착지인 원산(元山)의 첫 글자를 따서 경원선이라 명명하였다.

 

그 당시 경원선의 첫 시발지는 서울의 용산역이었다. 경원선은 191010월부터 19148월까지 약4년인 47개월에 걸쳐 용산-서빙고-왕십리-청량리-창동-의정부-주내-덕정-동두천-전곡-연천-대광리-철원-평강-복개-검불랑-세포-삼방-고전-용지원-석왕사-남산-안변-갈마-원산사이에 건설되었다.

 

일본은 1910822일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사이에 한일합병 조약을 맺어 한국의 통치권을 강제로 이양 받은 후 정치적,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고 함경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지하자원과 물자를 한반도 중부지역으로 반출하기 위해서 경원선철도 부설이 절실하게 되었다.

 

또 한편 경원선은 동해를 경유해서 일본의 북서부지방과 해로로 연결되며, 다시 함경선을 따라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두만강 연안에 이르러 국경을 넘으면 러시아, 중국 시베리아횡단철도 등 대륙횡단철도와 연계되어 산업, 군사상 막강한 위치를 차지한다. 당시 경성과 동해안 제일의 항구인 원산을 연결하는 경원선의 중요성은 경의선, 경목선(京木線; 호남선)과 비교해 보아도 결코 그 가치가 낮지 않다.

 

따라서 그 부설권을 조선정부로부터 획득하기 위한 제국주의 열강들의 외교전이 몹시 치열하였다. 경원선은 좁고 협곡을 이루는 추가령구조곡의 자연지형을 잘 이용하여 건설되었기에 고산협곡의 험준한 지형적 장애를 상당히 극복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원도 회양군 하북면과 함경남도 안변군 위익면 사이에 있는 685m의 큰 재인 험준한 철령(鐵領)산지를 비껴서 넘어야 했고, 기존 도로가 불비 하였기에 공정 전반이 쉽지만 않았다.

 

개통 초기에는 운송실적이 저조하였으나, 경원선 인근에 금강산, 석왕사, 원산해수욕장 등의 관광명소가 많이 있어 계절에 따라 객차를 늘리거나 임시열차를 운행하기도 하였다. 192891일 원산의 상삼봉을 잇는 함경선이 개통되어 경원선과 연결되자, 3~7일씩 걸리던 서울 회령간을 약26시간, 서울~청진간이 약22시간으로 단축되어 경원선의 역할이 더 활성화되기 시작 하였다.

 

, 193171일 경원선 철원역에서 내금강을 잇는 금강산 지선이 개통되자 경원선 승객이 상당히 늘어나기도 하였다. 광복 후 동북부지방의 개발이 활발해지자 큰 몫을 할 수 있었던 경원선은 국토분단으로 원산까지의 운행은 중단되었다. 19759월에는 남한 내 경원선 부분이 한 달 동안에 세 번씩이나 무장간첩에 의하여 폭파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1975년에는 경원선이 용산~신탄리간 88.8km를 하루 15회 왕복 운행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 성북, 의정부, 동두천, 연천 등 25개의 역이 있었다. 그러나 19823월 경원선 복선 전철화사업이 시작되어 198692일 성북~의정부간 13.1km가 완공됨으로서 수도권 전철구간을 포함, 용산~의정부간 31.2km가 복선전철화 되었다. 경원선은 2000년 의정부역에서 민통선 이남 종착역인 신탄리역까지만 하루 17회 왕복 운행되고 있다.

 

2006년에 다시 의정부역에서 동두천의 소요산역까지 지하철이 개통되었고, 경원선 철도는 그 하나 전역인 동두천역에서 시발하여 신탄리역까지 하루에 17(아침 6시에서-저녁 10시까지) 운행되고 있다. 현재는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철원의 대마리 백마고지역까지 5.6km의 철도연장복원사업이 끝나, 2012112060년 만에 신탄리-백마고지간 개통식을 가졌다. 1일 상,하행 9회씩 운행되고 있다.

 

철원지역의 교통증대 편의와 통일안보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국토 통합시대에 있어 동북아 경제협력 강화와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의 통로 역할을 할 TKRTRS 등 대륙횡단철도와 연결하여 철의 실크로드시대를 앞으로 열 것이다.

/ 김추윤 교수(신흥대)

  북경기신문

출처 : 희 망 봉
글쓴이 : 희망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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