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美 포브스 "남북통일 '투자대박' 이어질 가능성"

YOROKOBI 2014. 3. 12. 16:29

美포브스 "남북통일 '투자대박' 이어질 가능성"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머잖은 미래에 남북통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한국에 엄청난 혜택이 되면서 유례없는 투자 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고문을 실었다고 청와대가 12일 전했다.

투자전문지 아시아컨피덴셜의 창립자 제임스 그루버는 1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게재한 '신흥시장 가운데 한국은 매수 기회'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의 장기 전망은 대단히 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루버는 "정말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뜻밖의 변수는 북한"이라면서 "북한은 매우 가난하지만 잘 훈련된 2400만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인적·천연 자원을 한국의 자본 및 경영역량에 접목할 경우 매우 매력적인 결합을 낳을 것"이라면서 "그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대박(investment bonanza)'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주목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개방경제를 가진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며 세계 최고의 제조업 국가로 제2의 독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라며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으면서도 근면한 노동력을 갖고 있고 일본과 달리 높은 적응력과 쇄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 전망과 관련해서도 "다른 많은 신흥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에 취약하지 않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겪은 '신용 붐'도 겪지 않았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의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도전과제로는 "한국은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며 아직 발전이 더딘 서비스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지도자들도 상황의 시급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474 비전'을 제시했다"고 소개하면서 ▲신생기업 세제혜택 ▲공기업 고삐 죄기 ▲벤처자본 지원 ▲보건의료·교육 등 규제완화 ▲청년 및 여성고용 증대 등이 474 비전의 골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리스크는 선진시장의 회복세가 정체될 가능성과 엔저 현상"이라며 "북한 리스크도 꼽을 수 있는데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통일은 한국경제에 부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